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 다니는 가톨릭 신자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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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adol
·7년 전
<성당에 다니는 가톨릭 신자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짤막한 얘기> 저는 대학생이고, 성당을 다니는 가톨릭 신자에요. 한번은 수녀님과 기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수녀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자신의 허물과 죄까지도 하느님께 봉헌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진정 하느님께 더 가까워 질 수 있어요. 하느님을 더 의지하고 싶다면 나의 약점과 단점까지도 하느님께 내어 드리려고 기도 중에 노력해봐요." 가톨릭 신자들은 하느님께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에 잘못된 행동이나 생각을 하면 그것을 숨기거나 혼자 가지고 끙끙 앓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가톨릭에서는 고해성사라고 사제(신부님)께 나의 죄를 고백하면 사제가 하느님의 대리자로서 신자들의 죄를 사하여 주는 일종의 의식이 있습니다만, 사실 단순히 죄를 고백하는 것만으로는 하느님과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워요. 수녀님의 말씀을 듣고나서야 왜 하느님과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는지 알겠더군요. 그저 죄를 생각과 말로 표현하는 것에 그쳤고, 이런 죄를 늘상 저지르는 나약한 나 자신을 하느님께 맡기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수녀님의 말씀이 참 감사했습니다. 올바른 신앙인으로 가는 길을 한 발짝 내딛은 느낌이었거든요 ㅎㅎ 여러분도 자신의 싫은 점까지도 안고 가려는 모습을 가지셨으면 하는 맘에서 한번 글을 끄적여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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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laa (리스너)
· 7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모태신앙이지만 실은 꽤 긴 시간 냉담을 했던 나이롱 신자에요. 올해, 저에게 꽤 많은 일이 생겼고 그 후 냉담을 끊고 다시 성당을 찾게 되었는데요. 마카님이 올려주신 글이 꽤 인상깊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그저 죄를 생각과 말로 표현하는 것에 그쳤고, 이런 죄를 늘상 저지르는 나약한 자신을 하느님께 맡기려 하지 않았다' 는 부분이요. 저도 늘 고해성사를 보면서도 늘 비슷한 죄를 계속해서 저지르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덕분에 약간 해결책을 찾은 느낌이에요.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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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ol (글쓴이)
· 7년 전
@lylaa 같은 신자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ㅎㅎ 저도 한 4년반 냉담하다가 작년부터 다시 성당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가톨릭 동아리도 들어서 다른 학생들과도 교류하다보니 신앙생활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리스너님께서도 만약 시간적 심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청년회 활동을 하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전 그럴 여유까진 없어서 안하고 있네요..) 우리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내어드려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삶을 같이 실현해나가는 신자가 되었으면 해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리스너님의 신앙생활에도 언제나 하느님의 은총이 있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