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친구들에게 착하다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친구들에게 착하다는 말도 많이 듣고, 저도 애들한테 시간을 꽤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많이 참는 것 같다는 말도 듣고. 막상 들으면 어? 별로 안참았어. 이정돈 괜찮아라고 말하긴 하는데. 제가 많이 참았다는 말만 듣고 나면 이상하게 애들이 평소 같이 장난치거나 놀릴때 화가 나요. 도대체 왜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애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걔네의 모든 사연에 공감하고 정말 진심 담아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도 아니거든요. 얜 이게 짜증나는구나. 신기하네 이정도에서 공감능력이 더 작동을 안하는것 같아요. 심할때는 도대체 어디가 이런 감정을 비칠 내용이지? 하고 정말 이해 못할때도 있고. 공감능력도 떨어지고, 그렇다고 애들을 엄청 챙기는 것도 아닌데 애들이 저를 칭찬하고 나면 제가 애들이 칭찬한 것 처럼 행동할 수 없어서 화가나요. 아무것도 아닌일로 원래는 안그랬으면서 갑자기 화가 치솟는 제가 너무 싫어요. 별게 아니라고 느꼈고 그렇게 느껴야하는데 (친구들이 전부 사정이 별로 안좋아서 제가 화내기도 좀 그래요. 걔네는 감정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위태로워서...) 그렇게 느낄 수 없는게 화나면서도 애들도 짜증나고. 내가 얼마나 힘내는지 알았으면 좋겠고. 막상 칭찬 들으면 또 나중에 짜증 더 잘낼거면서. 제가 너무 이중적이고 재수없는 인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인간관계를 다 끊고 싶은데. 걔네가 제가 없으면 또 막 난리날까봐 (이정도로 제 친구가 저를 의지한다는 의미는 아닌데요.. 제가 지금 사귀다가 서로 의견 너무 달라서 싸우고 있는 애들 사이에 계속 끼어있어서..) 그렇게도 못하겠고. 마음은 복잡하고. 최근 기억력이 더 안좋아져서 애들 이름 기억안나는 거랑 잘 못외우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이렇게 짜증나는 일만 겹치니까 더이상 제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겠고 뭘 어떻게 살아야하고 제 성격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계속 이렇게 반복되다 보니까 그냥 학교고 뭐고 다 버리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사실 이게 상담을 받아야 할 내용인지도 (사람들 다 고민이 있는 것도 알고 있고 거기서 귀천을 따져야 한다는 것도 아는데 저는 제가 조정을 할 수 있던거니까) 잘 모르겠어요. 글 쓰다가 계속 쓸 내용을 잊어버려서 문맥이 두서없을 것 같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