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엄마#스트레스#우울 한번만이라도 제 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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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한번만이라도 제 말 좀 들어주세요 너무 답답해서 그럽니다 ㅠㅠ 엄마 갱년기이신거 같은데 미치겠어요 제가 스물아홉인데요 여전히 가족이랑 살아요 아 근데 사소한 일로 크게 화내시고 저와 제 동생이 서로 다투거나 하면 동생편을 들면서 니 성격때문이다 너는 하여간에 그래가지고 안된다 제 탓으로 몰아갑니다 절 별난애 성격 예민하도 별로인애로 낙인 찍으시고 몰아가세요 아니 그냥 사소한걸로 동생이랑 말다툼할 수도있는건데 중간에 끼어들어 굉장히 크게 일을 만드십니다 다툰일도 별거 아니었어요 그냥 아플때 절 무시한 동생한테 서운했던거고 동생도 저한테 서운한게 있던거고 그런거였는데 걍 동생이랑은 잘 풀었는데 엄마가 동생편 들면서 절 비난한게 너무 상처네요.. ㅠㅠ....이 일말고도 자기 생각이 옳다고하시고.. 아무리 옆에서 자식이 말해도 안들으시구요 이런 감정기복심한것도 본인이 최근들어 더 심해지셨는데 제가 그런것처럼 그러세요 저는 사람아닙니까? 옆에서 어떠한것 하나하나 트집잡으시면서 몇달간 매일같이 얘기하시는데 옆에서 계속 들으면 미칩니다 참고있는거죠 저두 상처받은 사람입니다 저는 엄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엄마는 어떠한 노력도 안하시고 절 그저 나이만먹었지 여전히 동생 질투하는 애로 보구 자식 잘못키웠다하십니다 저요, 부족한면 많지만 알바하면서 공부중입니다 제 목표가 있으니까요 돈모아서 부모님께 부담도 덜려고하지만 가정형편상 동생 등록금도 보탠다했는데.. 제 자체가 그렇게 문제일까요 엄마도 일하신다구 몸도 안좋으시구 마음도 지치신거 아는데 요새 넘 버거워요 저도 위로와 자상한 엄마를 원했는데 너무 큰 욕심이었던거 같아요 포기하려구요 이때까지 어떤 트러블이 있어서 제가 먼저 사과하고 엄마와의 둘 사이 풀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기분전환하시라고 얼마되지않지만 돈도 드리구요 항상 절 우울했던 예전의 저로 인식하시는거 같고.. 저도 그렇게 단정지어 절 보는 엄마도 이젠 힘듭니다 그냥 인사만하고 별 대화없이 살아가는게 답인걸까요 이번에도 혼자 화가나버린 엄마 달래드리*** 편지와 돈을 엄마 서랍에 놔뒀는데요 이젠 여기서 더 어떻게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엄마한테 미움받고싶지않은 마음이 커서그런가봐요 더이상 이런거에 타격받으며 마음 안 쓸 나이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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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just
· 7년 전
자신과 어머니란 존재가 서로 다른 별개의 인격체임을 받아들이시고, 그 전제 위에서 어머니란 사람 역시 한 명의 불안하고 불완전한 인간에 불과함을 담담하게 받아들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니 라는 단어와 관념에서 비롯되는 이미지에 너무 가치를 두지 마시고, 먼저 한 명의 인간으로서 거리를 두고 바라본다면 오히려 님도 덜 힘들면서 유연하게 대응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님이 궁극적으로 책임지고 돌봐야 할 사람은 님 자신이지요. 부모 자식 연인 등 모두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스스로 바로 서지 않는 한,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도 균형을 잃고 삐뚤어지게 되겠지요. 어머니 생각 이전에 먼저 한 명의 인간으로서 자신과 어머니란 사람을 차분하게 바라봐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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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0000
· 7년 전
댓글 되게 좋은말인데 한편으론 되게 어렵네요.. 저게 잘 안되더라구요. 글쓰신 마카님 저랑 동갑이신데 저희엄마는 갱년기온지 좀 됐구요. 사람마다 다를텐데 좀 예민해지고 열이 올랐다 내렸다하고 시간 지날수록 관절도 아프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엄마 안그런것 같지만 얘기하는거보면 되게 옛날사람이에요. 남동생하나 있는데 니가 누나니까, 라는말 자주하시고 요즘은 남자들이 불쌍하다느니, 남자가,여자가 라는말도 하셔요. 저는 그냥 대놓고 뭐라고하는데, 사실 바뀌진않아요. 사람이 나이들수록 더더욱 바뀌기 힘들거든요. 그 순간에 뭐라고하고 큰소리가 나는데 그순간이 지나가면 그냥 뭐.... 남동생 관련해서도 꾸준히 뭐라고해요. 내가 여자고 누나니까 나한테만 시킨다는거 알거든요. 스물여섯이나 먹은 동생 밥까지 차려줘야하냐고해요. 에휴 근데 안바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