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다 끝내버리고 싶어요 이사가고 싶고 아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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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인간관계 다 끝내버리고 싶어요 이사가고 싶고 아무도 날 모르는 곳에 가서 살고 싶어요 나한테 소중한 것들을 부셔 버리고 싶고 전부 다 잃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가끔 그래서 끝을 알면서도 나쁘게 굴어요 나쁜 거라는 걸 아는데 멈출 수가 없어요 너무 슬프고 외로워요 이 세상에 나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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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dal1 (리스너)
· 6년 전
무슨 일이 있었나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나요? 그게 아니라면, 최근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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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daldal1 사람들이 변하는게요 사람들 마음이 변하는게요 저는 너무 어렵고 무서워요 사람들은 왜 변하는 걸까요 왜 다들 변하는데 나는 못 변한 채로 계속 살고 있는 걸까요 모두가 변한세상에서 저만 변하지 못하고 살아남았어요 이섬에 나만 남겨두고 다들 훌쩍 가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괴롭고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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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dal1 (리스너)
· 6년 전
그런 마음이 들 때가 저도 있었죠. 사람의 마음이 아예 안변할 순 없는 거 같아요. 마카님도 떠올려보세요. 어릴 때와 현재를. 안변했다고 생각해도 분명 차이는 있을 거예요. 과거에 경험들이 쌓여서 현재를 만드니까요.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변하는 게 무서우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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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daldal1 사람 마음이 물건교환도 아닌데 마음을 재고 따지고 손해*** 않으려는 상대방을 볼 때 그렇게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볼 때 너무 무서워요 아무것도 없이 주고받는 말한마디에 친구가 된 우린데 오랜세월 알고 지탱해왔는데 자기자신이 제일 중요해져버린 사람들의 마음을 볼 때 무서워요 그럴 때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리스너님 말처럼 저도 많이 달라졌을까요 어쩌면 그래서 이런 상황이 오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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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dal1 (리스너)
· 6년 전
아마도 세월이, 또 이 사회가 사람들을 조금은 이기적으로 만들어버린 게 아닌가싶네요. 진실한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그런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사람들은 자신이 다치지 않게 미리 대비하는 게 아닐까요? 저는 누구나 자기 자신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이 우선이 되는 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변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그럴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만약 친구들이 자신만을 생각하며 마카님에게 배려없는 행동을 했다면 그부분에 대해서는 말해줘야하는 거고요. 제 친구가 있는데, 저도 제 기준으로 그 친구를 판단하다보니 한때 그 친구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거나 저와 마음이 다른 거 같아서 멀어진 기분이 들어 속상한 적 있었어요. 근데 그때 '그럴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을 바꿔봤고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지금도 여전히 친한 사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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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daldal1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정도의 단단함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그럴 수 도 있었다라는 리스너님의 말씀이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따뜻한 관심 기울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설 자리를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용기 내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