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카페 여러분 그리고 엔젤링님 조언 부탁드립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마인드카페 여러분 그리고 엔젤링님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재 저는 나를 찾아서 2일차 입니다. 내용이 정말 저에 대한 내용들이라 저에 대해 알 수 있어서 기쁜 한편 그럼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는 항상 생각과 고민이 많아 친구가 너 너무 어렵고 피곤하게 사는 게 아니냐란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마인드카페에서의 검사와 예전에 상담 받았던 기억들을 끄집어내 다시 생각해보니 저는 스스로 대인관계에 대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감정들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을 하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려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감정에 대해 잘 느끼지 못하는 편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본 경험이 적어서 느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 그렇고 또 끊임없이 하는 생각 때문에 제가 감정을 느끼는 것을 더 방해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솔직하게 제 감정에 대해 마주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인관계는 불안하고 두렵고 그러므로 항상 긴장하며 살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보는 저는 항상 긴장하고 신경이 곤두서있는 그래서 뭔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인관계에 대해서 불안하고 두려우니 생각을 하고 생각을 많이 할수록 더더욱 스스로에게 몰두해버려 타인에게는 관대하지 않거나 배려심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민감하고 애정이 많다 하더라도 연대감이 낮은 상태라 이러한 모습은 비판적, 비협조적이며 기회주의적인 모습으로 비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동정심이 많다 할지라도 우선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구하는 편입니다. 사실 저는 눈치를 항상 보고 눈치도 없는 편도 아니라 항상 남들한테 맞춰 살고 항상 배려하며 산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결과가 나와 사실 이걸 인정하는데 많이 힘들기는 합니다. 이렇듯 저는 참 많이 미성숙한 사람 같습니다. 어른아이 같달 까요? 그럼 우선 원인은 이 불안하고 두려운 감정 때문인 것 같은데 또 이걸 저는 현재까지 생각하는 걸로 해소하고 있었고 현재 또한 그렇고... 하지만 이 방법을 바꾸는 게 좋겠다는 생각하지만 그럼 생각이 아닌 어떤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 해소를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상담결과에는 지금보다 자율성을 키우고 남들에게 많은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다는데 감이 잘 안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5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haemin2
7년 전
반갑습니다. 사실 걱정이 많아서 현실에서 행동으로 옮기길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몽상을 많이 하게 되지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고 배려도 많이 하는데 연대감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낯설게 느껴진다고 하셨는데, 이는 다른 차원의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것과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눈치를 보는 것은 내 행동의 기준이 내 안이 아닌 타인에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나름의 신념에 따라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따르*** 혹은 잘 지내*** 하는 사람이나 주변 환경, 분위기에 기준점을 두고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마카님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만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 되겠네요. 그것을 우리는 '자율성'이라고 하지요. 남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싫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그동안 눈치를 보고 배려를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내 안의 신념을 만드는 일, 자율성을 키우는 일에 주력을 하셔야겠습니다. 