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눈치껏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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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adedlove
·7년 전
전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눈치껏 행동하면 좋은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전 지나칠 정도로 남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별 눈치 안봐도 되는 상황에서도 눈치를 많이보게 되서 답답합니다. 성격상 여러명이 우르르 다니는것보다 소소하게 다니는걸 좋아해서 대학 동기들 술모임이나 술자리 같은것도 잘 참여하지않습니다. 그래서 대학 아싸....ㅠㅠ 그리고 남의 눈치를 많이봐서 그런 큰 모임에 참여하면 눈치보고 분위기 파악하고 눈치껏 행동해야된다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차서 모임도 제대로 즐기고 오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이있어요. 그래서 사회생활하면서 인간관계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많을까봐 걱정됩니다. 특히 나중에 군생활때는 더 심해질거 같네요 하하.... 인간관계 걱정이 참 많아요. 특히 전 알바할때 같이 하는 애들보다 2배는 더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알바를 같이 하는 애들은 서로 돈독하고 친한것 같더라구요. 사적인 얘기들도 많이하고 서로 만나서 놀기도 하고 그러는데 전 말재주도 없을 뿐더러 일적인 얘기를 주로 하는 편이라 재미없는 눈치만 보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또 알바를 하다보면 가끔 쉬는 타임이 있어서 직원분들 몰래 잡담하고 놀때도 있지않습니까? 그렇게 서로 친해지고... 전 그럴때마다 직원분들한테 들키고 혼날까봐 불안해만합니다. 직원분들이 볼땐 일 잘하고 열심히하는 친구로 보이지만 같이 일하는 애들 눈엔 그저 재미없는 친구로 보일거 아닙니까? 그래서 같이 일하는 애들이랑도 대학 동기들과도 그렇게 친하지않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이 대학가서 인스타나 페북에 자기네들 대학 동기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놀러다니고 축제다니고 하는거를 올리면 전 볼때마다 부럽더군요... 난 왜 저런 관계를 갖지 못할까 하면서... 다가오기 어려운 사람도 아닌데 왜 나한텐 다가오지않을까 왜 내가 다가가면 안될것 같은 생각이 먼저 들까 혹시 내가 눈치없이 꼽사리 껴서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정신을 지배하고 있어서 친구도 주위에 많이 없습니다. 가끔 제가 이런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혼자 멀리 여행가거나 방콕하거나 그냥 이어폰 꽂고 뉴에이지 노래를 들으며 조용히 생각만 하기도 합니다. 눈치를 많이 보게 된것은 어렸을때 눈치없이 행동할때마다 이모에게서 많이 맞으면서 자라서 그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생긴것 같습니다. 눈치를 지나치게 많이보고 행동하는게 일상이 되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어서 힘들고 답답해 죽겠습니다... 글이 정말 길어졌네요... 정말 힘드네요 모든게... 이런 성격을 어떻게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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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23 (리스너)
· 7년 전
저는 첨에 글을 읽을땐 남자여도 섬세하시고, 배려심이 많구 정직한 스타일이라고 느꼈어요 . 보통 예의바른 사람이 속된말로 눈치를 많이 본다라고 하거든요. 님은 성심이 조용하고 예의가 있으신 성격입니다. 저도 직장에서는 동료들과 잘 말을 안하는 성경입니다.저도 그땐 우울했거든요 제가 하자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그러다 좋아하는 운동 동호회를 했어요. 공통분야가 있으니 대화도 되고 저도 즐겁게 편하게 지내드라고요.. 그치만 지금도 직장에서는 딱히 친분은 없어요 그저 형식적인 대화나 인사정도죠 .. 님께서도 취미가 있으시거나 하고 싶은게 있다면 동호회도 해보세요.. 어느 장소에 모인 사람이냐에 따라서 행동도 달라지드라고요.. 그리도 답답하시면 종종 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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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edlove (글쓴이)
· 7년 전
@spoon23 감사합니다 공감을 해주셔서...ㅠㅠ 그래서 대회 같은거 참가해서 친분 쌓기도 하는데 그래도 힘드네요...ㅠㅠ 감사합니다 조언해주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