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없는거같아요.. 안녕하세요 16살 남자학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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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xxoxxoxx
·7년 전
가족이없는거같아요.. 안녕하세요 16살 남자학생입니다. 초등학교까지만해도 여성스럽다는이유로 왕따를당하다가 중학교에올라와 나의단점을고쳐가며 많은친구를사귀게되어 친구들과함께하는시간이 많이늘었습니다. 저는 함께놀친구가있지만.. 마음놓고 놀아본적이없습니다. 저가 집안사정이 넉넉한편이아닙니다. 솔찍히 용돈많이받고 예쁜옷사는 친구들보면..안부럽다하면 거짖말인거같습니다. 그래도 옆에서 바라보며.. 친구들과 밥먹으러가서 메뉴판을받아도 나도모르게 가장싼음식을 보고있습니다. 500원비싼거 먹을빠엔 그냥 더싼거먹자.. 이런마인드로 살아가도 저는 괜찮습니다. 어떨땐 돈이너무아까워 배아프다는핑계로 밥을안먹고 논적도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저에게 가족들이 도움이되냐면.. 말도안되는소리인거같습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공부에관심이없었고 미술.노래쪽으로 관심이있고 지금은 미술영재학급에 다니고있는데.. 어릴때부터 저가상장을받아오면 엄마는 " 또미술상장이니.. 들어가서숙제나해 " 라고말하며 제상장을 던지기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반대로누나는 글짓기상장을받아오면 " 아유우리공주 못하는게없어 " 라며 맛있는걸 사주더군요.. 그땐 저가어리고 뭘모르던때라서 그냥그런거구나..내가부족한거구나.. 제자신을스스로 낮추게됬습니다. 어느날엔 친한친구생일이라 친구들끼리모이기로했는데 .. 눈치보이지만 부모님에게 허락을구하고 친구들과 시내로놀러갔습니다. 3시에만나 6시에들어오기로했지만.. 오랜만에 친구들과의 시간을 보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떤욕을먹을지.. 전화하면 또욕먹겠지..30분을고민하다가 더놀고싶다고 전화를했더니 엄마가 웬일인지 놀고오라고하셨습니다. 저는 좋았지만 의심도되어 한참되묻고 친구들이랑재밌게놀았습니다. 믈론 그도중에도 걱정이앞섯지만요.. 그리고나서 마음에계속걸려서 중간에빠져나와 버스를기다렸지만 30분이지나도 버스가오지않고.. 폰은***잇고.. 그리그리하여 7시에들어갈수있었지만 8시에들어가게되었고 그이유로 전이와같은욕을 들었습니다. [잘난거 하나도없는******가 잘난쳑만 하기바쁘다. 남자식은 공부잘하는데 너는잘하는게없잖아. 엄마라고부르지마라.. 누나가 너처럼행동하면 아무말도안한다. 내가 너한테만 이러는건 너도알잖냐. 고등학교 보내봤자뭐하냐 돈낭비인데. ******야 집나가라. 다른애들은 돈준거 아까워서라도 열심히한다. 부모는 눈에보이지도않는다. 엄마가 힘들게 돈벌어오는걸 니는막쓰고다닌다. 생각이있는***냐 놀기바쁘냐. 대기리에 똥밖에안쳐들은***가 뭘잘났다고 짖기냐. 화가치밀어올라서 미치겠다. 니얼굴을보면 헛구역질이나온다. 애가왜저꼬라지냐 내자식맞냐. 이렇게말하면서 나한테는 니가부모한테한게뭔지 생각해봐라..] 이보다더심한말이많지만.. 이정도만 적겠습니다. 물론 늦게들어온 제잘못도있지만.. 저에게 뭐때문에늦엇는지.. 무슨일이있었는지 묻지도않고 현관문을열면 기다렸다는듯이 욕을하십니다.. 아***면 나를위로해주겠지.. 무슨소리; 아빠또한 " 쯧쯧 진짜 왜그렇게 ***같이사냐 ***좀하지마라" 라고하더군요... 누나는 방관하고있고요.. 요즘학교에선 쉬는시간에 쉬지못하고 상담만하러다닙니다. 밖에선 해맑다 성격이좋다 활발하다 잘웃는다 등등소리를듣지만.. 제마음안에는 부모님이하신말과.. 아***가하신폭행들이 지워지지않는흉터로 자리잡아있습니다. ㄴ 가끔술드시면 아빠가 절 발로차거나 주먹으로 때리기도했습니다. 다음날이되면 저를때렸던기억조차 까먹고 계시는데.. 저에겐 너무너무아픈상처인데.. 긴글인데 읽어주셔서 너무감사하고.. 고민하다가 이렇게글써봅니다.. 저가어떻게해야 원만한 부모님과 자식관계를 이어나갈수있을까요.. 저도 남들가족처럼 평범한 가족생활을 하고싶습니다.. 이말 한번도 해본적없는데... 죽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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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makelove
· 7년 전
