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 #다툼 #엔젤링 하루동안 집에 가는 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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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하루동안 집에 가는 시간이 제일 끔찍해요 엄마가 작년부터 이상한 종교에 빠지셔서 언니랑 아빠랑 다들 자주 싸웠었어요 지금은 돌이킬 수도 없는 분위기고요 그렇게 엄마랑은 웬만해선 말을 안섞게 됐어요 그 이후로 저는 모든 금전적인 부분을 다 아빠한테 부탁해야 했어요 근데 요즘은 돈을 제대로 못받아서 저녁하나 제대로 못챙겨먹네요 아빠랑 싸웠거든요 그 이후로 제가 집에 들어오던 나가던 투명인간 취급하고 대답도 안해요 근데 전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지 전혀 모르겠어요 싸운 날 전 아빠한테 발로 차였어요 싸운 이유는 단지 제가 수행평가 한다고 늦게 씻었다고요 전 왜 안씻고 있는 이유도 말했지만 제 의견을 이해해보려고도 안하시고 다짜고짜 계속 씻으러 가라고 하셨어요 그러다 언니가 시끄러워서 못자겠다는 듯이 화를 내더니 아빠가 절 거실로 끌고가서 발로 찼어요 원래 아빠는 언니를 더 좋아해요 전 폭력은 어떤 상황이던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배워왔는데 제가 고작 사소한 말을 안들었다고 발로 맞아야 하는 상황이었나요? 저는 집에서 제 행동에 대한 선택권이 없어요 정확한 이유도 설명했고 제가 씻는 시간은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자유 아닌가요? 엄마도 아빠도 다 너무 끔찍해요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전 왜 이런 가정에서 태어난 걸까요 집에 있는게 너무 불편하고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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