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 나를 죽이려던 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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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그냥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 나를 죽이려던 아***도. 나를 사랑하던 아***도. 나를 때리는 엄마도. 나를 사랑하려고 하는 엄마도. 죽는 날 돕지 않은 동생도. 날 의지하던 동생도. 그냥 이제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 살의도 복수의 마음도. 자책과 자해도. 죽이고 싶단 마음도 죽었으면 하는 마음도. 사랑받고 싶은 마음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도. 모순적이게 나를 힘들게 해. 사랑할수도. 증오할수도 없다면. 내가 떠나야되. 헤어진 연인처럼. 나도 가족에 대한 공허가 생기겠지만. 아차피 지금도 공허감은 충분히 느껴져. 그냥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 어릴때와 다르게 이제 눈물을 보여도 사랑한다고 호소해도. 슬프거나 기쁘지 않아. 그저 시한폭탄을 달고 다니는 '남'일 뿐이야. 그래 그런거야. 용서의 여부나 복수의 여부랑 상관없어. 그저 이젠 다신 돌일킬수 없는 관계인거야. 난 부모를 동생을 사랑하지 않아. 하지만 사랑해. 소음같은 감정에 그저 어디든 좋으니 아무것도 없는 곳에 있고 싶어. 하지만 돈없으면 나갈곳 조차 없어. 그래서 가끔..아니 자주 죽고 싶어. 어두운 방에서 눈을 감고 귀마개를 끼고. 내 심장소리를 들으며 죽은척을 해봐. 그 어디에서도 느낄수 없는 안도감. 이 집을 떠나야만 난 안정될수 있다는걸 깨달았어. 난 이제 이곳을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 아무리 가족애를 바래도. 예전을 그리워해도. 이젠 그저 남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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