먼저 학교나 가까운상담소에서 상담받으시는 편이좋겠네요 그런 심한말은하는 사람은 가족이아니에요 주위에 도움을 청할만한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것도 좋아요 나이도어린데 고생이 많으시겠어요ㅠㅠ 정말 온라인상이지만 위로해주고싶고 힘내라는 말 밖에 못해서 미안해요 용기를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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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oxxoxx (글쓴이)
· 7년 전
이런글처음올려보는데.. 위로도처음받아봐요.. 이런느낌이구나.. 누군가가 내아픔을 알아주고 위로해주는게 이렇게 따듯해지네요.. 너무너무고맙습니다. 눈물이 멈추질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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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ia10439
· 7년 전
좋아하는 미술로 상장까지 받아가신다니 대단한 재능 같은데 몰라주시는 부모님 때문에 속상하셨겠어요... 왕따 경험이 있으신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족이 누나분과 비교하며 차별하시고... 부족하지 않아요. 절대로요. 그냥 존재자체로 님은 소중해요. 그래도 꿋꿋하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눈에 그려져서 제가 다 기특한걸요? 부모님께서 욱하시는 성격인 것 같은데 편지로 진심과 상처를 전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물론 이렇게 방법을 바꿨다고 해서 큰 변화를 기대하진 마세요. 저도 그렇게 해봤는데 바로 변화가 있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계속해서 편지를 드려보세요. 찢든가 삶아먹든가 상관 쓰지 마시구요. 응원할게요. 진짜 죽고 싶은 사람은 죽고 싶다고 말 하지 않는대요. 그만큼 님이 행복하게, 아니 적어도 남들 가족처럼 평안하게 살고 싶다는 반증이기에 이렇게 도움이 되*** 글 남겨요. 사랑합니다~ 님도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오늘 하루 고생많았어. 토닥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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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in0330
· 7년 전
저랑 동갑이시네요! 그래도 미술상장도 받아오시고 그러시면 참 부러워요 저도 잘하는게 하나라도 있어야할텐데...하하 저도 오늘 가족들한테 진짜 듣기싫은말을 너무많이 들어서 기분이 싱숭생숭하고 속상했어요 저희 부모님도 오빠한테만 잘해주시거든요 그래서 마카님의 글을 읽을때 너무 속상했어요 진짜 생판 모르는 남이라면 몰라고 가족이 주는 상처는 더 깊고 오래가고 너무 슬프더라구요 게다가 이제 곧 고등학교도 가시고 입시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받으실텐데 부모님께서 하시는 행동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받고 속상하고 서럽고 우울하고 그랬을지 알것 같아요 저도 상장이라고는 받아온적도 거의없고 오빠에 비해서 엄청 많이 부족하고 그래서 차별도 당하고 그랬어요 가족 사정이여서 제가 섣불리 말을 잘 못하겠어요 어째야할지도모르겠어요 저도..ㅠㅠ저도 너무 기분이 안좋아서 적어봤어요..ㅜ그래도 글쓴이님이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소중하다는거 잊지 마시구요 항상 힘냈으면 좋겠어요 중학교에 위클래스 라고 있지않나요?? 그런 상담소 가셔서 상담 한 번 받아보시는거 추천드려요 저도 거기서 많이 도움받았거든요! 위로되는 말은커녕 제 얘기만해서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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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ii
· 7년 전
