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입시 준비중인 고2 여학생인데 요즘 이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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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현재 대학입시 준비중인 고2 여학생인데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정사가 좀 많았고 그 과정에서 상처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이 많이 부정적으로 변했는데 이 가장 큰 원인은 어머니입니다. 어머니가 제게 호된 말을 하신 것도 아니며 절 무관심하게 키우신 것도 아닙니다. 그저 우울증을 앓고 계셨고 그로 인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러 병도 함께 달고 계셔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중학교 와서도 어머니가 자살하려는 것도 보았고 매일 약한 소리 하는 것도 듣곤 했습니다. 솔직히 마음 비워야지 했지만 많이 두렵기는 해요. 요즘따라 악화되는 속도가 심해져서 말을 할 때마다 더듬고 말을 잘 못해요. 더욱이 이제 치매가 오시는 것 같아요. 어머니가 자신이 죽을 거라고 할 때마다 우스갯소리로 넘기려했지만 요즘 하시는 말씀은 너무나 진담으로 들리고 사실 내일 아침 일어나면 죽어있음 어떡하지 하며 두려움 속에 살고 있어요. 이럴 때일수록 잘해드려야한다는 것도 알고 저라도 잘해야한다는걸 아는데 많이 어려워요. 솔직히 못된 마음인데 차라리 어머니가 없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싶다가도 그건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고 . 어머니가 어떤 분이시든 저에게 가장 소중하고 제게 꼭 있어야할 분이에요. 그러나 저도 어머니의 약한 모습에 상처 많이 받고 남들과 다른 가정에 속상해서 자꾸만 엇나가곤 해요. 그냥 너무 두려워요. 이 속마음을 전달할 사람도 없어요. 아무도 없어요.. 많이 두렵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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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a35 (리스너)
· 7년 전
여기에라도 마카님의 속마음을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가장 의지하고 싶은 어머니께 그런 소리를 들을 때 마카님의 마음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울까요ㅠㅠ 감히 제가 댓글을 남겨도될지 모르겠어요. 마카님 어머니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 보는 건 어떨까요? 마카님의 자세한 가정사나 사정은 잘 모르지만, 어머니와 진지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마카님의 마음을 한 번 전달 해 보는 건 어떠세요? 혼자 두려워 하는 것 보단 어머니와 직면 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란 생각이 감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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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Good
· 7년 전
어머님과 본인께서 마음의 병을 공유하고 게시니 많이 힘드실것같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있었던 가정사와 그 과정에 가지게 되신 상처를 모르기에 함부로 위로를 드리긴 어렵지만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는 말에 힘을 빌려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 어머님께 딸분이 많이 사랑한다는걸 느끼게 해주세요. 평소에 표현이 없으셨다면 어렵겠지만 마음의 병이 아닌 진심어린 마음을 공유하면 서로에게 더 힘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로가 소중하다는걸 알수있도록이요. 부디 어머님과 좋은 얘기들을 나눌수있는 시간이 많기를 권해봅니다. 세상에는 부정적인것들이 너무많지만 그만큼 긍정적인것들과 긍정을 키우려는 사람도 많으니 부정에는 신경을 거두고 긍정을 가지려 힘내보는걸 권유해드려요. 난해한 내용으로 위로를 드려 죄송하지만 제가 드리고싶은 말은 어머님과 마음을 따뜻하게 공유해보는게 서로에게 큰 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