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어떤말로 시작해야할지 .. 또 주절주절쓰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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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어떻게 어떤말로 시작해야할지 .. 또 주절주절쓰는 이런글을 누군가 봐주기나 할지 많은 생각이 들지만 일단 써보아요 저는 약 7살때부터 엄마 아빠의 싸움을 지켜봐야만 했어요 그땐 어려서 두분이서 싸우는 모습을 눈으로 보고 우는게 끝이였어요. 아빠가 엄마에게 폭력을 가하고 흉기를 들며 위협하고 욕설은 기본이였어요. 이런 모습들을 보며 어느덧 20살이 되었네요. 흉기를 드시며 위협하시는 모습은 딱 7살때가 끝이였어요. 하지만 엄마를 다른 남성분과 바람이 났다더니, 이혼하자느니 물건을 던지시는게 좀 더 심해지셨네요. 저번에는 두분이서 싸우시는데 제가 소리를 지르며 말렸는데 왜 아빠를 만만하게 보냐며 선풍기를 던지셔서 제가 맞고 말았어요. 하루하루 이렇게 심해지시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 끝은 결국 이혼이란걸 알고있는데 .. 생각도 하기 싫네요 한동안 괜찮았는데, 오늘도 싸우셨어요. 이모는 잠시 편의점 들리셨고 약간 술이 취한 엄마가 비틀거리시길래 이모부가 잠깐 팔을 잡아드렸는데 앞에 서계시던 아빠는 뒤을 돌아봤고 그 모습을 보더니 엄마와 이모부가 손을 잡았데요. 또 그 얘기로 이혼얘기부터 온갖 욕설, 입에 차마 올릴수 없는 심한말들 하시면서 겨우 말려 잠이 들으셨어요. 솔직히 죽고싶어요. 당장이라도 뛰어내리고 싶어요. 하지만, .. 제가 죽으면 엄마는 .. 누구한테 의지를 하겠어요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자식때문에 이혼이라는 결정을 쉽게 못하시는거 같아요.. 이제 어떡하죠 .. 내일이 오면 또 싸우실텐데.. 또 이밤을 어떻게 견뎌나갈까 ..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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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ldspwl
· 7년 전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셨어요. 아***가 바람이 나셨고,어머니는 그사실을 알게된후 아***와 몇번의 이야기 끝에 이혼을 결정하셨어요. 사실 저희 부모님도 저와 저의 언니 때문에 이혼을 결정하시기 매우 어려웠다고 해요. 혹여 아이가 엇나가면 어떡할까,아이에게 부모의 도리를 못해주면 어떡하지?하면서요. 하지만 어머니는 자신을 선택하셨어요.어머니는 자식들인생도 중요하지만,내인생도 중요하다.나는 저 인간(아***)과 있다가는 내가 상처받고,내가 아플것 같다.라고 하셨지요. 그것과 똑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카님의 어머니는 마카님의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어머니 그자신이기도 해요.어머니와 대화를 나누어보세요. 어머니도 자신의 어머니에서 벗어나,어머니의 인생을 살라,자신만 걱정하지말고,어머니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행복해져라,굳이 자신때문에 이 모든 상처들은 어머니께서 받으실 필요는 없다, 식으로요. 물론 이혼이 모든것의 정답은 아니에요. 경제적으로 힘들어질수도 있고,정신적으로 피페해질수도 있죠.하지만 지금껏 거의 13년동안 받아왔던 어머니의 상처에 비하면 세발의 피 아닐까 싶네요.뭐 선택은 마카님에게 달렸으니깐요. 부디 생각하시고,또 생각하셔서,충분히 생각하신다음에 가장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