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랑 시기가 너무 심해요 안녕하세요 평범한 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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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1230
·7년 전
질투랑 시기가 너무 심해요 안녕하세요 평범한 여자 고등학생입미다... 그냥 질투랑 시기가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이것좀 어떻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고민 올려봅니다 초등학교때는 심하지 않았는데 중학교때부터 점점 심해진 것 같아요 제가 여자애들이랑은 따로 문자나 전화 같은거 거의 안하고요 대부분 남자애들이랑만 연락합니다 이유는 초등학생때 여자애들끼리 따***는 그런거 있잖아요? 그런거 당하고 트라우마 생겼고요, 중학교 올라오자마자 반에서 암묵적 왕따? 같은거 당하고 뒤에서 뒷말하고 그런게 너무 괴로워서 그냥 여자가 싫어졌어요 제 편견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당시에 남자애들은 그렇게까지는 안했고 그냥 저랑 잘 맞고 남자애들도 저 반갑게 맞이해줬거든요 그렇게 중학생때부터 남자애들이랑만 지내다보니 (참고로 여중 여고) 제가 대우를 좀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남자들중에 거의 홍일점이고 그러니까요 걔네랑 지내면 즐거웠어요 그리고 학교에서는 반 애들중에 학교에서 혼자 안다니게 같이 밥먹고 시험끝난날 노는 애들 정도만 조금? 많아봤자 4명까지만 사귀고 그랬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올라오니까 아무래도 남자애들이랑 만나는건 시간이나 공간상이나 한계가 있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여자애들이랑 지내는 시간이 훨 많아지는데 제가 그동안 사겼던 친구도 별로 없잖아요 근데 그중에서 정말 친해진 여자사람친구도 몇몇 있어요 여자사람친구중에서 제가 정말 아끼는 친구도 생겼어요 이 친구랑 여행도 가고싶고 자취도 해보고싶고 놀러다니고 그러고싶어요. 처음이에요. 물론 그 친구도 저랑 그러고 싶다고 했어요 근데 얼마전 (얼마전도 아니라 꽤 오래됐습니다) 부터 제가 아끼는 친구랑(A라고 할게요) 제가 덜 아끼는 친구랑 (B라고 할게요) 공통사가 많아지고 같이 다니고 그러는게 그냥 너무 싫어요 요즘들어 갑자기 부쩍 친해지는 것 같은 느낌도 있어서 별로예요 B는 중학교때부터 친했던 아인데 서로 경쟁의식? 같은 느낌이 있어요 시험보거나 그러면 꼭 점수 물어보고 전 궁금하지도 않은데 제 모의고사 등급을 먼저 알려주고 그러더라고요 (자기 점수가 더 높으면) 수업을 받다가도 제가 모르는게 있으면 먼저 알려주는데 알려주는 톤이 허세랑 잘난척이 섞여있어서 듣기도 싫어요 이런 사소한거 하나하나 쌓여가니까 지금은 B가 제 친구가 아니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까지도 하게돼요 B는 그래도 저를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해서 얘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얼마전엔 카톡을 안하다가 갑자기 B가 A랑 둘이 노는 사진을 아무 말 없이 보냈는데 그냥 짜증났어요 굳이 보내는 이유가 뭘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다 싫어서 무시했어요 A랑 B에대한 사건 말고도 다른 일때문에 질투를 너무 많이해요. 제가 무용 전공예정인데 학원에서 제가 잘하는 편이에요 학원을 갈때마다 칭찬을 받는데 어떤 날 다른애가 저대신 칭찬을 받으면 그 자체로 화가나요 내가 더 잘났는데 왜 쟤가 갑자기? 이런생각도 들고 그아이가 맘에 안들어요 그래도 내가 쟤보다 더 예쁘다 이런 생각으로 위로하곤 해요 제가 소유욕이 강한건가요.. 사실 남자애들 사이에서도 공통점 공유하고 더 친해질라고 게임도 하고 스포츠도 보고 신게임 나오면 바로 찾아보고 그래요 그럼 남자애들이 오 너 그런것도 알아? 이러면서 저한테 더 관심 쏟거든요 같이 게임을 해도 저를 더 감싸주고 그래요 그런 대우를 계속 받아와서 그런지 갑자기 그런 대우가 사라지면 세상이 무너진것같고 공허하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것 같고 불안해요 다른 여자애가 제가 친한 남자애랑 얘기만 해도 싫어요 그냥 모든 사람이 다 해당되는 것 같아요 제가 이기적인건 저도 예전부터 느끼고 있어요 사람을 제 기분 충족의 수단으로 쓰고 있다는것도 잘 알고 있는데 이걸 고치고싶어요 근데 맘같지가 않아요 그런 상황이오면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짜증나는 감정이 앞서요 솔직히 말하자면 전 제 소소한 고민같은거 들어줄 친구도 없어요 주변 친구들은 저에게 무슨일 있으면 말해주라고 말해줬는데 못믿겠어요 다 겉친구 같아요 시간되면 사라질 그런 친구들. 고등학교 올라와서 학기 초일때 제 고민 (엄마랑 학업 성적에 대한 싸움) 을 담임선생님께 (그동안 그 누구한테도 말한 적 없었어요) 펑펑 울면서 말씀을 드렸고 저는 엄마한테 얘기 하지말고 그냥 둘끼리만 알고 있자고 완전 신신당부를 했는데. 