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버스 마지막 차 시간이 10시 20분이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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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늦은 밤 버스 마지막 차 시간이 10시 20분이어서 여유있게 9시 55분 정도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버스는 늦게오는 듯 했고 저는 한 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버스시간도 5번이나 확인했지만 올 시간이 되어도 오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 휴대폰 전원도 ***버려 상황이 조금 심각해진 것 같아 근처 편의점에서 전화를 빌려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 데리러 오실 수 있냐 물었지만 버스를 놓친 제가 한심한듯 화만 내시며 알아서 오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저는 혼자 택시를 잡아야 했고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나가는 택시들은 이미 손님을 태우고 있었고 제가 서있는 곳은 시간이 너무 늦어 더 이상 택시가 잘 오지 않았습니다. 택시 한 대를 잡아서 탈 것 같았지만 그냥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러다 다행히 한 택시기사님이 그런 저를 발견하시고 태워주셨습니다. 이렇게 버스를 기다린지 1시간 30분만에 택시를 탔습니다. 기사님은 제가 사는 곳까지 태워주고 다시 돌아가셔야 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저를 태워주셨습니다. 도착후 너무 감사했던 저는 20000만원이 나왔지만 50000원 모두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의 일이었는데 이미 저는 부모님께 실망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티내지 않고 오늘을 보내고있었는데 어쩌다 택시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제 말을 듣고 엄마께서는 저보고 자선사업가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막차시간을 제대로 확인한 것이 맞냐고 타박하셨습니다. 돈개념이 없냐부터 시작해 돈이 남아도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저는 처음 겪는 일이었고 택시기사님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제 탓만 하시고 저를 ***로 만드는 부모님이 너무 밉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건가요?부모님께 실망하는 제가 다 잘못한 걸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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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kdutaja
· 7년 전
아니요 잘못된건 부모님의 돈의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