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이 파탄지경으로 가고 잇지 않나 두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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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제 성격이 파탄지경으로 가고 잇지 않나 두렵습니다. 저는 폭력과 폭언을 경멸합니다. 그래서 잘 못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엔 믿어주고 동기부여하여 잘 이끌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절대 약자나 누군가에게 폭언이나 짜증, 위압등으로 가르치지 않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저희집 강아지에게 잔인할만큼 무섭게 다그치고 때리고 위협했습니다. 더 걱정인건 스스로가 그 행위를 인지하고 멈출 수 잇었음에도 그러고 싶지 않앗고 강아지가 미웠고 그렇게 복수를 해주고 괴롭히고 싶단 생각이 들어 분이 풀릴 때 까지 그렇게 했다는 사실입니디. 사실 뜻하는 대로 따라 주지 않은 주변인에게 소리를 지르고 막말을 해 성처를 주는 건 제 아빠의 버릇입니다. 저는 아빠와 유년시절부터 가깝게 지내왔으나 학업 성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성인이 되고서는 아빠에게 상처받는 언행 ( 너는 거짓으로 살았다. 너같은 자식 둘이면 자살한다. 나는 내일 죽어도 상관이 없다. 너는 내게 소중하지 않다. ) 을 많이 들엇습니다. 극복은 주로 책을 보거나 익명으로 글을 쓰거나 친구와 얘기하며 맘 다스렸습니다. (아무것도 싫을 때는 물건을 침대로 마구 부서져라 던지기도 했습니디.) 그냥 할 수 잇는 것을 하며 소소히 행복해하고 나아가자 생각했습니다. 저는 스스로가 감정을 조절할 수 있고 스트레스 받는다고해서 누군가에게 그걸 푸는 미성숙한 자아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화가 난 상태에서 강아지가 배변실수나 명령을 듣지 않을때에는 강아지들에게 위협적으로 때리고 짜증내는 아빠 모습을 보면서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 자신의 잔인하고 폭력적인 면을 알게 되었습니다. 27년간 한번도 상상한 적 없고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 다짐한 모습이었습니다. 약자를 위압적으로 다스리고 짓밟는 그런 행동... 집에 반려견으로 포메라니안 한쌍 (남.녀)을 키우고 잇습니다. 오늘 전 암놈을 손으로 때리고 큰소리 짖으며 반항하자 더 화나 목의 성대를 누르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잡구 게속 때렸습니다. 명령을 따르지 않는 행동을 할때마다 저와 실랑이를 하려고 하는 것 같이 느껴질때마다 때렸습니다. 너가 안하면 매 맞으니 내 말을 들으라고 협박했습니다. 스스로의 모습이 낯설었으나 강아지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앗습니다. 때리고 때려 제 손이 아플때까지 때렸습니다. 사실 이틀 전 아빠에게 상처받은 말을 들엇고 괜찮은 척 하지만 제게 별다른 사과나 어루만져주는 언행이 없는 아빠가 완전히 괜찮지 않은 마음입니다. 이렇게 하고 나오니 스스로가 두렵고 괴물같은 기분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않을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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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basket
· 7년 전
아빠가 말하는 방법이 잘못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봐요. 글쓴이께서 강아지에게 몹쓸 짓을 해서 너무나도 죄책감이 들고 슬퍼하는 감정 공감되네요. 하지만 전 이렇게 생각해요. 지금 내가 잘못되어가는것 같고 아빠가 심한말을 해서 성처받고 있다는 것이 다시 디딛고 일어설 수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아빠께 한번 말씀드려보세요. 학업도 중요하지만 심한말을 듣는 것이 나한테는 그보다 더한 스트레스는 없다고 말이에요. 인생을 살다보면 때로는 힘든순간이 오가 마련이죠. 그렇기에 인간은 한단계 더 넘어서고 예전의 나에서 더욱 성숙하게 된다고 전 믿어요. 글쓴이 또한 이러한 강하고 굳센 정신과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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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uinho616 (리스너)
· 7년 전
뭔가..안타깝기도하고 공감되기도 하네요. 저역시 폭언과 폭력을 경멸합니다. 저의 아***가 그런 사람이셨거든요. 그래서 늘 사람을 만날때는 아***와 정 반대되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근데 저역시 아***와 같은 행동을 불쑥불쑥할 때가 있더라고요. 가시를 세우고 빈정거리고 남에게 쉽게 상처를 주는 말들을 하고... 후회했습니다. 그런모습들을.. 기분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내태도들도 일부러 상처주는 못된 말을 하는것도.. 다정하게 말 할수있는대도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거에 소름끼치고 환멸을 느꼈습니다. 저역시 어릴때부터 가깝게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지만...어릴때부터 받은 성차별과 폭언들은 성인이 된 저에게 여전히 상처입니다. 그렇게 부딪힐때는 맞을수도 있지만 달려들었습니다. 항상중재자는 엄마였구요. 독한년이라 욕도 먹었고 바락바락달려든다는 ***년이라 욕도 먹었지요. 그런말을 들을때면 방에서 펑펑울었네요. 마카님 역시 힘들었겠지요. 저역시 아빠와의 갈등때문에 상담받을정도로 많이 힘들어했었을때가 있었습니다. 여전히 그런 아빠를 미워하는마음과 그래도 부모님인데..라는 마음이 서로 공존하고있습니다. 지금은 정말 가끔씩만 보기에 부딪힐일은 크게없는데요..그렇다고 내가 받은 상처들이 지워지지는 않더라고요. 단지 괜찮은척 할뿐 괜찮지 않아요. 나는 평생을 차별받으며 자라왔다고 직접말하기 까지는 굉장히 힘들었고 눈물이 울컥하더라고요. 마카님도 평생의 상처겠지요.. 우리 같은 사람이 되지말아요. 변할 수 있겠죠..우리는 인지하고 있잖아요. 반성하고 그러지말지고 다짐해요. 나는 다르다. 아빠와 다르다고.. 자식의 성향, 성격은 부모들 닮을 수 밖에 없다고들 많이 그러지요..보고배운게 그런것들이라고.. 하지만 저는 변할수있다고 생각해요.. 약자를 상대로 강압적이고 고압적인태도는 스스로가 잘못되었다 가장 먼저 인지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덧붙이면 반려견에게 마카님은 온세상일거에요. 그러니 부디 온세상이 무너지지않기를.. 마카님 스스로가 이 아이들에게 나는 온세상이라는걸 늘 자각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반성을 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있어요. 부디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있도록 우리 힘내봐요. 잔인하고 폭력적인 성향역시 마카님의 일부겠지만..그 성향의 마카님을 마주보고 안아주세요. 그러지말자. 나는 그러지말자 변하자라고..안아주고 보듬어줍시다. 우리같이 노력해요 평소의 다정한 마카님이 늘 다정할수 있도록. 아무리 화나도 폭력 폭언은 쓰지않도록. 나는 똑같은 사람이 되고싶지않다고 되새기면서. 두번 세번이 쉽다 생각하지말고, 다시는 안그래야겠다고 생각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