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처음 올려보는건데..이상해도 봐주셨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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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iop4009
·7년 전
...여기에 처음 올려보는건데..이상해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중학교 올라올때부터 몇년간 요즘 별거아닌일에도 요즘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다른애들은 문제없는데 나만 스트레스받는 느낌으로 생활하는거같아요. 별거아닌일에도 화나고 짜증나고 신경쓰이고....현재,..하루를 그렇게 살아가고있어요..맨날 신경쓰고있는탓에 집에오면 힘들고 기력도없고 힘도안나고 잠이몰려오고..심지어 무섭기도했어요 이러는 내가 너무 추해보였어요. 난 왜이럴까, 난 왜이럴까..? 평소엔 학교에서 웃고 떠들고 하면서 막상 나혼자있으면 우울해지고..진짜 난 ***거같았어요 오늘도어김없이 예민한 하루가 계속돼요. 너무힘들어요... 그예민한 하루중에 친구랑싸운적이있는데 그애가 저한텐 2년지기 친구였고,맨날 등하교도 같이하는 친구에다가 마음도잘맞았던앤데 어느날 수업시간에 갑자기없어지더니 전화도안받고 문자랑 톡도 다 안보고있다가 종례시간에 선생님한테 들어보니까 상담하러갔다고... 그렇게 말하시는거에요 전 그때 뒤통수를 맞은기분이었어요. 아..얘한테 있어서 내가 좋은 친구가아닌건가? 왜 상담하러간다고 말을 안해주고 혼자가버린거지? 내가 맘에 안든건가? 라고 생각을하게되면서 친구랑 톡으로 싸우다가 그친구한테 이런말을 들었어요. 내가 너한테 일일히 상담받으러간다고 말해야되는것도 아니잖아. ..솔직히 그말에있어선 맞는말이기도 한것같은데 자기가 상담받으러 가니까 시간좀걸린다는 말을 왜 나한텐 말안해주고..난 그것때문에 없어진줄알고 찾으러다니고 했는데.. 아마 걔랑싸운게 2년만에처음이기도했지만 그날은 정말 죽고싶은 날중에서 진짜 우울했던하루였어요. 나혼자 예민하고 힘들고 우울하고 무섭고 ..... 그애랑 다시 친해지고 평소처럼다니고있지만, 전 그날을 잊을수가없었고.다시생각하면 예민해질것같았어요 그날이후로는 이제 나한테도 좀 말은해주겠지 라고생각했는데 ...게임하면서 같이할 인원수가 꽉차있어서 자리가 비면 얘기해달라고 톡이나 문자해달라고,..기다릴테니까....얘기해주면 바로간다고.,,,했는데 4시간지나서 아직도하고있나 봤더니 2시간전에 다 끈상태였고 심지어 잠자러간거에요. 자리가 안비어도 끄러간다고 얘기해줬으면. 그랬으면. 지금내가 우울하지않아도 될텐데.. 또 그애는 말을안해줬어요. 그때 싸울때 나랑약속해줬는데,..다음부턴 얘기해준다고.. 그친구는 내가 질린걸까요. 내가 싫어진걸까요 아니면 나만 예민하게 받아드리는건가요.....?내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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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im67
· 7년 전
마카님께선 그 친구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시는군요! 때문에 서운함이 배로 느껴지기도 하구요. 하지만 마카님께서 생각하셨을 때처럼 친한 친구끼리 고민을 토로하고 서로 위로해주는 방법이 잘 맞는 사람이 있는 반면 혼자 고민하고 제 삼자와 얘기하는 것이 더 편한 사람들도 있어요. 이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듯 각자의 성향이 다른 것이지요. 그래도 마카님께서 이 일이 계속 걸리신다면 친구와 진지하게 얘기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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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y
· 7년 전
작성자님께선 현재 중학생이신것 같네요. 학교 수업시간에도 배우겠지만 중학교 시절은 많은 학생들이 사춘기를 겪는 시기죠. 사춘기라는 게 사람들이 많이 생각하는 단순히 반항을 한다라는 의미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확립해가는 시기인 것 같아요. 예전에 나를 중심으로 가지고 있었던 가치관과 생각들이 친구나 주위환경까지로 확장되며 이를 모두 아우르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갖게 되는거죠. 글을 읽어보면 작성자님도 지금 사춘기를 겪고 계신 것 같아요. 보통 사람들이 사춘기란 말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지만 어른이 되기 위한 정말정말 중요한 시기니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해요. 누구나 겪는 당연한 시기니까요. 지금 작성자님께서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건 전혀 잘못된게 아니란 말을 하고 싶어요. 그저 자신만의 생각을 확립해나갈 때 생기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는 거죠. 지금의 가치관과 생각들이 죽을때까지 가는게 아니거든요. 저는 현재 대학생인데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라고 하시더군요. 왜냐하면 매우 기본적인 질문을 해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줄 수 있는 시기는 대학생 때까지기 때문이래요. 사회에 나가서 회사로 들어갔을 때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하면 질타를 받지만 대학생활에서는 그런 질문들이 모두 용납되니까요. 무언가를 모르는 것을 사회 나가서까지 이고 가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 모른다는 자체는 대학생일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이처럼 자꾸 예민해지고 생각이 나쁜 쪽으로 흘러간다고 고민을 할 수 있지만 그게 자신이 못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라는 거에요. 그건 자기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차차 해결해 나갈 수 있으니까요. 다만 필요한 건 내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과 이를 원치 않는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미 작성자님은 자신의 문제사항을 잘 인식하고 이 글을 올릴만큼 문제해결에 대한 노력도 하고 있으시군요. 그렇게 자신의 생각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비판하고, 자책하다보면 자신만의 답을 찾게 될거랍니다. 그 방법으로는 윗분께서 말씀해주신 방법도 있고 다양하겠지요. 그러니 앞으로도 많은 고민거리가 생기겠지만 내가 이상한사람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때마다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니까 하고 싶은 말은.. 전혀 이상할 것 없고 잘 하고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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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p4009 (글쓴이)
· 7년 전
@Hady 고마워요...글보면서 울었어요..진짜 지금껏 다른 사람들중에서 그렇게 말해주신게 이번이 처음이에요. 너무고마워요....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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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p4009 (글쓴이)
· 7년 전
@jkim67 글남겨주신거 너무 고마워요..글보면서 깨닮은게 많았어요. 각자의 성향이있다고하고 제3자와얘기를해보는것도 생각하지못했는데 마음이 편해졌어요 정말고마워요....참고할게요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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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on
· 7년 전
위에 분이 정말 좋은 위로 주셔서 더 좋은 위로는 못드릴것같네요ㅠㅠ하지만 지속적인 우울감과 무기력함 과수면 이유없는 공포감 큰 감정기복등이 있으면 그저 사춘기라고만 생각할게 아니라 우울증을 의심해봐야할수도 있어요. 저도 사춘기라고 다 지나갈거라는 얘기만 듣고 버티다가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왔었어요...그러니 한번 생각해보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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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p4009 (글쓴이)
· 7년 전
@mamon 너무 고마워요..꼭 위로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말이라도 저한텐 너무 힘이되네요... 정말 고마워요 감사해요 위로 감사하게받을게요..진짜 감사합니다 사춘기라고 생각해서 나름 이걸 이겨내면 이제부터 괜찮겠지 라고 생각 했는데 더 힘들어질뿐이란걸 알게되서 상담을 종종 받곤하는데 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기분이 든것같아요.. 고마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