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제발도와주세요 #가족관계 #대화방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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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혼자 해결해보려다 지치고 힘들고 다 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어서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어 글을 씁니다. 매우 긴 글이지만 누군가는 읽어주신다고 생각하면 위로가 될것 같아요. 저희 아*** 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알고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문제를 설명하기 앞서 저희 부모님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할게요. 저희 어머니는 아기때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친척집에서 잡일을 하며 어렵게 자랐고 할수있는 일은 다 하면서 살아오셨고 그러다 아***와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저희 아***의 집안 사람들은 한마디로 남들한테 뒤지기 싫어하는 어머니(시어머니)가 최고 군림자인 집안이었습니다. 형편은 어려운데 남들처럼 돈은 쓰고 싶어하는 그런 집안입니다. 시어머니는 어려운 형편이면서 남들 앞에선 잘 사는것처럼 보이려고 사치부리다 생긴 빚과 아***의 형제들이 사업에 실패해 만든 빚은 전부 어머니에게 갚게 했고(이당시 어머니와 아***는 지하 단칸방에 살았습니다) 심지어는 저희 어머니께 다단계로 물건을 팔아먹으려 했으며 저희가 태어난뒤 저희를 인질로 협박까지 했습니다. 저희 아***는 빚 외에는 몰랐을수도 있는데 아***의 집안은 엄마(시어머니)의 말이 최고라서 말해도 쓸데없는 소리라고만 합니다. 저희 아***도 그런 곳에서 자라서인지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고 가족보다 남들이 하는 말과 남의 시선에 더 신경을 씁니다. 남들이 빈말로 최고라고 띄워주면 정말 자신이 대단하다고 느껴서 돈을 마구 쓰거나 남을 까내린다던가...그렇게 같이 믿고 사업하던 사람에게 몇번이나 사기를 당하고 파산까지 했는데도 아직도 가족보다 자기 집안, 친구들이 더 좋은가봅니다. 집이 가난해서 밥도 굶고있을때 유일한 재산인 조그만 땅이 재개발되어 나온 보상금을 어머니께 숨기고 투자해서 잃기도 하셨구요. 이러다 가족이 집도 잃고 전부 굶어죽을까 싶어 어머니께서는 아***와 서류상 이혼을 하고 전세 집도 어머니 명의로 돌린 상태고 오랜시간 아*** 몰래 통장에 모은 돈은 절대 알리지말라고 저한테만 말해놓으셨습니다. (과거에 어머니께서 진작에 아***와 갈라서지않은 이유는 자식들 때문입니다...그래서 더 미안하고 이제는 제가 지켜드려야겠다, 아***를 어떻게든 바꿔놔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정말 일부밖에 알지 못하는데도 기가 차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저는 아***가 친구나 다른 사람 말 믿다가 가족이 무너질까 싶어 제가 직접 아*** 하시는 일에 수상한건 없는지, 믿을만한 사람인지 알아보고 다닙니다. 혹은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으니 확실히 알아보라고 말씀도 드리고요. 아***는 그럴때마다 내가 다 생각이 있다. 나도 ***는 아니지않냐. 쓸데없는 소리 또 한다며 잔소리 그만 하라고 대응하시고 결국 저와의 대화는 매번 싸움으로 끝납니다. 아***의 대화방식으로도 자주 싸우는데 아무일도 아닌데 큰소리로 말하고 전화통화도 화내는 것처럼 말해서 조용히 말해달라 하면 한두번은 듣다가 왜 자꾸 똑같은 말로 잔소리하냐고 화내시고, 자기가 잘못한건 그럴수도있지 넘어가면서 남이 잘못한건 욕하고 화냅니다. 그러지 말라고 하면 또 저랑 싸우게되고요. 다른사람 말을 안 듣는건지, 청각이 안 좋으신건지 의심될만큼 방금 가족끼리 대화했던 내용도 조금 있다가 되물어보고 남이 2번말했는데도 예? 하고 되물어서 상대방이 욱한걸 참고 다시 말해주는게 느껴질정도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방금 몇번을 말했는데 딴소리하냐, 못 들었냐 물어보면 의미를 몰라서 물어본거라네요. 그럼 무슨 의미야? 라고 하면 설명해줬을텐데 뭐? 라든가 예? 라고 해버리니 듣는 사람은 못들었나 싶어서 같은 말만 다시 반복하게 되죠. 수십년간 아***의 집안과, 아***의 태도와 말 등에 시달린 어머니는 이제 아*** 목소리만 들어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셔서 저도 집에선 되도록 아***에게 말을 안 걸려고 합니다. 분명 또 싸우게되니까요. 제 삶 살기도 힘든데 제 말과 저희 가족의 말을 듣지않는 아***가 너무 원망스럽고 화나고 그 집안 사람들도 너무 싫습니다. 아*** 때문에 제 안에 화가 쌓여서 꽉 막힌 기분이고 그러다 터지면 아***한테 폭언이나 막말을 할때도 있습니다. 평소엔 대화도 잘 하고 웃고 장난치는 사이인데 어디서 문제가 되어버린건지...저희 아***고 가족이 무너지는건 원치않기에 제 생각이나 고쳤으면 하는점, 혹은 일에 대해 알아낸 정보나 위험성을 알고계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싸움으로 끝난 대화가 많다보니....대체 어떻게 접근하고 대화를 시작해야 제 말을 들어주실까요. 나중에 제가 독립하고 아***의 고집이 고쳐지지않은 채 어머니와 둘이 사시면 어머니께서 홧병으로 돌아가실까봐 독립은 생각도 못 하고 있습니다. 전 아무리 생각해도 아***와 원활하게 소통하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요. 정말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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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486
· 7년 전
아***와 관계를 끊으시는게 맞아요 같은 집에 사시지 마시고 어머니랑 두분이서 남은 인생 스트레스받으지마시고 행복하게 사셔요 ㅎㅎ 참 힘들었을거같아요ᆢ 어머니도 쓰니도ᆢ 좋은것만보시고 행복하세용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