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때부터 항상 외향적이었고 밝고 사교성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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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kdyeji99
·6년 전
나는 어렸을때부터 항상 외향적이었고 밝고 사교성이 좋았어 근데 성인이 되자마자 나 왜인지모르게 혼자 있고 싶어졌어. 그래서 학교에서도 같이 밥 먹자는 애들한테 선약있다고 하고 구석에 가서 혼자 먹다가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우울해져. 그러다가 집에 돌아가면 부모님께 괜한 화만 냈다가 그런 내자신을 보면서 더 화가나고 뭐든 손에 안 잡힐 정도로 화가 지나치게 나. 그리고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한번 우울해지면 어떤일이 있어도 화+우울감이 하루종일 이어져.  예전부터 지금까지 내가 춤을 쳤는데 예전에는 춤추면 스트레스 풀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하기싫어. 한번도 쉬지않고 운동만 하는 나였는데 이제 그것조차도 싫어서 그냥 가만히 누워있어.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근데 식욕만 이상하리싶을 정도로 늘었어. 나 요즘 왜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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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woo1009
· 6년 전
제 말이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제가 합창이랑 악기를 하고 친한 친구들이 싸우고 그러면서 제일 스트레스가 심할 때가 있었어요 음악을 하면서 예민해지기도 하고 소리들이 다 너무 지저분하게 들리고 친구들은 싸워서 저한테 계속해서 얘기를 하고 미치겠더라고요 나가기도 싫고 가만히 있고 다가오는 애들도 너무 부담스럽고 그냥 혼자 있고 싶더라고요 머리는 미치도록 돌아가고 숨쉬기가 버겁고 풀을 때는 없고 옛날에는 음악을 들으면서 풀었는데 음악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니까 음악으로 풀을 수도 없겠더라고요 우울해지면 제가 멈출수가 없을 정도로 계속해서 내려가고 그냥 모든 게 다 지쳤어요 그럴 때 저는 계속해서 저를 알아가려고 했어요 내 삶의 목표들은 사라진지 오래고 감정들은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도 않았죠 천천히 저를 돌아봤어요 그리고는 저는 좀 쉬었어요 악기도 합창도 친구관계도 지금까지 계속 달려오니까 제 자신을 저도 모르게 압박하고 잘해야 한다는 강박도 심해지고 제가 저를 감당을 못할 정도로 움직이길래 쉬기로 했죠 그러니 저도 모르던 제 모습들이 보이더라고요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고 항상 리액션 하기도 지쳤다면 조금은 진심으로 공감하게 되고 그러면서 조금씩 변화했던 거 같애요 사람들이 살면서 다들 목표를 향해 뛰지만 내 자신의 감정을 누르면서 이겨내려고 하더라고요 근데 자신의 감정을 자신이 억누르면서 이겨내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더 고통스럽게 한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고 자신을 알아가면 조금은 여유로워 진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가끔은 뛰는 것보다 쉬어가는 것도 방법인 거 같애요 자신을 너무 급하게 하려는 것보다 자신의 속은 괜찮은지 혹시 모르게 받았던 상처들과 고통들을 위로해주며 자신의 속도대로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사람마다 자신의 속도가 있으니까요 그러니 급하게 뭔가를 하려는 것보다 자신의 속도대로 해나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