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지껏 잘해왔다. 열정적이고 목표지향적으로 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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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imPaul
·7년 전
난 여지껏 잘해왔다. 열정적이고 목표지향적으로 하루를 바쁘게 살았다. 너무 달렸다면 그만큼 휴식을 취하고 그런 식으로 살아왔다. 실패에서도 심지어 오기가 생겨서 어떤 식으로든 그런 문제를 이 악물고 머리를 쥐어짜며 해결해왔다. 하지만 이따금씩, 실패를 이겨나가더라도 실패에 실패에 실패를 연속적으로 경험하면, 나라는 인간 전체가 흔들려버린다. 난 나 자신의 가치를 능력과 거의 동일시 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능력이 낮다고 생각되면 나라는 걸 아예 부정해버리고 어떻게든 더 뛰어난 능력을 얻기 위해 발악하는 것 같다. 생각해본다. 능력이 그렇게 중요한거냐고. 그리고 내가 왜 그렇게 능력을 중요시했는지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해본다. 어쩌면 칭찬에 맛들린 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부모님 탓을 하는 건 아니지만, 난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칭찬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그것의 달콤함을 좀 아는 것 같다. 근데, 이게 참 어렵다.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을 정도의 심리적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시도해보는 게 좋으니깐 난 능력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게 쉽진 않더라. 어릴 때 형성된거라 그런지 선천적인거라 그런지, 사람의 본성을 바꾸기란 역시나 어렵단 걸 요새 느낀다. 어찌해야할까라는 의문점만 남긴채 또 새로운 일 앞에서는 원래의 나로 돌아오겠지. 어렵구나 이런 고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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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i030202
· 7년 전
저랑 정말 비슷해요.. 저도 어렷을때 잘한다는 소리만들어서 내가 남들보다 조금만 못하거나 남들이 더 잘하면 엄청기죽어서 우울해하고 그러는데 그런것 때문에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와서 지금은 모든걸 다 그만두고 싶어요 하지만 이제 그 틀을 깨보려구요 이렇게 자란게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사람은 살아가면서 계속 배운다고 하잖아요 저도 제 본성이 이렇다는걸 이제야 깨닫기 시작했어요 정말 힘들고 이젠 모든게 다 비꼬아져 보이기까지 해요 당연히 학업에 엄청난 지장이 가고요 이젠 들고 일어설거예요 우리 같이 힘내서 훌훌 털고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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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kim
· 7년 전
추천드리고싶은 책이 있어요 미움받을 용기인데 그 책의 뒷부분의 내용이예요 자기 자신의 가치에대한 내용인데 개인적으론 그 내용을보고 가치관이 크게 바뀌었어요 똑부러지고 자기분석이 잘 된 분이라 누군가의 말보단 책,지식이 좀더 잘 와닿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