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도와주세요! #불안 #강박 안녕하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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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꾸준함에 대해 느끼는 불안>에 관하여 상담하*** 합니다!~ ●먼저 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제 성향은 차분하고 안정적인것을 선호하며 주위 사람들은 저를 꾸준하고 묵직한 사람이라 평하곤 합니다. 한편 위험한 도전은 꺼리고 무엇이든 잘해야한다는 강박과 불안의 정서를 자주 느낍니다. ●최근 두달간 취업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독서실-집-독서실-운동-독서실 이 루틴을 반복하고 있었는데요.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면서 '이대로 한다고 좋은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이러다 이 삶이 흐트러지면 어쩌지? 지속할수있을까?' 라는 불안에 휩싸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일주일동안 원인모를 통증으로 밤새 앓았고 내과 2군데, 정형외과를 거쳐 한의원에 가서야 막힌혈을 뚫고 몸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은 더 푹쉬어주자 하고 아픈기간까지 총2주간 공부는 일절 안했습니다. 나름대로 운동하며 스트레스 풀고 최대한 마인드컨***을 한다고 했는대도 갑작스레 아프니 속상했습니다. 또 쉬는기간이 길어질수록 포기하고싶고 아무것도 하고싶지않고 이런 멘탈로 뭘해먹고 살수있을까 다시 시작할수있을까 내가너무생각이 많은건가 난왜이런가 별별 생각이 많아져 무엇이 문제인지 가만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무언가 틀을 잡아놓고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일정기간이 지나면 큰 두려움에 휩싸이는 경향을 보인다는걸 인지했습니다. 3년전에도 비슷한 패턴을 겪고 하던일을 중단했던 경험이 있기도 합니다. 꾸준하고 안정적인걸 좋아해서 계획적인 일상을 반복하다보면 그 반복이 제겐 언젠가 무너질거라는 두려움과 무언가 업그레이드 시켜야한다는 강박으로 다가옵니다. 심장이 뛰고 눈물나고 핑도는 느낌이 주기적으로 찾아올 만큼이요. 이패턴을 극복한다면 제게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내린 결론을 한달에 한번정도 제가 하던일을 점검하고 자꾸만 제 생활패턴과 목표 및 계획에 '변화'를 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나름의 방안은 세웠지만 보다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이렇게 사연을 쓰고 조언을 구해봅니다. 저처럼 무언가 계획을 세우고 반복적으로 해나가다가 안될거라는 두려움과 압박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어떻게 극복을 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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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lee
7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마카님이 자신에 대해서 보다 믿음을 지니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는 자기 자신이지요. 루틴을 지니는 것은 일반적으로 균형을 이룬 생활을 가능하게 만들고,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지나치게 틀에 고정***려고 한다면 결국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 마카님의 이야기처럼 틀에 맞추어 살면서 절대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할 때 지금처럼 고통을 경험하고 무너지게 될 수도 있지요. 실제로 마카님의 계획뿐만 아니라 마카님이 적어주신 글에서조차 명확하게 구조화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네요. 여기에서 마카님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연 그렇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에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마카님에게는 그러한 삶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취업에 대한 불안을 통제하기 위해서 적절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도 물론 좋은 방법이지요. 하지만 모든 이들에게는 심리적 역치가 존재합니다. 아픔에 대해서도 그러하듯이 자신이 버틸 수 있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지요. 마카님이 틀을 만들고 반복적으로 하는 과정에서 마카님이 견딜 수 있는 그 한계를 벗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 틀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거꾸로 그 틀이 심리적인 불안을 야기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러한 틀을 유지하는 것이 아님에도 마치 주객이 전도된 것처럼이요. 따라서 마카님이 자신의 틀에 지금 정도로 심각하게 얽매이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마카님의 생각처럼 생활패턴, 목표, 계획에 변경을 주는 것도 마카님이 역치를 넘어서까지 자기를 몰아붙이지 않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지요. 일주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6일은 계획에 따르고 하루는 자유롭게 지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혹은 하루 단위로 구성해서 하루의 일부분은 분명한 계획에 따르고 다른 부분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자유를 경험할 수도 있겠지요. 아울러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얘기했지만, 지금처럼 숨쉴 틈이 없는 구조 속에서 과연 운동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적절한 방안이 되는지도 다소 의문입니다. 인간의 욕구는 언제나 동일한 것이 아니지요. 때에 따라서 다르게 발생하는 욕구를 오직 한가지 방법으로만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누적하는 것이 될 수도 있지요. 모두의 삶에 있어서 정답은 단 하나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지요. 그 방법을 찾기 위해서 그리고 마카님이 버틸 수 있는 구조화된 삶의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물론 취업을 위해서는 가급적 빨리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하겠지요. 한가지 더 얘기하자면, 마카님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강박, 불안, 두려움 등을 만들어낸 어떤 과거의 경험(하나일수도 있고 여러 경험일 수도 있습니다)이 존재할 것이고, 마카님의 내면에 다양한 신념과 심상으로 강렬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그 뿌리를 찾아서 적절하고 건강하게 다룰 필요가 있겠지요. 마카님의 몸과 마음이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엔젤이 응원하겠습니다. #구조화 #강박 #불안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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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haDay
· 7년 전
아! 저도 그래요... 처음에는 꿈과 희망에 가득 차 열심히 계획하고 실행하다보면 진짜 이런것이 내 미래에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해왔어요. 근데요...어쩌면 그건 내가 의심을 갖고 있어서... 내가 나를 못믿어서... 또는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만 생각해서 그런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전 절 믿기로 했죠. 인간이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존재라고 배웠으니깐요. 성공했을 때, 잘 되었을 때, 그리고 그때의 내 표정을 생각하면 다시 할 맛 나더군요!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이야기가 조금 횡설수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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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a8811
· 7년 전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휴식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강박적인 스케줄에 집착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그것을 지켜도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의심이 들면 금방 지치고 겁이 나서 도망치게 되더군요. 그런데 최근에 몸이 아파서 변명하듯 스케줄을 다 비우고 약 일주일간 휴식을 취했더니 몸상태는 물론이고 집중력도 다시 좋아졌습니다. 마카님께는 자존감 회복과 적절한 휴식이 가장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기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 잊지 말아주세요. 참고로 저는 휴식기에 요가를 했습니다. 요가하면서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이 심신을 이완하는 데 무척 좋았습니다. 10분~20분정도 되는 요가를 한 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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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aaaaaa
· 7년 전
저도 사회생활하다가 관두도, 공부를 하거 있어요. 철딱서니 없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주일 내내 공부하진 않아요. 주 5일제처럼 딱 5일만 공부하고 주말엔 저도 쉽니다. 명상을 한다던지.. 하면서요~ 그리고 저녁시간에 안전한 곳에서 산책을 하거 옵니다. 그럼 생각도 정리되는 것 같고, 산책하면서 맡은 공기가 기분을 너무 좋게 해주더라구요~~^^ 가끔씩은 아주 신나는 책..블랙코메디같은? 그런 책을 읽어 주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근데.. 저랑 성향이 비슷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