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성인 아빠, 같이 살아야할까요? 글이 길어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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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이중성인 아빠, 같이 살아야할까요? 글이 길어도 부디 지나치지말고 댓글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혼가정이었고 엄마랑 같이살다 돌아가셔서 학창시절 때 아***집으로 가서 새엄마랑 같이 살았어요. 아빠한테 필요한 옷이나 돈을 달라고 말할때면 한숨쉬면서 얼굴도 구겨지고 눈치보여서 생리대 사달라고 말하는것도 너무 어려웠고 같이 사는 3년동안 옷한벌 사준게 답니다. 학원에 가고싶어도 꿈을 지원해주지 않으셨어요. 돈을 못버시는것도 아닌데 항상 돈없다하십니다. 집에 밥도 없었고 용돈도 넉넉치 않아서 배고파서 집에 저금통을 턴뒤로 새엄마의 학대가 시작되어 폭력을 견뎌내야했을 때 저는 제방도 없어서 도망 갈 수도 없었구요. 아빠는 처음에는 애를 왜 때리냐며 새엄마한테 폭력을 휘두른적 있었고 그럴수록 아빠가 없을때마다 새엄마한테서 폭언과 폭력으로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갑상선 항진증을 심하게 앓고있었기에 식욕이 엄청 났었어요. 배고파서 뭘 사다놓으면 있는족족 다꺼내 해치우니 식충이라고도 하셨습니다만 이런말 했던것도 모르셨다고 하시더군요. 또한 저희 아***께서 알콜중독자여서 술에취해 오해를 하셨는지 한번은 제 가슴을 만지려고 한적이 있어 그날 소리지르며 욕해서 멈추셨고 아주 짧은 사과는 받았지만 영원히 잊을수없는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또 새엄마가 집을 나가시고나서 매번 술에 찌들어살아 저보고 칼 가져오라고 맨날 못살게굴고 학교 가야하는데 아빠가 아파서 새벽에 응급실 데리고가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아빠가 시골가서 사는게 어떻냐하시면서 할머니집에서 살게 되었구요. 고등학교를 졸업해 할머니도움으로 중소도시에서부터 자취로 시작해 알바로 돈을모아 지금은 대도시에서 월세방에서 살고있구요.. 아빠의 도움으로 월세는 해결하고있지만 생활비와 학원비는 제가 벌어야하는데 몸도 건강한편이 아니라 어지러움과 두통이 심해 제가 무슨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만됩니다 전 그저 안정적인곳에서 제미래를 준비하고싶은건데 이 여정이 너무나 힘겹습니다 저도 우울증세로 잠못이루는 밤도많고 작년에는 공황장애증세를 보여 응급실에 실려갔었습니다. 병원비까지 혼자서 다해결했구요.. 아빠랑 저희엄마랑 사실때도 엄마가 많이 맞고 어렸을때 칼들고 싸웠던 모습이 선명하게 남아있어요 할머니말로는 아빠가 갓난애기였던 저를 육교에 던지려고했었던걸 뺏어들고막았다고 하시네요. 이런얘기를 하니 아빠가 그런적없다고 그말을 믿냐고 하시는데 솔직히 그래도 남을 사람 같거든요. 저희 아빠가 지금 많이 아프시다고 자식 생각밖에 안난다고 자기랑 같이살자면서 아무것도 안바란다며 와서 밥만해달라고 하는데 이런얘기를 들으니 아직 완전하게 자립도 못했는데 파출부도 아니고 자기 뒷바라지나 하라는건가 화가나면서도 불쌍하기도하면서 자기가 그렇게 마누라랑 자식한테 못했으니 이지경이되어 벌을 받고있다고도 생각이듭니다 그래도 아빠가 아픈데도 일가서 월세 내주고 도와주고 그러지만 나 하나 챙기기도 힘든데 .. 저런 쓰레기같은 모습을 보이더라도 한때는 또 아빠가 같이 살때 챙겨줬던 모습은 겨울에 내복 사와주시고 거실에 춥지말라고 문풍지 붙여주신 모습은 기억이 납니다. 또 이번에는 니가 많은 풍파를 겪었어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저한테 얘기하시고 같이 살자며 월세할돈으로 니 용돈하고 그러는게 훨 낫다며 세상살이가 힘들다고 그러더라구요 아빠한테 이렇게 따뜻한말이 나오는사람인줄 몰랐습니다 그러면서도 학생때도 충치가 생겼을때 치료비도 안도와주셨구요 엄마와 같이 살때 밀린 휴대폰비도 내주시지않아 제가 돈벌어 갚았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것도 해주시지않는데 같이 살아도 저만 힘들겠지요? 너무나 이중성을 띄고 있어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화내고 버럭하는게 자기의 사랑법이라고 그러시네요 저는 대화를 하고싶은건데 자기 맘에 안드는얘기하시면 버럭 언성을 높이며 전화를 끊어버리십니다 제가 능력만 된다면 연을 끊고살고싶지만 저도 지속적인 우울증세때문에 그런지 몸이 안좋아 항상 멍하고 기운도 없구요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맨날 하고싶은 말도 제대로못하고 참고 살아야합니다 비난은 하지말아주시길 바래요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있어서 비수꽂힌 말은 너무나 상처가될것 같습니다 부디 저를 위해서 위로와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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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ra
