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이야기할곳이없어 이곳에 글써봐요 전 결혼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yes16
·7년 전
어디다 이야기할곳이없어 이곳에 글써봐요 전 결혼했고 어린 첫째가있고 연년생 임신중이예요 그런데 전 친정이 너무 부끄럽고 싫어요 특히 엄마가 너무요 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결혼해서 떨어져살게되고 제 자식까지 낳으니 그런 마음이 더 심해지네요 친정이 싫고 엄마가 싫은 이유는 그냥 평범하신분이 아니고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분이란게 많이 느껴져서요 저희엄만 사회성이 많이 부족한분이예요 친한친구 한명없고 엄마 자체도 사람을 안좋아하고 항상 부정적으로 사람을 보고 못마땅해하세요 그예로는 저희집이 식당을하는데 주방에 일하러오는 아저씨들을 못마땅해하고 싸우시는일이 있었고 또 몸이 편찮으신 큰아***가 계셨었는데 그분이 지낼곳이 없어 저희집에서 사신적이 있는데 그때 제 동생이 어릴때라 큰아***한테 가서 놀려고하니까 큰아***도 제동생을 예뻐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엄마는 냄새나니까 가지말라고 하시고 대놓고 무시하셨던 기억도 나고 우리집 주차문제로 이웃과 갈등도 많았고요 자식한테도 돈쓰는거 아까워하시는분이고 근데 그만큼 본인한테도 돈을 안쓰는 사람이예요 꾸밀줄도 전혀모르고 기초화장품도 안바르세요 좋은 기초화장품에 선크림 사드려도 안쓰셔서 사드린게 아까울정도고 옷도 항상 후줄근하게 입고 다니고 그렇다고 나이가 많으신것도 아니고 50대 중반이예요 그래서 솔직히 그런엄마랑 같이 있으면 너무 부끄러워요 아이돌잔치때도 너무 신경안쓰시고 나오실까봐 옷도 사서 보내드렸었어요 저희 친정집 잘살지못하는건 맞지만 잘못먹고 옷도 못사입을정도도 아닌데 정말보면 옷을 너무 ***이 입고 다니세요 아빠도 마찬가지고요 저도 결혼해서 아이있고하니 넉넉하지못해 챙겨드리지도 못하지만 그냥 두분이 너무 신경을 안쓰고 잘모르시는것 같아 답답해요 그런데 전 그런 부모님이 너무 부끄럽거든요 엄마는 50대중반인데 시어머니보다 더 생각하는거나 행동하는거나 하고다니는거나 더 할머니같고.. 답답하고.. 세상물정 모르고 무식하고.. 게다 친정집은 너무 더럽기까지해요 그래서 아이랑 남편 데려가기가 너무 싫을정도고요 이런말까지하긴 그렇지만 친정엄마가 좀 모자란사람 같아요 정말 평범하지가 않고 행동하고 말하는거 다 부족하고 이상해보여요 외삼촌들과 이모도 있는데 평소에 연락도 전혀하지않고 친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할아*** 장례식장에서 느낀건데 다들 엄마랑 대화도 안하고 좀 무시하는듯한 느낌이었고 왕따같았어요 제 결혼식때도 외가쪽은 아무도 안오시고 이모만 오셨었는데 저한테 축하한다말도 안하시고 표정도 불편했고 오래계시지도 않고 가신것 같았어요 그후에 첫째 돌잔치때도 외가쪽에 연락하신것 같았는데 다들 올생각도 없다는걸 저는 아는데 삼촌이 오겠다한걸 믿으시고 저한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결국 또 아무도 안오셨고 삼촌이 일생겨서 못갔다고 밥이라도 사주고싶다고하셨다했지만 말뿐이었었고요.. 엄마가 집안에서도 어릴때부터 무시당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전 그런엄마가 불쌍하기보단 그냥 더 싫었어요 ***지 그런 엄마를 무시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엄마뿐아니라 아빠도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아빤 화가나면 술을 많이 드시고 엄마랑 싸우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욕하고 엄마를 때리기까지 했어요 제가 20대중반이 될때까지 그런모습을 보이셨어요 화나면 술드시고 차타고 나가버리시고.. 그런데 또 사고라도 날까봐 걱정되서 아빠가 들어올때까지 불안해하기도했었는데 혼자 차타고 나가버리면 차라리 다행이었지만 가족들을 다 억지로 태우고 만취상태에서 운전하신적도 있고요 엄마랑 싸우고 욕하고 때리고 가족을 불안하게 만드셨어요 그러다 제가 결혼하고 몇개월지나서는 옆집아저씨랑 싸우시고 또 화나신다고 술드시곤 흉기휘두르시다가 구치소까지 가는일이 생기기까지 했어요 그때도 엄마가 해결하려고 노력하시질 못해서 제가 변호사알아보고 법원다니고 구치소 다니고 피해자랑 합의까지 보려고 노력했었어요 전 그때당시 제 임신사실까지 알게됬었는데 너무 스트레스받아 힘들었었고요 그런데 엄마가 해결하려하시지않은건 아빠가 미워서도 아니었는데 엄마는 아빠가 불쌍하다며 빨리 나오길 바라면서도 아무것도 하질않았어요 그냥 엄마는 적극적으로 일을 해결하려하지 않아요 남편이랑 저랑 피해자와 합의하러 갔을때 오셔서는 옆에서 피해자 부인한테 얼마주면 되겠냐고 말투부터가 피해자가 기분나빠할만한 말투였어서 제가 말릴정도였고요 그냥 답답하고 그런 엄마가 도움이 안되니 제가 해결하려한것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때 아빠는 합의금이 아깝다고 합의하지말라고 교도소가겠다고 고집부려서 또 너무 힘들게했어요 어떻게든 설득해보려하는 제게 그럼 니가 돈줄꺼야? 