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화가 나고 답답하고 힘들어서 글을 올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bless7
·7년 전
진짜 너무 화가 나고 답답하고 힘들어서 글을 올려봐요 좀 길더라도 읽어주셨음 합니다ㅠㅠ 저는 생리통이 엄청 심해요 PMS때문에 엄청 고생하거든요 저번달에 생리기간에 너무 아파서 이틀동안 울면서 지냈어요. 그리고 제 엄마는 성격이 좀 이상해요. ***에다가 옛날 사고방식이 심해서 말하다가도 짜증나는 성격이에요. 제가 너무 아프다고 약 좀 달라고 하는데 약에 의존하면 안 된다고 진통제를 하루종일 안 주다가 제가 하루종일 앓다가 밤이 되서야 울고불고 화를 내니까 그제야 약을 주는 거에요. 이때도 속상했는데 제가 정말 엄마한테 완전히 정 떨어지게 된 건 오늘 엄마의 얘기때문이에요 평소에도 남자랑 잔 적있냐는 말을 은근슬쩍 돌려서 물어봐요 아직까지 남자친구 사귄적도 없고 ***도 맺은 적 한번도 없어요. 진짜 비참하게 이런 것 까지 말해야 하나 싶지만 엄마의 이런 헛소리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너무너무 나빠요 20살때(현 22살) 몸이 너무 안 좋고 우울증도 심해서 교회를 자꾸 빠졌는데 엄마가 교회 빠지는 이유가 일요일마다 집(3층)밑에 담배 피러 오는 아저씨랑 뭔일 있냐고 말하는 거에요. 아니 내가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픈 건데 왜 얼굴도 모르는 담배피는 아저씨랑 엮여야 하는 건지 화가 나고 딸한테 하는 말이 그 딴 말밖에 없다는 게 너무 비참하고 어이가 없고 서럽고 복잡한 기분이었어요. 이 일도 어떻게 또 까먹고 있다가 가끔씩 성적인 이상한 말을 하는거에요. 기분나쁘게.. 오늘도 남자친구 있냐 몰래 만나는 남자있냐 저번에 친구네 집에 잤을때 사실 남자랑 있던 거 아니냐, 친구 집에 친구네 아***랑 오빠있지 않았냐, 요즘엔 핸드폰으로 남자랑 쉽게 만나는 방법도 있지 않냐 그 이유가 생리하기 전에 한번 하혈 비슷하게 피가 조금 난 적 있었고(몸 안 좋을때 그런적이 있어서 당사자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감) 저번 달에는 생리통이 그렇게 심했는데 이번 달에는 생리통이 없는 듯 지나간 게 이상하다는 거에요(PMS있었습니다. 생리전 우울감이 극심해서 울었어요). 그러고선 덧붙이는 말이 결혼한 여자들은 생리통이 없다는 거에요. 한마디로 너 남자랑 자서 하혈하고 그 이후 생리통없는 거 아니냐는 말이 잖아요. 이 말을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뻗쳐서 엄마랑 싸우다가 엄마가 하는 짓이 ***이고 ***이라고 화를 냈습니다. 웃긴게 엄마는 끝까지 자신이 옳은 말만하고 잘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딸한테 한다는 말이 이따위 것밖에 안 된다는 거에 화납니다. 평법하게 보이는 엄마가 외출도 별로 안하는 딸의 처녀성을 의심한다는 게 정신병있는 거 같이 보여요 너무 싫어요. 현재 제가 우울증이 계속되는 이유로 건강이 많이 안 좋긴 합니다. 체력도 바닥이구요. 그래서 PMS가 일~이년동안 너무 심해서 며칠전부터 영양제를 챙겨먹었어요 그 덕분인지 통증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같이 좋아해주지 못할 망정 사람이 못 할말을 딸에게 던진다는 게 너무 속상하고 비참합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요 남자친구가 있는 친구들의 부모님도 당사자에게 너 남자친구랑 잤지 이런말은 안 하잖아요. 생각할수록 소름 돋고 엄마가 집안에만 있어서 그런지 생각하는 방향이 이상해요. 너무 싫습니다. 엄마한테 기분 나쁘다고 말을해도 받아들이질 않아요. 앞으로도 이렇게 괴롭힐텐데 신고라도 하고 싶어요. 엄마한테 ***을 받는 다는게 믿기질 않아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ustmejust
· 7년 전
뭔가...어머니 정신에 뒤틀린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그런 말이나 태도, 더해서 묘하게 혐오스러운 눈빛까지...사람을 미치게 만들죠.... 굳이 어머니를 설득하거나 바꾸려 들지 마시고, 어머니는 나와는 별개의 다른 사람임을 받아들이고 한 호흡 떨어져 대하시길. 어머니라 하여도 결국은 모두가 그렇듯 불안하고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겠지요. 내 어머니란 사람은 저런 점이 이상하구나 정도로 받아들이시고 내버려두시길.
커피콩_레벨_아이콘
bless7 (글쓴이)
· 7년 전
@justmejust 감사합니다.. 저도 정신적으로 힘든지라 의지할 사람이 엄마밖에 없어서 더 충격적이었던 거 같아요..휴ㅠ 불효자같다고 욕 먹을까봐 걱정했는데 마카님 한마디한마디가 도움이 되네요.. 감사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atience3721
· 7년 전
저희 엄마도 그래요. 전 아직 고3이고 남자친구 같은거 만나본적도 없고 만날 자신도 여유도 없는데 말이죠. 이제 다툼이 닐어나면 성적 모욕감을 주는 말 많이 하더라고요. 정말 야비하게...전 그런 말들으면 미칠 것 같아요...ㅜㅜ
커피콩_레벨_아이콘
bless7 (글쓴이)
· 7년 전
@patience3721 아ㅠㅠ 맘 고생 심하겠어요 고3이면 다른 스트레스도 많을텐데.. 세대차이의 문제인건지 아니면 엄마성격이 이상한건지 들을때마다 기분 나빠서 미치겠더라구요 빨리 독립하는 게 답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