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교 3학년 여학생 입니다 어머니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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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sssjjjj
·7년 전
안녕하세요 중학교 3학년 여학생 입니다 어머니랑 인터넷 때문에 싸웠습니다 요즘 어머니는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우울증 약 드시며 병원 다니세요 일도 그만 두셨구요 저는 폐 끼치지 않게 학생의 본분을 다했고 다른 친구들도 저보고 인터넷을 적게하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시험기간 에는 아예 안하거든요 폰도 어머니께 내구요 지금은 폴더로 바꿀 예정이라 아예 없어요 그런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제가 많이 한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최근들어 제가 감정 쓰레기통 인가 라는 생각도 해요 아***가 제가 어릴 적 어머니께 잘못을 많이 했대요 주위에서 이혼하라고 격려할 만큼 하지만 어머니는 어린나를 두고 갈만큼 강심장이 아니었다며 지금 후회하시죠 그러면서 내 희망은 너야 하시며 제가 잘 되길 바라세요 그건 좋아요 그런데 제가 엄마의 딸이기도 하나 아빠의 딸이기도 하잖아요 제가 아빠의 행동이 보이면 불같이 화내시고 아빠의 잘못을 이야기하시며 저한테 토로하세요 그걸 들으며 좋던 아빠가 싫어질때가 있고요 맞아요 딸에게 상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젠 지쳐요 저보고 이야기해서 뭐가 달라지는지.. 아***는 저희랑 같이 안사세요 하지만 같이 살지만 않을 뿐 함께 하거든요 아빠가 잘못하신 것도 맞고 엄마가 예민하시기도 해요 엄마는 희생양 같더라구요 친정이든 시댁이든 힘든 삶을 살아오셨어요 제가 힘이되고 보탬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틀어질때도 틀어진 가족관계를 어떻게 회복***는게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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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ong
· 7년 전
비슷한 경험, 유사한 환경, 다른건 나는 아들이고 나이는 삼십대. 사람좋게 살아왔다. 타인에게 신세지거나 폐끼치는 것에 약간의 강박을 느낄 정도로. 그런데 그때는 참고 이해하고 받아들였던 어머니의 말과 행동. 나는 견디거나 공감한게 아니었다. 단지 내가 성장하는 중이라 그것들이 주는 상처보다 친구나 생활에서 회복이 가능한 시절이었다. 나이가 들고보니 나는 너무 아팠다. 그때 무심코 참고 넘어가고 지나간 일들이 점점 또렷해진다. 그시절보다 훨씬아프다. 하지만 어머니는 모른다. 당신 때문에 당신의 아픔 때문에 나도 아팠다는걸. 어머니는 정녕 그러길 원하셨나요? 당신의 아픔이 지금은 어떤가요? 나는 왜 당신의 삶과는 다른 나의 삶을 살고있는데도 당신의 아픔 때문에 이토록 괴로워야하나요. 한번도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습니다.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비슷한 경험을 조금 일찍했던 사람의 지금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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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en
· 7년 전
어머니께서 힘든 시간을 보내신 것 같아 보이네요 그치만 그런 시간을 보내시면서 생기신 트라우마나 부정적인 감정을 따님이 꼭 감당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게 해결하려고 고민하시는 것을 보면 정말 인품이 좋으신 분 같습니다. 틀어진 가족관계의 회복보다 먼저 어머니와 따님의 차분한 대화가 필요한 듯 싶습니다. 일단, 아***의 행동이 보인다고 그것이 타인에게 해를 주는 행위가 아닌이상 어머니께서 행동에 제한을 걸고, 화를 내실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 그리고 그러한 모습이 보기 싫으시다면, 왜 싫으신지 이유와 함께 따님께 하지말아주면 안될지 좋게 타이르면 될텐데, 즉흥적인 감정이 앞서신 것 같아서.. 그 외에 상처를 받으신 부분들과 앞으로 대화에서의 완곡한 화법에 대해 정중하게 부탁드려 보는 건 어떨까요? 모녀 관계가 서로 존중하고, 편안한 상태가 되었을 때, 따님이 자연스럽게 부모님 사이에서 오가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풀어드리고,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면 대신 전해드리고 그런 식으로 굳어진 관계가 조금은 풀리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잘 풀리셔서, 글쓴이 분께서 항상 행복하시기를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