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께 씻을수없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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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oih000
·7년 전
저희 부모님께 씻을수없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지난주말 엄마와 동생이 저희집에 오셨어요. 엄마는 올봄에 오고 오랜만에 오는거라 들뜨셨지요. 문제는 제가 오라고 했는데 울신랑에게 엄마와 동생이 온다는걸 미리 말 못했어요. 당일날 알게되었지요. 당일은 김해로 여행도 가고 저녁에 고기도 먹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사건은 다음날이었습니다. 하필 시부모님과의 점심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동생을 12시반차로 보내드렸어요. 진주에 축제하길래 진주에서 놀다가시라고 진주가는표 끊어드렸는데 그게 큰 잘못이었습니다. 점심때였는데 점심식사도 못사드리고 그냥 보내드렸어요. 아침도 부실하게 드셨는데. 엄마가 저녁때쯤 전화오셨어요. 시댁에서 반찬많이가지고왔냐고.. 오랜만에 간거였는데 쫒아보내는거 같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제... 엄마가 다신 연락하지말자더군요. 자식하나 없는셈치겠다고.. 저희 결혼사진도 치우셨답니다. 제가드린 과일도 버리셨다고 하십니다. 절 보고싶지 않으신거 같아서 너무 죄송한마음에 아무리 사죄를 드려도 받지않으십니다. 제가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마음에 대못을 박은거같아서 어떻게 풀어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한번 화 나시면 다시 돌리기 쉽지않으신 분이라 더 걱정이 됩니다.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으니 부디 절 욕하시고 용서해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결혼하고 시부모님께 더 신경쓴건 사실이라 저희 부모님께 소홀했던건 사실입니다. 이제와서 반성해봤자 너무 늦었단걸 알고있기에 맘이 아픕니다. 한번만... 기회를 주셨으면 잘할수있을텐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절 욕하셔도 할말은 없네요. 변명의 여지없이 제가 잘못한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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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YN6430 (리스너)
· 7년 전
부모님의 입장에선 한 순간이 딸이 사라져버린 기분인데, 그런 딸을 오랜만에 봤는데 급히 다시 보내는 것 같아 서운함이 많이 크셨을 것 같아요. 마카님이 상황설명을 다시 한 번 부모님께 하고 지금부터라도 마카님과 남편분이 둘 다 신경쓰면 좋겠지만 안된다면, 마카님만이라도 어머님께 잘하시면 어떨까요? 저는 아직 결혼을 안해서 그 생활을 잘 모르겠지만, 본인이 함께 했었던 어머니와 가족들도 중요한 사람들이잖아요,,! 지금이라도 다시 한 번 더 상황을 설명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어머님께 직접 찾아가시는 건 어때요..? 어머님이 서운함 때문에 조금 더 극단적으로 말을 꺼내신 게 아닐까요? 말처럼 다시 안보고 이러진 않으실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건 진심이니까요..! 주말에 어머니랑 동생이랑 근교에 시간내서 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가 괜찮은 답을 못드려 죄송하고 잘 풀리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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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llang
· 7년 전
물론 친정엄마입장에선 좀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자식이랑 인연끊을 정도인지...친정엄마가 시어머니같네요. 평소에도 저런 조그마한 실수가지고 화내시는 분인가요? 그렇지 않다면 윗분말씀대로 직접찾아뵙고 진심을 담아얘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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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al5420
· 7년 전
부모는 내리사랑이라고 보는데요 자식이 부모의 소유물은 아니고요 효도는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거지 의무는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