그날 저녁 바로 엄마한테 전화를 하시고 엄마는 술에 엄청 취하고 새벽에 돌아오셔서 절 엄청 힘들게 했어요 그때 이후로 또 한번의 트라우마가 생겨서 이젠 아무한테도 제 속마음같은건 말 안하겠다고 다짐했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풀어보라고 조언도 들었는데(담임한테) 저희 엄마는 저랑 하는 이야기중 90퍼센트가 성적에 대한거고 제가 좋은 대학교를 가기만 원하시는 분이에요 다른 쓸데없는 (저한테는 소소한 이야기지만 그분한테는 시시한 이야기) 를 하면 그냥 표정에서 재미없다는게 티가 나요 오로지 공부얘기만 좋아해요 제가 1등급 맞는것 수행평가 올 만점인것 대회에서 상탄것 이런것만 좋아해요 아빠랑은 평소에 거의 말 안하고요 그러다보니 밤마다 우울하고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고 그래요 이 상태를 어떻게 하죠? 저 정말 고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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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mejy
· 7년 전
저는 a1230님과 같은 성격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이 글이 굉장히 공감이 갑니다. 저는 a1230님이 문제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하시다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a1230님과 같은 상황이셨으면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러한 성격은 굉장히 자기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또 신경이 계속 쓰이는 일이 있을 때 그 일을 자꾸 생각하고 또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그 일을 생각 안 하려고 노력이라도 해보세요. 저도 그러려고 하는데 같이 도전해봅시다. a1230님에게 힘든 일이 하나라도 줄어들었음 하는 마음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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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230 (글쓴이)
· 7년 전
@senmejy 어떻게 극복하고계세요? 어른이 되어도 지장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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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rong
· 7년 전
왕따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능력이나 이성에게 인정받을 경우 그거에 집착 하게되는거같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저도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관심없이 살았고,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다닐때 왕따를 심하게 당했어요. 예쁜편이라 주위에 남자는 끊이지 않았고 그래서 저도 남자인친구들이 더 편했구요. 그 들은 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잘해줬으니까요. 저도 제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살았고 친구들이 생겼을때도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능력도 좋은편이라 어떤상황에서도 항상 우위를 차지하고 관심받았어요. 관심이 다른곳으로 향하면 더 힘들고 그래서 전 자존감높이는 책을 많이 읽었어요. 자기개발서라던가 마음을 다루는 심리책 다른사람의 생각을 알수있거나 내 심리를 볼수있는 그런걸 많이 읽었던거같아요. 전 아직도 사람을 잘 못믿으면서도 잘 믿는편이예요. 이타적인 성격이 되어가고있으면서도 여전히 이기적이죠. 스스로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가는 중인거같아요 현재 전 성인이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전히도 여자들사이의 기싸움중이고 마음이 불편할 때도 많지만, 저 사람과 나는 다른 매력을 가졌고 저사람은 저 사람대로 나는 나대로 인정하면서 살고있어요. 질투를 표출하지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를 되돌아 보는게 가장 중요한거같아요. 내가 나를 봤을때 왜 이런감정을 느끼고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스스로 조금 답이 나오더라구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기도 하고 저도 학창시절 질투로 실수도 많이 했기때문에 지나칠수없어서 답변 달아요:) 스스로에게 자신을 갖고 행복해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