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한테 여자리는 이유로 ***라는 소리를 들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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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제3자한테 여자리는 이유로 ***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기분이 너무 나빠 모욕죄도 성립되길래 부모님에게 이걸 고소할 수 있느냐라 물어보았더니 저희집에는 변호사를 구할만한 돈이 없다고 참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신고까지는 돈이 들지 않는 것 아니냐, 라 말했더니 너는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 하면서 별 말을 다 들었네요. 저는 고삼인데 그런거에 신경쓰면 되겠냐고 그런거에 신경 쏟을시간 있으면 공부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딸이 ***에 ***같은년 소리 들었는데... 마지막에 화내시면서 할거면 너 혼자 알아서 하라고 나는 그런거 모른다고 하셨는데 저도 모르니까 물어본거 아니겠습니까.....꽤 심하게 싸워서 ***이라는 욕도 오갔어요. 저는 고3이고 수능 몇일 안남았고 저도 제가 한참 예민한데에다가 부모님도 제가 징징거리는거 받아주셨다는건 알겠는데 계속 화가나요. 오빠가 고삼이었을때는 투정이나 짜증 다 받아줘놓고 그걸 나한테 풀었으면서 이제 내가 고삼이니까 풀 사람은 없고 나는 짜증나고.. 그런데 대학은 잘갔으면 좋겠고~~ 왜 저를 낳으셨는지.. 물어보니까 남들이 다 낳으니까 낳았다고..^^; 결혼도 남들이 하니까하고 자식도 남들이 낳으니까 낳고 남들이 딸 구박하니까 자기도 구박하고.. 보험취급하고..... 그럴거면 남들 다 뒤질때 같이 뒤지지 왜 지금까지 살아계시는지.. 제가 나쁜딸인걸까요.. 제가 나쁜딸이라고 하기에는 내 부모가 쓰레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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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ng
· 7년 전
아무리 그래도... 그런 모욕적인 말을 들은 딸에게 너무 심하게 말하신 게 아닐까 싶어요. 많이 수치스러우셨을 텐데 저라도 괜찮다면 위로해 드릴게요. 토닥토닥... 마음에 상처될 말을 너무 많이 하시네요. 많이 아프고 힘드셨겠어요. 지금 글 쓰신 분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셔서 핀치에 몰린 기분이실 것 같아요. 감정이 많이 격해지시겠지만 화를 내는 것보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하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그럴 때는 화를 낸다고 해서 속에 쌓인 게 다 풀리는 건 아니더라구요. 잠깐 풀린 듯 했다가 또 다시 쌓이고... 가벼운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대요. 10분 정도만 해도 머리가 꽉 조인 느낌이라던지, 답답한 속이 어느 정도는 풀리니까 꼭 한 번 해주셨으면 해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신체에 끼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커요. 처음으로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시기인만큼 본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편안히 지내셨으면 하네요. 짜증나고 화나는 생각은 깊게 떠올리지 마시고, 마음도 몸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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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maong 잠자기 전에 꼭 해볼게요! 제 상황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많이 위로가 됐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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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doc28
· 7년 전
부모님 대신 사과드립니다. 딸의 상처에 함께 공감해주지못하고, 내가 어른이니까 내말이 맞다면서 신경쓰지말라고 조언한점에 대해 정말 미안해요.. 부모도 완벽하지않은 사람에 불과한데, 자식보다는 낫다고 착각하는 잘못이 있어요. 자식에게 좋은 길을 알려준다는게 자칫 말안듣는다고 윽박지르게되기도 해요. 부모님이 연약한 인간임을 깨닫게될때 비로소 용서할수 있을거여요. 내딸아, 네마음을 함께 이해해주지 못해서 정말로 미안하다.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이세상 누구보다도 너를 아끼고 사랑하고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