정말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면 명백한 아동학대네요.. 그것도 가족 구성원 모두가 마카님께 일방적으로 상처를 주시니 한창 가족의 관심을 받아야 할 나이에 많이 괴로우셨겠어요.. 저로서는 입에 담기도 힘들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고, 마카님의 상처가 깊다는 것이 느껴져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ㅠㅠ 일단 저는 1388을 추천해드리고싶네요. 이미 해보셨을 수도 있지만 카톡서비스도 되니 접근하기 쉬우실 것 같아서요. 가정의 일이고 민감한 일이니만큼 전문적인 상담이 절실해보여요ㅠㅠ 직접적인 도움을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늘 멀리서 간절히 기도하고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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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ii
· 7년 전
아, 그리고 힘드실 땐 편하실 때 언제든 찾아주세요..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서 슬프지만 들어드릴게요ㅠㅠ 우리 모두는 마카님 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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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lyn012
· 7년 전
가족들이 하는 행동은 진짜 윗분들 말대로 학대나 다름없어보여요....가장 가깝고 안전해야 할 가족에게 상처받으셨으니 상처도 많이 크실것같아요....얼마나 속상하고 마음아프셨을지.. 저는 말재주가 없어서 하트 눌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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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ER99
· 7년 전
제가 지금 대학생인데 저도 지금 친구같은 가정환경에서 자라왔어요 친구가 더 힘든 상황같지만 비슷한 가정환경이었기 때문에 제가 맘을 잘 알거라 생각하고 글을 써요 저도 제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은 다 반대를 당하고 모든 것이 억눌러져서 살아왔어요 죽고싶단 생각도 많이 했구요 시도도 해봤죠.. 그렇게 살다가 대학생이 되었는데 어느 순간 주어진 자유가 너무나도 행복했어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이런 일도 해보고 저런 일도 해보고 하려는데 이게 습관적으로 부모님 생각이 나면서 숨이 턱 막히는거에요 불안하고 손떨리고... 그래서 친구들한테 얘기를 하면 그 친구들은 이런 가정환경에서 살아온게 아니니까 이해를 못하고 저 혼자 고립된 것처럼 느껴지죠 그때가 제일 중요해요 그 순간 이런 생각을 했어요. '아, 내가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내가 진짜 바라고 원하는 것. 마음에 응어리 진 것들을 다 쏟아내고 반항했더라면 어땠을까' 참 웃기죠 부모님들은 친구한테 했던 행동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세요 아직도 그 일을 생각하고 있냐. 이제는 좀 그만 생각해라. 사과했잖아 이런 식으로 말하세요 그렇지만 정작 우리 마음은 상처가 너무 커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무기력해져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부모님은 또 소리쳐요 뭐하니... 그럴 줄 알았다 니가 그렇지 뭐.. 부모님도 사람이에요 결국 다른 인격체라구요 친구가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표현해야돼요 그 표현때문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몰라도 그렇게 해야해요 그게 중요해요 아니면 저처럼 나중에도 그때의 기억 속의 트라우마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돼요.. 후회만 합니다 그러니까 친구야 힘내 많이 힘든거 알지만 정말 힘내...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사랑한다 너는 너 자체로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야 사랑해 눈물이 날때는 눈물을 흘리고 웃음이 날 땐 웃어야 해 그래야 너가 행복할 수 있단다 한번뿐인 인생인데 후회하는 삶을 살기엔 아깝잖아 그치? 힘내고 꼭 너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모습을 보길 바란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