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집은 안식처가 아니다 편안한 공간이 아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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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919B
·7년 전
나에게 집은 안식처가 아니다 편안한 공간이 아니다 그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내 가족과 맞지 않다 항상 같이 있으면 싸우는 비중이 더 많다 말다툼도 지치고 다투었던 걸로 또 다투고 감정 낭비하고 정말 싫다 분명 대화를 하자고 말을 하고 있는데 서로 말 하는 방향은 다르고 나는 저쪽이 무슨 말을 했는지 이해는 가는데 저쪽은 내 말에 대해 이해 자체를 하지 않아 보이고 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그리고 시작 되는 나이 대결 니가 더 많이 살았냐 내가 더 많이 살았지 왜 말 대꾸냐 아니다 나는 말 대꾸를 한게 아니라 당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당신을 나보다 하등하다 생각한 적 없다 그런데 당신은 항상 내 말투에서 니가 그럼 나를 가르치려 드는 거냐 니가 더 낫고 내가 지금 못 나다 이걸 말 하냐 한다 어찌 그렇게 되나 서로 말 싸움을 하고 있고 각자 화난 스타일에 언성과 말투가 바뀌는거다 너는 그렇게 바락바락 지르고 우기는게 네 스타일이고 나는 그저 누르고 얘기하다 보니 딱딱하게 나가고 참다보니 한숨이 나간다 그저 나랑 생각이 다르구나 저렇게 생각하는 구나 근데 왜 내 생각은 이해하지 못 하지 왜 내 말을 듣지 않지 나는 거기에서 화가난다 분명 서로 말은 하는데 말이 아니다 대화를 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항상 내 생각이 옳으니까 넌 그에 맞게 대답만 하면 되고 맞추면 돼 를 시전하는건 그들이다 그렇다면 왜 나는 거기에 맞춰야 하는가? 왜 그들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건 없어 보이고 나만 맞추면 다 된다는 식인가? 답답하다 진절머리가 난다 나도 화목한 가정이라는 걸 알고 싶고 나는 그들 때문에 답답하고 화가나고 속상하고 엮기고 싶지 않다 나는 명절이 싫고 그들이 가족이라고 묶는 것도 싫다 언제 내가 가족이라고 느끼게 해주었단 말인가 나는 그대들을 남 보다 못하지만 그저 묶여있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가족은 그대들 처럼 나를 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가족이 아니라 억압이라 생각한다 나는 당신들을 벗어나고 싶다 진절머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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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milelu
· 6년 전
이런 집 너무 많아요...한국이건 일본이건 ㅠㅠ 그래서 "독이 되는 부모"하는 말이 나오고 "adult children"이라는 말이 돌풍을 일으켰겠죠... 사실 건전한 부모 자식 관계라면 자식이 말대꾸도 좀 하고 그래야 됩니다. 그러면서 자식을 조금씩 알아가고, 아 얘가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구나, 아이가 자라간다는 게 이런 거구나 이걸 느끼는 게 마음이 건전한 부모인 거죠. 그런데 아무래도 동양권은 워낙 효나 위계질서를 중요시했다 보니 부모라고 해서 자식들을 억압하고, 자기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자기와 똑같은 생각과 감정을 가지도록 강요하고 그러는 경우가 너무 많죠 ㅠㅠ 에휴 그걸 미성년 때는 또 다 견딜 수밖에 없고 딱히 몸을 피할 곳도 없다는 게 참 저로서는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