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부부의 늦둥이외동이라 어렸을 때부터 형제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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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맞벌이부부의 늦둥이외동이라 어렸을 때부터 형제가 가지고 싶었고 늘 외롭지 않다 말했지만 사실 외로웠다. 혼자 잘 놀 뿐이었지 외롭지 않았는 게 아니었다. 어렸을 때는 반 친구들과 무리지어 사귀며 아주 많은 친구를 두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었을 때부터 친구를 나누기 시작했다. 나와 항상 놀아줄 친구, 언제나 내편이 되어줄 친구, 그냥 친구. 내가 신뢰하고 나와 평생 함께 해 줄 소수의 친구를 제외하고는 거리감을 두었다. 그 이후로 점점 더 새친구를 사귀는데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소수의 친구하고만 어울렸고 고1이 된 현재는 반 친구를 하나도 사귀지 않고있다. 이유는 평생 함께하고 싶을만큼 마음에 드는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고 느끼지만 외롭지 않다 말했으며 혼자가 되기 싫어 혼자가 되었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내 성향을 모르겠다. SNS에서 팬활동을 하며 알게된 사람들과는 약간의 노력으로 아주 금방 친해져 한달에 네번씩 만나기도 하며 큰 무리를 지어 어울리고 있다. 학교에서 극소수의 친구만을 남기며 믿음이 가지 않는 친구는 마음속으로 정리하던 행동과 아주 모순된다. 인간관계에 크게 스트레스 받지는 않는다. 다만, 내가 어떤사람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를 정의내리려 오래 고민해보았지만 일관성 없는 모순 투성이라 행동과 생각 하나에 인과관계를 따지고 의미를 부여하려 해도 답이 생각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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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a1
· 7년 전
친구를 나눈 시점부터 너가 어떤 큰 타격을 입은게 아닐까? 현실에서 마음에 드는 친구가 없어서 혼자가 되었다는 건 내 생각이지만 너가 믿었던 친구에게 기대이하의 감정을 받았기 때문일 거 같다고 생각해 그 부분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수도 있고.. 그로인해 다른 친구를 사귈 때마다 이것저것 따지면서 친구가 되려 했을지도 몰라 그동안 열심히 찾아봤을 거 같아. 근데 인생이 원래 그래. 마음에 쏙 드는 친구는 찾기 어렵잖아.. 인터넷 상에서 만난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너의 현실친구들에 비해 더 좋을 수 있어.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팬으로써의 친밀감이거나, 나 자신이 상처받지 않을 수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어!.. 왜냐하면 인터넷 안에서는 누가 누구인지 모르잖아. 혹여나 나한테 넷상으로 욕을 한다고 해도 현실에서 욕을 먹는것보다는 부담이 덜하잖아? 그런 맥락이라고 생각해...나는 너가 모순투성이라기보다는 그저 자극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일 뿐이라고 생각해. 물론 아닐수도 있고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이 부분에 대해 또 다른 마음을 가질 수도 있으니까 너무 낙담하지 말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