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은 어린 13살 여자아이예요. 어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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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아직은 어린 13살 여자아이예요. 어머니 아*** 오빠 동생 저 이렇게 살고 있어요 저는 저희 어머니와 아***를 사랑했었습니다. 어머니는 2016년 4월. 즉, 제가 11살때 바람이 나셨고 일 때문에 바쁘셨던 저희 아***는 그것도 모르셨죠. 그리고 20*** 4월 쯤. 이사를 갔어요 그런데 우리 어머니의 차를 예전 집에 놓고온거 있죠? 그래서 저희 아***가 어머니의 자동차를 가지러 갔을때 우연히 블랙박스를 보셨는데 세상에... 그 때 저희 어머니의 바람 사실이 확인 되었어요. 원래 그 날이 방학 3일전 이었고 워터파크를 가기위해 학교를빠진다고 하고 왔어요. 그런데... 그 신날줄 알았던 하루가 지옥 같아졌어요. 아빠는 엄마의 배를 한번 때리셨고 나중에 할머니가 오셨어요.. 할머니께서는 엄마에게 "어쩌다가 그럈노... 애들만 단디 키워라.... 니네 애비는 잠시 여기로 와 가지고 살다가 가끔 애들 보면 된다." 라고 할머니까지 말씀하셨는데...... 결국 어머니는 떠났네요. 그 후로 아***는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웃다가도 울고 울다가도 우리 3남매에게 소리를 버럭 지르시고 그렇게 하루하루 몰래 울다가 어머니가 돌아오셨었어요. 엄마가 용서를 빌었고 아빠는 엄마를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그것을 받아드렸어요. 그런데.. 잘 살 줄 알았는데 엄마가 그 남자랑 인연을 안 끊으셨네요... 아빠는 엄마 폰을 보다가 확인하셨고 하필 그 타이밍에 엄마가 아빠한테 화를 내셔서... 아빠 폭팔... 엄마의 허벅지를 정말 쎄게 때리셨고 저는 그 때 주말 아침이라 자고있었어요 그런대 동생이 절 불러서 급하게 가보니 엄마는 자살시도 중이셨고 아빠는 엄마 머리채를 잡아 당겨 엄마를 살리셨어요 그렇게 다시 이 둘은 따로 살아요. 이혼은 아직또 안한 상태이고 엄마는 은행에서 우리의 돈 약 4천만원 정도를 가져갔어요 아빠 혈압잡고 할머니 내려오시고 아빠 나랑 동생 오빠에게 화만내시고 어쩔때는 정말 때릴것 같이 화를내서 무서웠던적이 있어요 그런 할머니는 아빠편만 들으셔서 저희보고 너네가 잘못했다 아빠한테 빌어라... 등등 결국 그러다 제가 가장 아낀 강아지 보내버리고 저 그날 이후 살고싶은 맘 하나 없어요 지금 상황에서 제일 저에게 위로의 대상은 저희 강아지 였는데... 저 13이예요. 그런데 죽을려고 옥상에 올라갔어요. 아쉽게도 문이 잠겨있더라구요 그래서 죽을려 하던 그 때. 그 옥상에서 내가 뭐하는 거지 하면서 펑펑 울면서 오열했어요. 자해가 속 시웡하다는 글이 보여서 자해 해볼까... 하다가 난 13살이다 이 생각만 했어요. 옥상이 안돼서 그냥 우리집 아님 한강에서 죽을까.. 했지만 저희집은 시간이나 틈이 없고 한강은 멀어서 못가네요... 이렇게 고통 받고 있던 시간 속에서 엄마가 다시 온대요. 아빠랑 합의 봤고 전 이미 엄마에게 정이 떨어진 상태 동생 10살 암것도 모르고 엄마 온다니깐 좋아서 팔짝 뛰고 아빠는 저에게 엄마 와도 괜찮냐고 물어보실때..... 그 고통 정말..... 집을 나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 이걸까 싶었어요... 싫다고 하면 엉청 혼이 날게 뻔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저 엄마 보면 어떻게 해야하죠? 엄마가 사실.. 많이 반성한다 아니라 나쁜 목적 때문에 우리한테 갑자기 온다고 하는 거라면? 전 머리가 너무 아파요 11월 28일 제 생일. 비가오면 고모와 제 큰오빠 곁으로 갈 예정입니다. 심정은.... 복잡해요... 비가 오면 좋겠고.... 비가 안오면 좋겠고....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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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ret04 (리스너)
· 7년 전