· 7년 전
가슴미 아프네요 많이 힘든시간들을 보내셨어요 그래도 잘 견디어 오신다고 정말 힘들고, 고생 많았습니다 위로와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어릴적 부터 계모의 학대와 아***와 많이 싸우며 자랐습니다. 우울증도 앓고 있고요 이런것들이 대물림이라고 저는 자식에게 이런거 안물려 주려고 부모교육이나 심리공부도 하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래도 상처와 원망은 쉽게 치유되지 않더군요 우선 님의 몸과 마음이 안정을 찾기늘 바래요 힘드시겠지만 용기 잃지 마시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좋은날도 올겁니다. 살아있는한 희망은 있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아빠에 대해서는 아빠도 어릴때 상처가 있었고 사는게 뜻대로 안되니 그러시는걸겁니다 아빠도 불쌍한 분이죠 아기때 충분히 사랑을 받았다면 정신도 건강하실텐데 그러지 못한건 아빠잘못은 아니잖아요 님도 피해자이지만, 아빠도 그 부모에게 피해자이죠 이런게 대물림 이라고 하죠 저같은 경우는 법륜스님 강연 들으면서 많은게 해결 되었어요 유튜브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라고 님과같은 상처나 고민있는 사람들 상담강연 해주시는거 들어 보세요 도움이 되시길 빌어요. 부디 상처 치유 잘 하시고 님 만큼은 자녀들에게 이런 상처 대물림하지 않기른 바래요 힘내시고, 포기하지 마세요 님이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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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2
· 7년 전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글남겨요 제 생각엔 아***의 잘못된 표현방법도 문제이지만.. 나이드니까 자식한테 사랑받고싶나봐요 저희아***도 그랬거든요 정작 사랑받아야할 유년기 청소년기에는 해주지도 못했으면서 그래서 노력했대요 근데 그건 받는사람의 입장에서보면 그건 아니거든요 저나 글쓴이님처럼?? 맞나요??? 맞겟죠??? ㅜㅜ 어서 부모님의 정신적인 속박의 굴레에서 벗어나셧으면 좋겟는데 그걸 극복하는게 정말 힘든일이고 저도 아직 못 빠져나와서... 정말 좋은 조언같은거 해주고 싶은데 ... 저도 아직 벗어나는중이라...ㅋㅋ 글을 읽다보니 비슷해서 더 좋은말 써주고싶고 위로도 해주고 싶은데.. 제가 글을 잘못써서 제가 하고싶은말을 제대로 표현을 못하겟네요...ㅜ 아무튼 우리 같이 힘내서 살아봐요!! 저도 열심히 극복할테니 글쓴이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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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abra 비슷한 일들을 겪은분께서 말씀 해주시니 더 마음에 와닿네요. 내 마음이 편해질 방안들을 고민하며 책도읽고 몇년동안 고민하다 이번에 심리상담센터도 찾아갔어요. 같은아픔을 겪은사람으로써 어떻게 이겨 내고 또 학업에도 노력할 수 있으셨는지 대단하십니다. 저도 법륜스님 자존감 강연듣고 마음이 편해진적이 있었어요. 님 께서도 유년기시절 아팠던 만큼 남은 생은 행복만 가득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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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ra
· 7년 전
님이 치유되고 진심 행복해지시길 기도해요 응원할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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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AiS2 그렇죠 자기는 나름대로 해왔다고 그러지만 전혀 저희 입장에선 아닌데 또 그걸 당연히 보상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거 같아 화가나더라구요 자식을 낳았으면 당연히 해줘야하는 부모의 도리일텐데.. 저도 경제적으로 빨리 자립하여 스트레스 안받고 제곁에 있어줄 내사람들을 찾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새벽에 잠못이뤄 글을 남겼는데 위로해주신 분이 있어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습니다 님께서두 탈가정 꼭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또래친구가 말해주는거 같았고 말씀 따스히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 둘다 극복할 수 있도록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