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 수가 없어 괴롭다. 내가 죽는 상상을 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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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argarita00
·7년 전
글을 쓸 수가 없어 괴롭다. 내가 죽는 상상을 하는 것이 삶의 낙이다... 못생기고 짜증나고 눈빛도 이상하니까 사람들한테서 떨어지고 싶다. 난 무책임하다. 과외 숙제도 전혀 안 했고, 선생님께서 얼마나 했느냐고 물으셔도 답장하지 못한다. 자소서도 부모님께는 다 썼다고 말씀드렸지만 실은 이제서야 1번 문항에서 골치를 썩고 있다. 그래 놓고도 행여나 선생님께서 이 실태를 부모님께 전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이러니 다들 나한테서 정이 떨어지지. 나는 항상 이렇다. 이런 사람이라 죄송하다. 부모님은 왜 이런 걸 사랑한다고 감싸 주시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감싸 주시지 않으려니.... 글을 쓰겠다는 목표로 하루하루 참고 있지만 솔직히 이 따위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벗어나겠다. 무서워서 그렇다. 아직까지 자살을 한 번밖에 시도해 *** 못한 건, 죽은 이후에 받을 벌이 두렵기 때문이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서 지금보다 더 안 좋은 몸으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항상 두렵다. 나는 신을 믿는다. 그리고 그분이 자살한 나를 용서하지 않으리라는 것도 믿는다. 최후의 한 명마저도 날 버리면 어쩌지. 사실 나보다는 주변 사람들이 나로 인해 더 아픈 것 같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누군가 죄 없는 사람을 죽일 바에는 나를 먼저 죽여 줬으면.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추하고 저열하고 더럽다. 앞으로 30년 넘게 더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미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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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bang
· 7년 전
글쓴이의 답답한마음이 가득 느껴지네요. 신을 믿는다고 하면,, 신은 그런 걸 원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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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garita00 (글쓴이)
· 7년 전
@shinbang 네 죽었다간 정말 벌 받을 것 같아서 그러지도 못하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마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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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bang
· 7년 전
@Margarita00 지금 주신 댓글에서는 유연함이 느껴지네요^^ 어제도오늘처럼내일도 늘 존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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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garita00 (글쓴이)
· 7년 전
@shinbang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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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bang
· 7년 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