많이.. 힘드셨겠네요. 13살이면 한창 좋은 부모님밑에서 해맑게 자라기만 해줘도 그지없을텐데.. 아이들의 튼튼한 지붕이 되어줄 부모님이 그렇지 못해서 많이 힘드셨을 거 같아요. 어머님이 어째서 다른 남자분과 인연을 안끊으셨는지 잘 모르겠는데 돈 4000만원을 가져가셨다니... 조금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어린 나이에 너무 어려운 것들을 생각해야하니 어찌 안힘들 수 있겠어요. 많은 문제가 있는데, 그 상황 속에서 도와줄만한 사람도 없고. 그나마 버팀목이었던 강아지마저... 그렇지만, 조금만 힘내줫으면 좋겠어요. 많이 힘들 거란 것도 잘 알아요. 그렇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힘내줘요. 힘드실 때 마다 제게 찾아와주면 항상 반겨드릴게요 :) 힘든 일을 털어놓으면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도와드릴 게요. 부디 잘 커서, 좋은 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도와드릴 테니까.... 부디 죽지만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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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regret04 아.... 너무 고마워요... 저 지금 울고 있어요 목청껏 울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는게 억울해서도 울고 있어요... 난 이 말을 원했을 뿐인데 이렇게 간단한데... 아마 저희 엄마가 그 남자와 인연을 끊지 못하는 것은 우리 엄마랑 아빠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것과는 다르게 동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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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higher1
· 7년 전
그쪽은 잘못 하나도 없어요. 13살 친구에게 그런상황을 보게하고, ***사실을 말하고.. 정말 부모님이 친구에게 잘못한 겁니다. 제가 따당할때도 우울히 학교 마치고 오면 꼬리흔들며 반겨주는 강아지가 전부였는데 버팀목까지 맘대로 가져가 버리고...아***도 힘드신거 알지만 그럴수록 어린나이에 더 혼란스러운 친구를 챙겨주고 안심시켜주셔야 할텐데...참 ..친구가 잘못한거 진짜 없으닌까 그저 상화이 않좋을 뿐이예요. 이럴때 일수록 동생과 함께 이 상황을 당당하게 잘 해쳐가길 바래요 나중에 후회남지 않게 그리고 용서할 수 없는데 구지 할필요 없어요. 하고싶음 해요. 다 온전히 친구선택이여야 합니다.나이도 어리고 살면서 힘들기도 하갰지만 살아가면서 아름답고 애틋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날들도 있어요. 그날을 기다리며 좋은 일만이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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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higher1
· 7년 전
오터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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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23 (리스너)
· 7년 전
어린나이게 감당하기 힘든 충격이시겠어요.. 어른이라고 척척 다 감당할거 같지만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고 그런답니다. 아***도 엄청난 충격과 상처를 받았고 할머니도 그러실겁니다. 지금 너무 힘드시겠지만 조금 참아보세요. 엄마를 어떻게 대할지도 너무 고민 하지마시고 자연스럽게 받아주세요.. 사실 이런일들을 감당하기에는 어린나이인데 잘견뎌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모두 혼란스러워서 서로에게 화를 내고 감정을 추스리기 어려 우실겁니다. 아***에게 할머니에게 이 시기를 넘길때까지 참아보세요 잘 견디시길.. 혹시 힘든시면 또 청소년 상담센터에 전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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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ret04 (리스너)
· 7년 전
혹시라도 앞으로 힘든 일들이 있다면 제게 와줘요 :) 꼭 당신만큼은 도와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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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7Y
· 7년 전
