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부모님과 분리되지 못한 나, 어떻게 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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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정신적으로 부모님과 분리되지 못한 나, 어떻게 해야되죠? 어릴때 10년동안 아***가 아프셔서 학교친구나 공부보다 무조건 부모님이 전부이고 부모님이 먼저여서 아빠 병이 다 낫고 나니까 저한테 남은건 친구 한명뿐이고 제가 누군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직도 정신적으로는 부모님 품안에 있는것 같아요 반대로 특히 아빠가 저랑 엄마 아니면 아무것도 못해요 아빠 옆에 엄마랑 저랑 동생, 형제들밖에 없어서 엄마가 일주일 여행을 가면 시도때도 없이 엄마를 찾아요 그래서 나중에 저랑 동생이 결혼하고 엄마도 일찍 돌아가시면 누가 아빠를 챙겨줄지 너무 걱정되요..ㅠㅠ 오랫동안 고민했던건데 근데 아빠가 어디가서 사람을 사귀는게 제가 해줄수 있는것도 아니고 답답해요 물론 저도 친구가 한명 밖에 없고 엄마가 이젠 너도 성인인데 너가 알아서 해라든가 어서 빨리 독립해서 나가라고 하면 너무 무섭고 겁이 나요ㅠㅠ 그 외에도 어떤 결정을 하든 엄마가 하라는대로만 하거나 엄마가 결정해주는 거에 익숙해진것 같아서 어떤 선택을 하든 제 선택에 확신이 안서고 저만의 주관이 없어요..그때는 엄마가 하라고 해서 했는데 이제와서 나보고 그거는 너가 선택했어야지 라는 소리듣고 얼마나 억울하던지..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너무 혼란스러워요 밖에서도 다른 지인한테 이거는 엄마가 ~라고 하셔서 좀 고민이 되요 하면 다른분이 너도 성인인데 그 정도는 너가 알아서 해야지라는 소리듣고 충격먹고 혼란스러웠어요ㅠㅠ 어릴때 엄마가 너무 강압적으로 키우셔서 이제와 생각해보니 엄마가 없는 세상이 너무 두렵고 무서워요ㅠㅠㅠㅠ 게다가 지금까지 살면서 느낀게 제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든 친구나 가족들은 전부 제 선택이 옳다고 생각 안하고 저를 말리는데 저는 끝내 반대편 선택을 해서 대인관계나 일이든 공부든 전부다 안 좋게 끝나서 제 자신한테 자신감이 더 없어지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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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ong20
· 7년 전
10년동안 아***의 병으로 인해서 사람들을 접해보는 경험리 부족해서 그런것 같아요! 원래 익숙치 않고 많이 해*** 않은게 겁나고 두렵고 하듯이 혼자 하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거에요 앞으로 사람들과 많이 어울릴 수있는 활동을 찾아서 해본다면 조금 느리더라도 언젠간 부모님으로부터 정신적인 독립을 할수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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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dooch
· 7년 전
가족이 어떤 결정을 할지 물어보는 존재가 아닌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나를 지지해줄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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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nyong20 이제 24살이고 내년에는 25살인데 정신적으로는 아직 애기인것 같아서 엄마가 화나면 어서 독립해서 빨리 나가버렸으면 좋겠다고 할때마다 너무 우울하고 화나고 제가 우울증도 있어서 정신적으로 충격받고 너무 힘들어요.. 사람들과 어울리는것 말고도 경제적인 관념도 없어서 나중에 결혼하고나서 돈관리는 어떻게 해야될지 걱정되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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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hodooch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요..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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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dooch
· 7년 전
저는 그것보다 더 나이먹었어도 급할 때 결정이 어려울 때 항상 부모님하고 얘기하고 고민해요 성인이니까 내가 결정해야 한다지만 나보다 오래 산 사람에게 상담하고 상의하는 건 절대 나쁜 게 아니에요 오히려 좋은거죠 니가 결정해라 독립해라 얘기 들을 때마다 힘들어하지 마시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이건 내가 해 보자 이건 도움 청하자 하세요 성인이라고 갑자기 모든 것에서 독립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누구나 그렇다고 생각해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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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hodooch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군요..올바른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많이 도움됐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