너가 돈주라고 하시며 상처까지 주셨었어요 솔직히 금전적 도움은 드리지못하는 상황이었고 동생이 어린데 처음 직장다니면서 돈벌어 적금든걸 깨서 합의금으로 썼었고요 아빠는 그때도 본인때문에 힘들어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말 한마디 안했어요 그래도 잘해결되서 아빠는 집행유예받고 나오셨고 그후로는 술도 줄이시고 노력하는것 같더라고요 그후에 그때일이 생각나면 다시 그런일이 있으면 아빠가 교도소를 가던지 어떻게되던지 신경쓰지말아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그런 아빠가 싫고 친정식구들이 부끄럽고 싫고 뭐 이런 부모가 내 부모일까?하는 생각이 들어 괴롭더라고요 그리고 나이차이가 많은 동생이 하나있는데 대인공포증이 있어요 그런데도 회사도 잘다니고 돈도 착실히 잘모으고 착하고 바르게 살고있긴해요 그래도 제가 보기엔 사람들과의 관계에있어서 많이 힘들어보여 걱정이되요 저한테 표현은 안해도 사람들과 있을때 불안해하는게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저도 대인공포증이 있고 우울증에 불안증도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만나는게 너무 힘들어요 결혼하기전까지 회사 한곳을 꾸준히 다닌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돈도 못모으고 좀 한심하게 살았었어요 그런데 이런 제가 좋은남편 만나서 아이까지 낳아 키우고있는데 연년생 둘째까지 임신을 했어요 그래서 걱정이 커요 이런 제가 아이들을 잘키울수 있을까.. 아이들 위해서라도 좋은엄마가 되려고 노력해야하는데.. 사실 저희 친정엄마가 부끄럽고 싫은만큼 사실 저도 제자신을 창피해하고 싫어하는것 같아요 나도 엄마닮아 꾸밀줄도 모르고 촌스럽고 무식하고 말도 잘못하고 성격도 이상하고..ㅠ 부족하고 모자란 부모 만나서 나도 그런 그들을 닮아 부족하고 모자라다는 열등감이 많이 들어요 저는 제 딸한테는 사랑 많이주고 잘키우고 싶은데 이런 부족하고 모자란 제가 잘 키울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친정이 너무 싫어지고 특히 친정엄마가 너무 내엄마라는게 싫을정도라 마음이 괴로운데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안보고 살고싶은데 또 그럴수도 없는거니.. 답답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7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UUNJUUN
· 7년 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모님이 계셔서 울마카님이 있는거자나요 또 부모님 안계신 마카님들은 그런 부모님이라도 계셨으면하고 간절히 바랄거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s16 (글쓴이)
· 7년 전
@JUUNJUUN 제 입장이 되어보시지도 않았으면서 쉽게 말씀하시네요 부모님이 계셔서 제가 있다는거 알아요 그래도 키워주셔서 제가 좋은남편 만나 결혼해서 예쁜아이도 낳고 살면서 행복함 느낄수있다는걸 생각하면 감사한일이겠지요 그래도 원망드는 마음은 어쩔수 없어요 그런 부족한 부모밑에서 살아야하는게 너무나 힘들었거든요 부모가 나를 때리진않았어도 폭력적인 모습 보고 겪는것만으로도 너무 고통이고 공포였고 부모가 있어도 제대로된 관심과 사랑도 받지못하고 컸고 부정적이고 작은일에도 큰실수인냥 화낼때가 많아서 눈치도 많이 보게됬고요 저는 안좋은 영향을 너무나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부모라도 계시는게 낫다니.. 함부로 이야기하시는것같다 생각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Er05
· 7년 전