어린 나이에 많은 일을 겪느라 힘드셨을 것 같아요. 담담하게 조언을 구하려 써 내려간 글에 글쓴이 님의 내공이 보여요. 잘 견뎌낼 것 같고 잘 해쳐나갈 수 있을 거에요. 아직 미성년자라 부모님 곁을 떠날 수 없는게 제일 단점이네요 ㅠㅜ.... 지금 글쓴이에게 일어난 사건이. 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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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도와주시고 위로 해주신regret04님,1higher1님,sooon23님,231217Y님 모두모두 너무 감사해요 요즘 우울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면 이 글을보고 마음을 안정***네요... 너무 감사해요 지금 상황은 할머니가 이미 저희 엄마를 너무너무 싫어 하셔서 죽어라 반대를 했고 아빠는 할머니에게 화를 버럭 내면서 우리를 가져다 붙이면서 엄마 데려와야 한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엄마가 뒷통수 칠것같은게 너무나도 잘 드러나니 오지 못하도록 하네요 저는... 너무 기쁜소식이었어요 나를 죽고싶게 만든 원인은 바로 엄마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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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ost
· 7년 전
꽤 시간이 지났지만 리플 남겨봐요. 아직 어린 나이에 정말 큰 충격이었겠어요ㅠㅠ많이 힘들겠지만 어머니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부모님이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고했는데 어머니 입장에선 마지못해 한 결혼이었고 나름 속앓이가 심했을거예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남녀간에 힘차이가 있는데도 매번 폭력을 휘두른것은 아***도 잘못이 크신것같아요. 그런 방식으로 공포를 심어주면 기존의 부부사이에 더욱 거부감이 생길테니까요. 잘못을 했으니 맞아야한다는건 동등한 관계의 부부사이에서는 있어선 안되는 논리거든요. 애초에 엄마가 바람을 피지만 않았더라면 가정이 유지됬을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결혼하고 시간이 지났는데도 엄마가 마음을 한군데 붙이지 못했던건 부부간에 뭔가 문제가 있었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님은 하나도 잘못한게 없어요. 선택권이 있어서 태어날 가정을 선택한게 아니니까요.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눈에 들어오는 어떤 한 부분만 보기보다 전체를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신이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는걸 잊지말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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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lovelost ..... 죄송하지만 마지못한 결혼이 아니라 4년 동안 꽤 오래 연애 했데요. 심지어 고백은 엄마가 하셨고.... 결혼하자니깐 울면서 고맙다고 하셨구요.그리고 아***는 매번이 폭력을 쓴게 아니라 1번이였구요 부부간에 문제가 있으시다 했죠? 저희 엄마 아빠 집도 꽤나 잘 살아서 돈 걱정없었고 아빠 술만 취하면 엄마한테 사랑해~ 사랑해~ 이러셨고 엄마는 바람이 나기 전에는 나도 사랑해~ 이러셨는데 바람 난 후로 부턴 떨어져 하지마 이러시고 엄마한테도 말해 봤는데요 별 이유를 못대시고 그래도 엄마라 이 글에는 못 적었는데 이유가 너네 아빠가 2년 동안이나 눈치 못챘잖아~ 아빠가 나 한테 관심 없으니깐 그래~ 왜? 내 잘못이라고 생각해? 너네 아빠 우리 여행갈때 한번도 안갔어(이때 아빠는 안 따라가시고 회사에서 돈벌어서 필요하다고 말하면 바로 돈 부쳐 주시고 했어요) 이러는데... 돈 빼간건 아빠가 일해서 모은건데 자기 돈이라고 다 가져갔고요 만약에, 당신이 제 상황이라면.... 엄마에 대한 생각이 좋을까요 과연? 저는 솔직히 말하면 다른 사람이 엄마~엄마~ 이럴때 옆에서 보면서 부럽다. 이생각 하고 있어요 물론,저희 아***가 엄마를 때리긴 했죠. 그건 정당화 될수 없어요. 알아요 저도. 하지만 저희 엄마 그전에 아빠가 엄마 바람핀거 증거 가져오니깐 내가 뭐? 니들이 나한테 신경을 안쓰니깐 그런거야~ 이런 말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 안내려오면서 우리한테 돈 내놔라고 하시고 당신이 말씀 하신것처럼 아빠가 매번 때렸다~ 이러고 있어서 저는 이 댓이.....솔직히 위로 해주신거지만 위로가 안됬어요 제글이 상처가 되셨으면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