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면 친오빠한테 유년기 시절에 별 아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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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지금 생각해보면 친오빠한테 유년기 시절에 별 아닌걸로 맞고 괜한 윽박질에 뭐만하면 오빠란 사람은 항상 화가나서 나를 언어로, 행동으로 많이 폭행을 했었다. 그때 당시 서든, 메이플게임이 유행했었는데, 같이 게임을 안한다는 이유로 화장실에 방문을 잠그고 울고있던 나에게 문열쇠로 따고 딱밤5대 맞을래 게임같이 할래 하고 협박하던 게 생생했다 . 그 게임이란게 너무너무 강압적으로 느끼고 넌 꼭 이걸 해야돼. 하는 선택사항없는 것이 짜증났던 나는 딱밤 맞겠다고 했었나? ... 그래서 이마가 ***듯이 아픈데도 꾸역꾸역 맞았던거 같다. 지금보면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옆에 있는 나랑 하고 싶었나보다. 그냥 같이 해줄걸. 나도 어렸지만 오빠도 어린 나이였네. 또 그땐 핸드폰이 슬라이드 형식이라 크기가 완전 미***니 했었는데, 그 폰으로 샤워를 하고 있는 나를 창문을 살짝 열어서 찍으려 했던것을 나는 옆집 사람이 그랬는줄 알고 오빠한테 무섭다고 저 창문 뒤에 누가 있는지 봐달라고 울며불며 했었다. .... 결국 오빠였지만. 어떤날은 시도때도없이 욕을 하길래 방문 걸어잠그고 있었더니 열으라며 쾅쾅대고 결국 방문열쇠를 따며 나를 몰아세웠다. 역시나 맞고 엄마아빠가 어서 집에오길 빌었다. 그래서 어떤날은 우리집과 가까운 할머니댁에 가서 도피도 했었고 하교 후 학원을 가야하는 친구를 집에 가기 싫어서 학원차가 올 때까지 매일 그냥 같이 기다려줬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야 내가 머리도 크고 이성적인 생각을 해서 만약의 상황에 대처라던지 대응이라도 뭘 하겠는데.... 그 어린 나는 그걸 몰랐어서 매 하루하루 오빠와 함께하는 그 시간이 너무 무섭고 힘겨웠다. 또 내 친구들은 좋은 오***던지 언니가 많아서 그게 부러웠다. 이런 상황에 친구들에게 말을 하면 항상 내 상황을 이해못했었다. 부모님도 말로는 오빠를 동생좀 그만 괴롭히라고, 말썽좀 그만부리라고 윽박지르며 혼을 내셨는데 정말정말로 효과없었다. 엄마아빠야... 매일같이 맞벌이하시며 기본 밤 11시에 늦으면 새벽2시까지 집에 오시곤 하셔서 괜한 걱정끼치고 싶지않은 나는 숨어서 울고 기다렸다. 음... 비슷한 일이 많은데, 머릿속에 마구 떠오르는데 이쯤 해야겠다. 당시에 오빤 친구들 사이가 크게 좋지는 않았던걸, 먹는걸로, 컴퓨터 게임으로, 동생인 나를 화풀이 하며 풀었던것 같다. 나는 나대로 집에서 기가 죽고 학교에서는 존재감 없고 성적이 항상 낮아 자존감은 물론 자심감도 없는 사람이였고 그런 사람이다. 오늘 아빠가 엄마한테 오빠가 아무런 사회활동을 하질 않으니 답답하다, 얼마나 도움을 주고 살게 할거냐, 자기 인생은 자기가 개척해야지 부모가 이렇게 도움만 줘선 안된다. 하고 엄마 가슴을 푹푹푹 찌르는 모습을 나는 모르는 척, 뜨거운 차만 마셨다. 그냥... 방관자로 있었다. 오늘 이런내가 죽고싶었다. 난 진짜 가족들이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데 왜 모른척만 하고 있지?하고 그런 한심하다는 시선과 말은 나도 곧 받게 될거란 걸 아니까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건가? 어른인 나는 나대로 관심가져줬으면 하는 애같은 마음인가 싶은 .... 아 모르겟다. 어릴땐 그렇게나 오빠의 행동과 모습이 너무나 무섭고 커보이고 때론 만만했지만... 암ㅁ튼 커보였는데 지금은 주변 어른들도 그렇게 오빠한테 한심하디 한심한 시선과 말을 전하니까 기분이 오묘해진다. 나라도 뭔갈 잘 해서 성공해야 엄마아빠 숨통이 트일것 같은데, 이런 딸마저도 사회성 제로에 정신병을 얻어서 어떡하지.... 이제는 엄마아빠 실망하는 모습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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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orantman
· 7년 전
오***는 분보다 님이 훨씬 더 성숙한것 같군요. 그런 고민과 고뇌를 할 정도라면... 읽어보니 님은 정말로 성숙해지신것 같습니다. 분명 그러한 마음가짐이라면 님이 바라는 데로 될 것입니다. 세상은 험악하고 각박하지만 분명 뜻이 있고 성숙하며 지혜롭다면 그 어떤 난관이라도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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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ignorantman 위로 고맙습니다... 제 자신을 믿지 못해 분명한 기회를 잃은 경우가 많은데, 마음의 수련을 좀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성숙하다는 말은, 그렇네요ㅎㅎ 어릴적에도 많이 듣던 단어네:) 안좋게는 또래에 비해 재미없고 진지했나봅니다.ㅎ 이렇게라도 속 시원히 글을 장황히 늘어 놓으니 개운한 잠자리가 될 것 같네요ㅠ 진짜 아까 너무 울고 싶었는데 글 쓰면서, 또 위로를 받으면서 눈물 한 반년치는 쏟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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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orantman
· 7년 전
울어도 괜찮습니다. 이정도로 힘들고 걱정스러움도 많은데 울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하지요. 울어도 괜찮습니다. 그동안 힘들고 상처입느라 고생한 님 자신을 위해서 우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