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비슷한 분 계신가요?? 저는 초등학교, 중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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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저와 비슷한 분 계신가요??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때 까지만 해도 정말 뭘하든 열정적으로 살았어요. 놀기도 잘 놀고, 어렸을적 꿈이 연예인이었어서 예체능에 관심이 많았고 춤 학원을 다니며 공연이나 대회에 나가 대상도 많이 탔습니다. 남들보다 못한 시간만큼 공부도 더 열심히해서 올백도 맞고 전교 1등도 했었죠. 자신감도 충분했고 항상 긍정적이며 행복했어요.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 저는 왜 이렇게 됐을까요? 항상 열정적이고 뛰어나던 제가 왜 이렇게 된건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거에요. 가족도 친구들도 모두 다 "왜 이렇게 되었냐" 그래요 중학교 이후론 흔히말하는내신 따기 어려운 고등학교에 진학하였고 실패하는것에 익숙해지며 삼년동안 학교에서는 포기하는 법을 배웠어요. (물론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된것에는 감사하지만)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하락하였고 꿈이없고 무기력한 상태로 3년동안 공부를 안해서 수능에 한번 실패한 뒤 재수를 하였음에도 이번에도 정신 못차려서 실패했어요. 논술이 남아있긴 하지만요 안될것같아요. (이런 마인드가 싫어요. 그런데 고쳐지질 않아요.) 차라리 어렸을때 부족하다가 고등학생되고난 후 정신차려서 열심히 사는게 낫다고 아빠가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게 사는 친구들이 대단하고 부러워요. 나도 노력하면 누구보다도 멋지게 살 수 있을것 같은데 나를 돌아보면 머리로는 '나 잘 될거야' 하지만 노력도 안하며 무기력하고 부정적인 모습이에요. 눈물이나요 예전의 열정적인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싶어요 고치고싶어요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걸까요?? 삶에 슬럼프가 온 걸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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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llost5636
· 6년 전
와..ㅠ저도 딱 중학교 때까지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고등학교에 들어갔지만 정작 고등학교에선 논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한 것도 아닌 애매한 시간을 보내서 너무 후회가 되더라구요ㅠ불을 붙히려고 해도 도저히 불이 안 붙는 진공상태에 빠진 것 같았어요 동기부여될 것들을 진짜 ***놈마냥 찾아도 결국은 제자리...지금도 스퍼트를 올려야 될 때인데 깊은 바다에 계속 가라앉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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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llllost5636 맞아요 그표현ㅠㅠ 정말 노력해도 불 안붙는 진공상태에 빠진것 같아요 동기부여 될 만한 것들도 저에게 전혀 자극이 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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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yr
· 6년 전
어떻게 빠져나가야할지 모르겠어요 빠져나간다는 말이 맞을까요 그냥 걷다보면 나아질까요 저는 제가 좀 패배주의에 빠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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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Ouyr 저도요.. 하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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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여러분 짧은 글이어도 괜찮으니 도와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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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g3
· 6년 전
어릴 때 열정적이었고 행복했던 나 자신에 대한 기억이 오히려 지금의 나에 대한 기대치를 올려놓아서 내가 새로 도전하고 노력한 것에 대한 결과가 그 기대치에 못 미치면 나에게 또 다시 실망하게 될까봐 자신도 모르게 노력 자체를 두려워하게 된 것은 아닐까요? 당장 지금의 나에 집중하면서, 과거의 열정적이었던 지금의 나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나를 지금의 나를 위한 '동기부여'로 삼으면서 "내가 어릴 때에도 저렇게 열정적이었는데 지금이라고 못할 게 뭐야?" 이런 식으로 자신감을 얻는 것은 어떨까요? 아니면 아예 과거는 과거로 놔두고, '지금의 상황에서부터 조금씩 쌓아가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지금 도전하고 노력하는 이 과정이 내가 더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해보세요. 그리고 아주 조그마한 것부터 시작해서 작은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댓글을 썼지만 사실 제가 누군가한테 조언을 할 사람은 아니에요. 저도 자주 무기력하고 부정적이고 아무 노력도 하기 싫을 때가 많아서 그때마다 글이나 영상들 찾아보고 제 나름대로 정리한 생각들이었어요. (어쩌면 저 자신한테 하는 조언일 수도...) 아무튼! 저는 글쓴이분의 글을 보고 공감도 가고,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에서 처음으로 댓글을 적어봤습니다. 저는 글쓴이분이 열정적이었던 경험을 갖고 계신 것이 정말 부럽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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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g3
· 6년 전
열정적이었던 경험 그 자체도 아무나 갖고있는 경험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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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yoong3 관심과 조언 정말로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큰 힘이 되네요. 쉽지 않겠지만 과거를 동기부여로 삼고 조금씩 성장해 보려해요! 사실 저도 너무 힘든 와중에 우연히 앱을 알게되고 처음 올린 글 이었어요ㅎㅎ 주변 친구들에게 기대기도 많이했지만 더이상은 못하겠더라고요 미안해서ㅠㅠ 여기에 도움 청하길 정말 잘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yoong3님 감사해요 오늘하루도 즐겁게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