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두번 이혼 하셨어요. 우리엄마와는 성격문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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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bfl2045
·7년 전
아빠는 두번 이혼 하셨어요. 우리엄마와는 성격문제와 깊은 오해로 회복될수없는 관계가 되서 이혼했고 새엄마라는 사람은 주변 사람 소개로 알게되었는데 그 여자가 우리집에 어느날부터 철판깔고 처들어오더니 내가 애들 잘 키우겠다고 설득해서 아빠는 일도해야하고 당장 어린동생을 돌봐줄사람도 있어야하고 그래서 결국 받아들였어요. 어쨌든 또 그 사기꾼여자랑도 4년살다가 이혼하시고 , 지금은 어려운 사정에 전 2년째 휴학중이면서 일도했었고, 이젠 호주 유학준비하고있어요. 그런데 어렸을때부터 저는 아빠에대한 불만이 있었어요.. 아빠는 오랫동안 사업을하는 사람인데, 가족을 사회에서 만난 사람대하듯, 저한테는 어제도 너가 한 행동은 사회나가면 10점짜리다, 왜 지시를 안따르냐 이렇게 말하면서 이걸 너가 불만스럽게 잔소리로 받아들이면 넌 잘못된거다 라고했어요.. 저는 왜 자식과 부모와의 관계가 항상 이래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자존감은 낮아질대로 낮아지고, 영어공부도 잘 안되요.. 왜 항상 아빠에게 나는 부족한 딸밖에 안되고, 아빠에게 사회인으로 평가받아야하며, 왜 항상 아빠기준의 훌륭한 사회인이 되도록 가정에서 이렇게 스트레스받을정도로 아빠의 기준을 따라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유학도 그래요. 어제는 아빠가 "유학가려면 넌 돈이 필요하고 난 투자자로서 갑과 을인데, 너가 가지고온 사업안은 10점짜리고 난 내 딸이니까 감안하고 봐도 너는 아, 우리딸이 사회인으로 많이 부족하구나 . , 민화언니를 봐라, 삼성에서 그렇게하니까 이쁨받고 회사 잘 다니는거라고"라고 말했어요.. 전 가끔 이제 죽고싶어요. 아빠 말대로 저는 부족한 사회인이고 앞으로도 아빠기준에는 부족하고 모자라고 멍청한데 아빠랑 같이 살고싶지 않아요. 동생이 7살어린데, 동생도 이렇게 마음이 아파질까 걱정되고 유학을 가면 동생이 스트레스를 덜 받게 나눠줄 사람이 없는게 걱정되고 , 저도 이런 감정상태로 유학가는거에 성공해도 가서 잘할지 걱정입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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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ldspwl
· 7년 전
따지자면 맞는말이기는 하지만,좀 심한감이 없지않아 있네요.아***분이 갑인것은 맞아요.아***분의 돈을 투자하는것이고,아***입장에서 마카님이 자신의 기준에 맞지않는다면,투자하는것은 손해이니깐요. 하지만 사람들이 꼭 투자하면 이익을 얻는것에만 투자를 하던가요?그렇게 투자해서 너도나도 이익을 번다면 세상에 돈을 잃고 거리를 나돌거나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하나도 없겠죠.인생도 그렇습니다. 투자가 있든 없든,마카님은 마카님이 지금껏 쌓아왔던 학업,스펙 넒게 생각하면 운까지 합쳐서 성공하든지, 실패합니다.투자는 그저 조금더 성공으로 향하게 하는 뒷받침일뿐,성공의 유무는 마카님께 달렸어요. 아버님분이 사업을 했으니,자연스럽게 사회에서 성공할만한 대책에만 투자를 했을거고,기준에 맞지않으면 투자하지않았겠죠?그 행동들이 지금 마카님께도 적용되고 있는것 같아요. 혹시 아버님과 1대1로 대화를 나누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나는 당신이 원하는 기준에 부합되지못할수도 있다. 하지만 자식의 인생에 투자를 하는것은 당신이 나를 낳은순간부터 당신에게 배정된 책임이다.그게 설령 이익일지,손해일지 몰라도, 를 시작으로 아버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잦은 이혼으로 인해 받지못한 애정,어려운 사정으로 휴학중이면서도 돈을벌고,이젠 유학을 가고싶음에도 아버님의 오케이 사인을 받아야하는 자신의 사정,자신이 떠나고 나면 스트레스를 온전히 받게될 동생에 대한 걱정 등등 굳이 대화가 아니어도 좋습니다.일방적으로 쏟아부어도 되고,긴 편지여도 되고,전화도 됩니다.그저 마카님이 지금껏 힘들었던 모든 일들을 쏟아내세요.진심이 닿았다면 아버님도 충분히 생각을 바꾸실겁니다. (모든것은 저의 개인생각이고,위의 말중에서 거칠었던 언사나 조금 과한 조언이 있었다면 죄송합니다.저의 조언이 마카님께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아버님과의 관계가 개선되길 바래봅니다.힘내시고,포기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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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fl2045 (글쓴이)
· 7년 전
@wlsldspwl 정말 장문의 글로 답변 주신것에 감사합니다, 읽어주신것도 감사한데 조언이 도움되었고 묵힌 감정이 조금이나마 해소된것같아요. 정말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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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rmy
· 7년 전
아버님께 같은 기준에 놓이지 않는 두 사람을 비교하는 행동은 사회에서 5점짜리 행동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지고 막 고답이네요. 유학 포기하지 마시고 늘 희망을 가지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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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fl2045 (글쓴이)
· 7년 전
@crearmy 감사합니다, 꼭 포기하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