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태어난걸 부모님께 왜 고마워해야되는지 모르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제가 태어난걸 부모님께 왜 고마워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고마워해야 한다면 무엇때문에 고마워해야 하나요?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고 사랑해주는것들은 비록 낳은 책임이었다고 하더라도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하고 갚아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낳아준것은 대체 왜?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8springday
· 7년 전
부모님이 낳아주지 않았더라면 하기 때문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flow888
· 7년 전
한번 생각해봅시다. 어머니와 아***가 사랑을해서 아이를 가졌어요. 그 순간부터 어떤아이가 태어날진 모르지만 사랑을 받았죠 . 그러고 10개월이나 어머니의 태에서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았고, 그 시간은 부모님의 배려와 사랑이 아니었다면 결코 유지될 수 없었을거에요 . 이제 세상 밖으로 나오기위해 안간힘을쓰는 아이와 아이를 낳으려고 고생하신 어머니의 고통을이 있죠 . 그 고통을 옆에서 함께 나누지 못해 초조하지만 애틋하게 쳐다보는 아***도 있고요. 아이하나를 낳기위한 과정만 간단히 나열했을 뿐입니다.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고는 처음에 당신이 아주 눈코입도 없었을때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 그 하나하나 말로 다 이루못할 사랑과 정성들이 가득했기에 당신이 계신거죠.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8springday 그냥 의문점이에요. 제가 살아있다는점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있지는 않은거같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bflow888 저는 제가 존재한다는게 뭐가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아이를 낳은것은 부모님들의 의지로 한 일이잖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flow888
· 7년 전
부모님에 대한 감사가 안느껴지는 것은, 글쓴이님께서 스스로가 살아있는 '생명' 이라는 것에대한 감사함이 다소 부족해서 그런것같아요. 살면서 행복하거나 즐거웠거나 한번 크게 웃었거나 고맙거나 했던 순간들이 있으시죠? 그런 순간의 점들이 모여서 감사함이 된답니다. 그러다 자연히 부모님에 대한 감사도 생깁니다. 본인이 살*** 하는, 삶의 의지가 크실수록, 과연 내가 살아있는 것이 '부모님에게 떠넘겨진 책임같은 부모님의 의지''가 아니라, 나의 강한 삶의 의지가 되실거에요. 이 의지가 있으면 좌절되는 순간이 있어서 넘어져도 계기로 더 강해지실 거고, 그 일후에 소소하게 살아있어서 느낄 수있는 사람들, 일들, 취미들,생활들, 결국 행복때문에 부모님께는 감사하게 되실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8springday
· 7년 전
부모님의 피와 살로 님이 만들어져 태어났기 때문이겠죠? 님은 님의 삶의 소중함도 못 느끼시는 것 같고, 아이를 낳은 것은 오로지 부모님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예요. 부모님은 님을 낳기 위해 출산의 고통도 있겠지만, 아이가 생기므로 인해서 삶이 거의 180도로 달라졌을 수도 있어요. 오로지 아이를 위해서 삶을 바치셨을 거예요. 어쩌면 그러기 위해 당신들의 꿈을 포기했을지도 모르구요. 그리고 님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실거예요. 아이를 낳기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이 필요한지, 낳고나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주게 되는지는 정말 겪어*** 않고는 전혀 상상이상이거든요. 부모님은 님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로 주고 싶으셨을거예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길 너무나 바라셨을거예요. 저는 전생을 믿는 편인데요, 내가 전생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지금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 정해진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태어나지 않았다면, 전생에서 죽은채로 고통스러운 생각을 안고 머물러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마도 그렇다면 새로운 생을 얻는 것을 간절히 바라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지금 이 삶이 님에겐 정말 큰 선물일지도 몰라요. 삶의 행복을 하나씩 찾아보시는게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