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가정에서 지금 내 역할은? 부모님끼리,엄마랑동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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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ㅡ가정에서 지금 내 역할은? 부모님끼리,엄마랑동생,아빠랑동생이 서로 사소하게 다투는거부터 심하게 싸울때 중재역할. 엄마아빠 각자 서로에 대한 불평 들어주고 좋은얘기 해주는 역할. 아빠랑 동생 밥 챙겨주는역할. 가족분위기 안좋을때 웃겨주고 풀어주는역할. 엄마 말동무. 동생 기분 안상하게 하는 역할. ㅡ내가 가장 원하는 역할은? 각자 자기 역할하는거, 나는 평범한 가정의 독립적이고 이기적인 딸 역할 ㅡ해야하는일? 엄마 심심할때 수다떨기. 엄마 칭찬 많이 해주기. 동생 자존감 올라가게 부정적인 표현 금지. 아빠한테 관심 가지기. 동생이랑 성숙한 대화 많이하기. ㅡ할수없는일? 심각하게 싸울때 당장 해결하는일. 가족들을 변화***는일. ㅡ나는 무슨 상황에도 진짜로 괜찮은가? 완전히 괜찮지는 않지만 정작 나자신은 무덤덤한 편이고 잘 잊는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항상 왜 아무도 내 감정 내 생각 내고민은 묻지도 않고 관심도 안가져줄까 서운함이 가득찬 상태. 가족도 친구도 나자신도 아무도 관심을 안주고 위로해주지 않는다. 그치만 내가 한번 참고 내가 한번 이해하면 모두가 편해지니까 그만둘수가 없다. 나는 이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속에 원망이 쌓인걸 보니 안괜찮았던것 같다. ㅡ내가 두려워 하는것? 동생이 부모님을 때리고 욕하거나 아빠가 동생을 때리고 욕하며 싸우는일. 동생이 나한테 폭력을 쓰는일. 엄마가 동생한테 생각없이 막말 내뱉아서 동생이 화내는일. ㅡ나는 적절한 표현을 못하며 살고있나? 원래 자기표현을 거의 못하는 성격이라서 가족한테나 친구한테나 솔직하게 행동하지 못한다. 친구들이랑 대화할때도 어느샌가 머리가 하얘지면서 할말이 없어져서 결국 들어주는 역할이 되버리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주로 속에 내가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그 자리에서 생각이 나지않는 내자신에 대한 비난질책. 엄마는 항상 감정적이고 자기 싫은건 무조건 툴툴대면서 짜증내야되고 옛날에 임신초기때부터 내가 어렸을때 아빠가 가정을 잘 안돌보고 엄마혼자서 고생했을때 쌓인걸 수백번이고 틈나면 꺼내는 타입. 아빠는 항상 참거나 무시하다가 한번터지면 폭력을 쓰고 완전 이성을 잃는 타입. 나는 어렸을때부터 건강하게 자기마음을 표현하고 푸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것같다. 솔직히 나는 내가 어떤 타입인지 아무리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한가지 아는건 내가 겪은 힘든일들은 그냥 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남한테도 잘 얘기안하고 기억에서 잊혀질때까지 무시한다. 결론적으로 자기표현을 못한다 사실 이렇게 고민을 올리게 된 계기는 얼마전에 아빠랑 동생이랑 크게 한번 싸웠었거든요. 아빠가 또 폭력쓰려고 하는걸 제가 중간에서 간신히 막고 동생은 집을 나가서 다행히 예전처럼 폭력사태는 안일어났는데 그 이후에 저한테 더 힘든 일이 있었어요. 동생이 집나가고 아빠랑 소파에 앉아서 얘기를 하는데 아빠가 너무 극단적으로 얘길하고 동생욕을하고 자기가 너무 힘들다 이런얘길 서슴없이 하는데..딸입장에서 너무 듣기 힘들었어요. 그래도 잘 달래고 아빠가 이해하지못한 부분은 최대한 잘 이해시켜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면서 제가 무슨일이 잇어도 폭력은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아빠가 마지막에 하는말이 나중에 들어오면 오늘 끝장을 한번 봐야겠다는 거에요. 그말을 듣고 아빠는 제가 말하는걸 귀담아 들어주지 않는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으면서 기분이 엄청나게 나빠졌어요. 그리고 동생은 주로 집나가면 새벽쯤에 들어오기때문에 그때가 너무 두려워져서 새벽 4시까지 엄청난 불안감에 시달렸어요.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엇는데 손발에서 계속 땀이나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도 심하게 뛰고 죽을것같이 불안한 느낌이었어요. 다행히 동생이 다음날 들어오고 아빠랑 저녁에 대화로 풀어서 나름 잘 지나갔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 가족들이랑은 거리를 두고 싶어서 엄청 무시하면서 지냈어요. 그냥 다 팽개치고 떨어져서 자살이나 할까 생각도 했구요. 심한 무기력증과 언제또 되풀이될지 모르는 싸움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다 포기하고싶었어요. 그치만 이런 제감정은 아무한테도 얘기안했구요. 동생이랑 아빠안싸우게 집안 분위기 메이커 역할하느라 온통 신경은 거기 가있었던것 같아요. 어쨌든 지금은 가족들이랑 적절히 거리두려고 노력중인데 아예 말을 안하고 좀 극단적으로 되버려서..적당한 선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각자 자기 할일은 알아서 잘 하자고 처음으로 내가 원하는걸 종이에 적어서 냉장고에 붙였어요. 아직 말로 내생각을 말하려고 하면 특히나 엄마가 절대 안듣고 정색하고 화내서 글로 전달을 한거였어요. 엄마는 진지한 얘기할때마다 회피하는데 그럴때마다 정말로 엄청엄청 화가납니다. 아빠도 제가 고민을 얘기하면 자기 힘든것만 얘기해서 말로 제생각은 표현하는건 이미 포기를 한것같아요. 물론 시도는 계속 할거지만 이젠 조금만 거절해도 마음이 무너져내릴것같아서 조심스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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