있잖아, 우리 할머니는 말이야. 엄마를 싫어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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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있잖아, 우리 할머니는 말이야. 엄마를 싫어해. 비록 중국인이지만 한국사람보다도 한국어를 잘하고 집안일도 잘해. 그런데 엄마가 싫대. 할머니는 우리 엄마가 모든 걸 잘못했대. 1년 전, 할머니와의 마지막 기억 때, 무서운 경험을 했어. 그날, 할머니가 나를 붙잡고 소리쳤어. 엄마를 집안에 들인 것 자체가 잘못됬다고. 할머니가 무섭다고 엄마한테 말했어. 우리가족은 할머니집을 나왔어. 집을 나오고, 엄마가 말해줬어. 할머니는 처음부터 엄마를 싫어했대. 엄마가 나를 임신했을 때, 할머니는 엄마에게 김치에 김, 밥만 먹이고 온종일 쉬지도 못하게 청소를 시켰대. 나를 낳기 하루 전까지도. 할머니의 구박 때문에 엄마는 2번이나 유산을 했어. 두번 다 산모의 스트레스가 원인이였지. 엄마가 이모를 데려왔을 때도 그랬어. 엄마가 이모를 끔찍히 아끼는 것을 알고 일부러 이모 앞에서 엄마를 구박했대. 이제 할머니를 찾*** 않은지 1년이 다되가. 내일 나는 아빠와 함께 할머니를 보러가. 또 그 무서운 경험같은 일이 일어날까봐 무서워. 나는 정말...할머니가 싫어. 보고 싶지 않아. 이제야...이제야 우리 가족에 평화가 찾아왔는데... 작년의 그 공포에서 벗어났는데... 우리 가족 모두에게 작년은 힘든 시간이였어. 엄마는 스트레스성 우울증에 시달려서 항상 강해보이던 엄마는 매일같이 나에게 의지해 울어댔어. 아빠는 엄마와 할머니 사이에서 힘들었는지 주말이면 술을 찾았어. 활발하던 동생은 엄마와 아빠가 힘들어하자 성격이 소심해져서 친구가 없이 항상 외톨이였지. 나 역시...엄마와 아빠의 계속되는 싸움, 그리고 동시에 곂친 친구들과의 문제로 밤마다 울어댔고.. 다시는 할머니를 보고싶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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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ka5203
· 7년 전
때론 가족이 가족같지 않지 ....귀한자식인 엄마에게 할머니 참 모진사람이다 후회할텐데 자기자식만 귀한거 아닌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