또한 공동체 의식, 연대감은 다른 사람 눈치를 보고, 배려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본인이 속해 있는 집단의 구성원으로서의 마음가짐, 귀속의식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마음은 남들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남들과 자신을 동일시 할 수 있는 마음과 연결됩니다. 따라서 타인에 대해 경계심이 많은 사람들은 높은 연대감을 갖기가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자율성이 높으면 연대감이 낮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자율성이 높아서 자신이 하*** 하는 것에 확실한 기준이 있어도 남들에게는 충분히 관대 할 수 있거든요. 다만 자율성이 높고 연대감이 낮다면 공감과 동정심, 윤리적 원칙이 부족하여 독재적인 리더십을 보일 수는 있어 보이네요. 팔자가 변하듯, 심리 또한 계속해서 변해갑니다. 부족한 부분과 많이 개발된 부분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부터 부족한 것을 채워 나가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마인드카페는 마카님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대인관계 #자율성 #연대감 #공동체의식 #배려 #눈치
커피콩_레벨_아이콘
noknkn
· 7년 전
요지가 성격고치기 인지는 잘모르겠는데 성격고치기(?)부분에서 도움을 드리자면, 저도 예민하고 남의 눈치도 많이보는편이라 이런 제 성격이 싫어서 고치려고 했었어요 저같은경우에는 처음에는 좋은친구들이나 좋은사람(존경할만분같은) 에게 연습을 했어요 예를들어서 눈치보는 성격을 고치고 싶으면, 제가 눈치안봐도 되는 상황에서 눈치보는게 느껴질때 딱 '아 내가 눈치보고있구나'라고 인식하고나서 '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근데 이런방법으로 고치기가 좀 시간도 오래걸리고 쉽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침이나 매일밤 저한테 '눈치안봐도 되는 상황에선 눈치***말자'라고 미션을 정해놓고, 안지킬때마다 손에다가 볼펜으로 표시를 해서 매일밤 손에 표시한 수 만큼 운동을했어요ㅋㅋ 좀 가혹하긴하지만 효과가 좋답니다ㅎㅎ 고치는게 힘들었지만 눈치보는 성격 가지고 갈바에 이렇게 운동하면서 힘든게 훨씬낫다고 생각해서 일케했답니다..ㅎㅎ 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오... 하하
커피콩_레벨_아이콘
dkdlwls5013
· 7년 전
오호, 타인과의 관계에 불안해하면서 정작 이기적이고나 자기중심점이 되는 부분들이 있죠. 글쎄요? 관계에 대해서 공부해보시거나 들어주는 이들에게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의논하는 연습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내가 느끼는 불안이 무엇인데 어떻게ㅜ해동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구한 그대로 행동을 해보는 것도 좋겠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를 좀 내려놓는 것입니다. 조언을 구하는 대상에게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 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보는 연습을 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papapo
· 7년 전
@noknkn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멋있어요 마카님을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ryu9198
· 7년 전
마카님 많이 답답하시겠네요! 님뿐만아니라 많은사람들이 고민하고 있고생각하는문제같네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이상적인 나의 모습보다 지금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살아가기로결심하고 많이 편해 졌습니다 나의 부족한 부분은 나의 모르는 장점일 수도 있다는 생각! 자신을 믿고 당당히 걸어가 보세요 응원 할께요! 남의 눈치보다 청춘을바친 사람의 하소연!!!
커피콩_레벨_아이콘
Moonrit
· 7년 전
오 저랑 똑같네요. 다른 사람에게 민감하고~ 자신의 이익을 구하는 편... 여기까지요. 반대로 저는 자율성이 높아요. 엔젤링의 독재적인 부분이 저한테 써져있던 부분이네요. 그런데 저게 뭐 나쁜가요? 우선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는 게 당연해요. 사람은 누구나 그래요. 비판적, 비협조적으로 보이면 어때요. 그게 난데. 다른 사람들이 제게 협조적인 사람만 있길 바란다면 그게 이기적인 거죠. 세상은 꽃밭이 아닌 걸요.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감... 왜 좋은 대인관계를 가지고 싶으신 거에요? 남들이 그렇게 사니까?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양파까듯 이유를 찾아보세요. 자율성이 높다는 건 자존감이 높다는 것과 같다고 봐요. 자존감이 높으면 타인의 시선에 크게 영향 받지 않아요. 굳이 '좋은 대인관계'에 휘둘릴 필요가 없죠. 자존감에 관련된 책을 읽어 보시는 것도 좋아요. 시간은 한정적이고 세상에 나를 포함해 알아가야 할 것은 많아요. 1일차부터 높은 자율성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스스로를 들여다 보세요. 이미 무엇을 해야할지 잘 알고 계시네요. 출발이 좋아요. '나'는 가끔 또는 종종 자신을 속여요. 속지 마시고 깊숙한 곳에 소중히 숨겨놓은 나를 잘 찾아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