부모님을 인정하세요.. 우리 부모님은 이런 분들이지.. 내가 어찌한다고 달라질 분들이 아니야.. 라고 딱 인정하시고 거리를 두세요.. 부모님이 이러이러 했음 좋겠다는 기대를 버리세요. 50년을 살아오신 분들 바꾸기 쉽지 않아요.. 지금 가족들에게 더 집중하세요.. 의식적으로 거울 보면서 '나는 사랑스러운 사람''나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로 표현하면서 연습해보세요 옷도 사입으시고 화장도 하시고 부모 원망하고 본인 에대한 열등감 갖지마시고 .. 늘 의식적으로 노력해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o963852
· 7년 전
이제 결혼하셨는데 친정에선 완전 독립하고 그냥 명절때만 보세요. 이제 자기가족 생각하며 살 때에요. 착하셔서 합으도 보러 다니신것 알아요 이제 친정에서 독립해서 자기삶 살아야죠. 지금 잘 지내는 친구나 모임 있나요? 자기의 이상하고 불안한 모습 때문에 사람들과 못 어울리시니 그 원인인 어머니를 원망하게되고 나아지는건 없어 보이네요 자신의 문제 치유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우울 대인기피 대인관계 부분에 심리치료를 받으시고 이런 이야기 주고 받을수 있는 친밀한 친구 만드셔요. 물론 원인이 어머니 맞아요 근데 원망 한다고 나아지긴 커녕 기분만 더 다운되고 어머니와 사이만 더 나빠져요 이제 분리 되세요(어머니와) 그리고 딱 하나만 덧붙일께요 고아원 한번가보세요 버려진 자식들 뉴스한번 보세요 자기자식 팔고 죽이는 부모들 빛 떠넘기는 부모들 천지에요. 비까번쩍 좋은 부모들만 ***말고 최악의 부모들 한번 보세요. 감사한지 모를 망정 원망이라뇨. 철없이 굴지 마시고 잘해드릴 필욘 없지만 자기 어머니 무시 하지마세요. 어차피 님이 지금 자신모습 고치지 못하면 님 자녀가 님을 그렇게 무시할 겁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s16 (글쓴이)
· 7년 전
@hEr05 감사합니다 저도 이글 쓰고나서 생각해보니 부모님을 바꿀수도 없는데 내가 인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부모님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은 예전과 달라지신것도 있으신데 만나면 나도모르게 부모님의 단점만 보게되고 그래서 무시하는 마음과 원망하는 마음이 절 더 괴롭히더라고요 그 마음이 한순간에 변하지는 않겠지만 그런 마음이 드는것도 스스로 인정하려고요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할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s16 (글쓴이)
· 7년 전
@ro963852 현실적인 조언에 뜨끔한 마음이 들었는데 해주신 말씀 다 맞아요 원망한다고 나아지는거 없다는것도 잘 알고있고 그런 부모님이 내 부모라는거 인정해야 제 마음도 더 편할것 같아요 그렇다고 한순간에 그런 마음이 바뀔순 없는것 같아요 문득문득 또 원망하는 마음이 튀어나올것 같아요 제가 아직 철이 없는탓이겠지요 그래도 그런 제마음도 인정하고 싶어요 정말 부모님과 같이 살았을땐 그런 부모님을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못했고 그냥 다 내문제인것만 같았거든요 그러다 이제와서 원망이 자꾸 드는것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런 부모 없는게 더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진짜로 부모님이 절 버리셨다면 제가 더 힘들게 살고있었을것 같네요.. 그래도 더 최악의 부모를 생각하고 싶지않아요 더 최악의 부모가 계신분들은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전 그렇지않거든요 그렇다고 감사한마음이 들지도 않아요 다 본인이아니면 모르는거잖아요 시행착오가 많이 필요하다 생각되요 그냥 지금의 저는 부모님 원망이들면 원망도 실컷해보고 그런 부모님을 인정하려 노력도 해보면서 제 자신을 많이 들여다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서 좀 더 마음이 성숙해졌으면 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anndu
· 7년 전
저도 다른 부모님보면 너무 부럽고 우리 부모님보면 왜 저럴까 싶은 가정에서 자랐답니다.. 이혼도 하셔서 그야말로 불화가정이구요... 일에서 스트레스가 심한데 집에 가면 따뜻한 말 한마디, 위로 한마디 건네주는 가족이 없으니 이세상에 혼자 떨어져서 사는 느낌마저 드네요 그래서 어쩌면 글쓴님 맘이 어느정도 이해가 돼요 그래서 제가 이래저래 조언 드리기 쉽지 않네요.. 그렇지만 우리에게도 좋은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