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림쟁이 #그림러 안녕하세요 한 중3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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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한 중3 그림쟁이인데요... 제가 한두달 전부터 sns를 시작하면서 그림쟁이 친구 만들고 싶었어요. 친구도, 친구의 지인들도 모두 인기가 어느정도는 있어서 부러웠고, 저는 아무도 제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는 창작 캐릭터와 그 캐릭터가 속한 세계관을 만드는데, 그걸 뽐낼 만한 사람이 없어요... 근데 제가 취향이 마이너하고 다른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 장르에 비해 비주류? 같은 스타일이에요. 1년전만 해도 흔한 취향이었는데 갑자기 제 취향이 싸그리 바뀌었지 뭐예요. 인터넷에서 조금만 떠돌***녀도 왠지 의기소침해지는 기분이에요. 그림실력에 대한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그림실력이 높다면 해결될 문제일지도요. 이 사람들은 내 취향의 그림 스타일을 가진 것도 아니고 내 그림을 좋아할지도 의문인데 꼭 먼저 다가가야 할까? 그렇게 생각되서 항상 인터넷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 그림만 보여주고 조용히 지냅니다. 물론 다른 사람 그림도 칭찬하지요. 근데 제 말투가 딱딱한지 칭찬할때도 계속 같은 대사만 반복하는 느낌입니다. 오픈채팅이나 팀 같은데에 가입해도 막상 그림을 보내면 왠지 다들 그냥 관심 없나 보다 싶고...저와 조용한 분들만 제외하고 다들 화기애애 얘기하기 바쁘고...취향이 달라서 그 친목 파벌에 끼기도 어렵고... 괜히 자신감을 더 내서 행동했다간 다른 사람들이 안 좋게 생각할까봐, 그렇게 내 그림도 '나쁜,양심없는,예의없는 사람의 그림'으로 기억될까봐 무섭습니다. 다른 또래 아이들은 각자 자기 그림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한명씩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없는 것 같아요. 솔직히 제 그림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한 명 정돈 있지 않을까 항상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보다 창작 캐릭터 디자인이 조잡하거나, 못그리는 아이들의 그림도 좋아해주는 사람이 좀 있는 모습을 봤거든요. 그 친구들은 자기 그림이 관심을 못 받는 것 같다고 하면 위로해주는 사람들도 있고 낙서 한장에도 환호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저는 항상 조용합니다. 물론 인기가 단순히 운이 좋아서 생긴 건 아니잖아요. 인기 많아지는 것까진 안 바래요. 그냥 누군가 관심을 줬으면 좋겠는데 자꾸 의기소침해져서 제 그림을 알릴 자신감이 안 나요. 실력을 쌓으면 된다지만, 그 전에 단 한명이라도 제 그림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없을까 하고...자꾸 목메이게 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글이 장황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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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352
· 7년 전
어린 친구야, 겁먹지 말아요. 스케치 없이 한번에 캐릭터를 그려낼 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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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flower
· 7년 전
공감되네요.. 저는 다른 사람들이 공감해주길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먼저 다가와주면 부담스러워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거든요. 제가 감히 할 말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아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그림의 스타일을 꼭 유지하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 p.s 글을 읽어보면서 글쓴이님의 그림이 궁금해졌어요. 그림에 관심이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리지도 않아서... 그림에 대해서라면 드릴 말씀이 없을 수도 있겠네요..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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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pured
· 7년 전
저도 그림 그리는거 정말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일러스트 프로그램 배우면서 마우스로 그림그리는데 정말 여기저기서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연필로 스케치북그릴땐.. 무반응이었는데 색을입히고 배경을 좀 어루만지고 뭐 그랬더니.. 이게 무슨차이인지모르겠어요. 직접그리는그림은 사실 항상 자신이 없었긴했는데.. 님도 컴퓨터 프로그램 한번 배워보셔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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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dgehog0
· 7년 전
저도 그림 그리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전 항상 독창전인 그림체를 가지고 싶지만 자꾸만 흔해지는 것이 속상했는데 글쓴이분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부럽고 존경스러웠어요.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는건 진짜 멋있는 일 같아요! 특별한 색을 담아 그리게 되면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러니 지금의 자신을 굳이 다른 사람에 맞추려 하지 않아도 돼요. 계속 열심히 그림그려요! 어디선가 응원하고 있을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