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고싶어하고 너무 힘들었는데 엄마아빠는 그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cutekittens
·6년 전
나는 죽고싶어하고 너무 힘들었는데 엄마아빠는 그게 나한테 최선을 다했던 거래요. 엄마아빠는 나를 최선을 다해서 사랑했는데도 나는 죽고싶었고 최선을 다했는데도 나한테 패딩 하나 못사주는 거래요. 내가 왕따당하는 것도 눈치 못 채고, 공부하라고 도서관 억지로 끌고 가고 때리면서 훈육하고, 그러면서 맨날 돈 애기하고, 술취해서 나한테 직장 상사 욕하고. 그게 나한테 최선을 다했던 거래요. 사랑해서 그랬던 거래요. 차라리 나를 괜히 낳았다고 해줘요. 내가 미워서 그랬다고 해줘요... 그러면 마음껏 미워하고 당신들을 잊어버리기라도 하지... 나는 용서하고 예전 일들 다 잊어버릴 자신이 없는데...... 어떡하죠?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되요. 용서 못하겠어요... 너무 가족들이 미워요. 내가 죽고싶어하고 침대에서 누워만 있고 자해하고 그러던 때 큰언니가 관종이냐고 했던 말도, 아빠가 집 나가라고. 너 내 딸 아니라고 했던 말도. 나를 때렸던 것도. 작은언니가 유리그릇으로 내 머리를 때려서 머리가 찢어졌던 것도. 그 가운데서 나를 무시하고 내 이야기를 듣기 싫어했던 엄마도. 너무 밉고 이해가 안가요. 진심으로 정이 안가요. 잊어버리질 못하겠고 용서는 더 못하겠어요. 나를 사랑한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어떡하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idojj667
· 6년 전
많이 힘들었겠네요...나중에 독립하시는 게 마음 편하실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pple36
· 6년 전
많이 힘드셨겠어요. 작성자님께서 가족들이 미운 것도 이해가 가고요. 가족들이 작성자 님의 마음에 상처를 크게 입혔네요. 용서하기 힘들겠어요. 그러면 그냥 미워하세요. 굳이 용서하려고 할 필요 없어요. 만일에 가족들이 작성자 님을 사랑한 거였으면, 그건 나름대로 진실된 사랑이라고 해도 작성자님의 입장에서 충분히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사랑한 게 아닌 거에요.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해도 가족들을 향한 작성자 님 안의 분노와 슬픔이 사라지지 않을거에요. 일단은 굳이 사랑하려고 하지 말고 감정부터 추스리세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맑은 정신으로 결정하세요. 힘내시고요. 슬프고 분노한 기억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거에요. 잘 해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