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친한 지인 관계에 있어 자꾸만 선을 긋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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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ustree
·6년 전
거의 모든 친한 지인 관계에 있어 자꾸만 선을 긋고 벽을 치게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의식적으로 벽을 치고있던 것인지 친구가 말해줘서야 알게 되어버려 늦었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무시하고 살아왔지만,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격언이 갑자기 오늘에서야 생각난 나머지 그 이유에 대해 고민해보고 답이 나오지 않아 친구들에게 물어볼래도 두 번 상처주는 것 같아 미안해서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벽을 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에 따라 제가 벽을 치는 것을 고치지 못하거나 고치면 안될 경우 어떻게 해야 벽을 치는 것을 타인이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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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n1073
· 6년 전
개인주의 아닐까요? 주변에 제 친구들사이에서도 몇몇봐서..굳이 벽을 안치고싶으세요? 전 선긋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그게 편하다면 굳이 바꾸실 필요 없잖아요. 선을 긋지 않으려면 그냥 주변사람들에게 진실되게 다가가세요. 마카님을 있는그대로 보여주고 물어보면 대답해주고 걱정해주고 공감해주고 들어주고 자기 경험을 말하고..그럼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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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ree (글쓴이)
· 6년 전
@jain1073 저는 고민을 들어주면 이런 사연이 이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냈구나,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게 꽤나 재밌어서 잘 들어주고 의존적인 편이라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아예 저의 근간 자체가 흔들려서 내가 봐왔던 나는 거짓된 것이었나 싶어 제가 잘 하고있는 것인지조차도 파악이 되질 않아요. 저 말을 베이스로 깔고 생각해보자면 저는 지금까지 쭉 벽을 치고 살아왔다는거고 반대로 말하자면 안 친 적이 없다는거라 안치는게 편한가? 자체를 모르겠고 벽쳐지는게 다른사람에겐 실례일까? 나쁜걸까? 생각되어 고민중인거예요. jain1073님의 주관적 생각으론 기분나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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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n1073
· 6년 전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벽치는게 나쁜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누구나 자기만의 공간이 있고 생각이 있는거죠. 드러낼수 있는 기준이 남들마다 다른거에요. 음..솔직히 말하자면 마카님 행동의 어느부분이 벽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보기 전까지 모르겠는데 확실히 말하자면 전 선긋는거 나쁜행동이라고 생각안해요. 실례라고 생각하지않고요. 오히려 선을 억지로 넘으려하는 사람이 더 실례라고 생각해요. 그냥 마카님이 살아오셨던 방식대로 꾸준히 행동하는걸 추천드려요. 그게 일상이셨던 거니까 아마 그게 더 편할거에요. 고민하지마세요. 누가 마카님에게 선긋는것같다고 서운하다 이런식으로 말했나요? 음..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분도 그분만의 선이 있을거에요. 그 기준이 마카님보다 더 좁을 뿐이지. 마카님은 마카님 자신을 잃을 필요없어요. 잘하고계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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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ree (글쓴이)
· 6년 전
@jain1073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괜히 울컥해서 눈물이 다 나네요 저는 본인의 성격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라 이런 걱정은 않고 살아왔는데 갑자기 이리 된 것은 타인에게 엄격한 친구가 생겨서 인 것 같아요. 그 친구는 타인에게 엄격한 만큼 자신에게도 엄격하고 그건 곧 배려로 이어져서 괜스레 저는 그 친구와 저를 비교하게 되고 배려심이 너무 적다 생각하는 중이었고, 영향을 받아 무관심한 점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었어요. 그 친구가 제가 다른사람들을 대할 때 벽을 친다해서 고민하게된거고요. 서운하다 생각해서 말한건 아닐거고 문득 생각나서 말한거라 생각하고있어요. 의견 감사해요. 그럼 일단 바꾸지 않고 문제점이 생긴다 싶으면 또 한번 더 고민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미뤄둬야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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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kay1
· 6년 전
저는 너무 힘들었을 때 모든 사람들을 다 밀어냈었어요 마음의 여유가 필요했었어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 사람에게 맞춰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면 그 사람을 믿는것과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안되고 그러면 계속 불편해하는거죠 그 사람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상처받진 않을거같아요 적어도 그 솔직한 모습이 앞으로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하다면 말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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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ree (글쓴이)
· 6년 전
@beokay1 beokay1님의 글을 보니 저는 제가 적대하는 사람들에겐 제외하고 솔직한 편인데 그 범위가 너무 넓어서 그리 보였거나 정을 주기 싫어서 그런거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유있게 살아가고 싶은데 잘 되진 않네요. 수고하셨어요. 일이 잘 풀리셨었다면 하고 바라요. 조금 더 관용적인 사람이 되어보도록 할게요.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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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kay1
· 6년 전
여유는 자신의 문제가 전부 해결되고 나오겠죠 위에 댓글대로 신경쓰지 않는것도 본인이 안 힘든데 상관없죠. 친구가 조언도 하고 같고 정말 좋은 관계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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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ree (글쓴이)
· 6년 전
@beokay1 감사합니다 +)뭠ㅈ뭐지ㅠㅠㅠㅜ 댓글 내용이 다 날아갔네요 진짜 당황했다 아이고 기억안나는데 ㅠㅠㅠ 하튼 감사합니다... 아 내용 다 날아갔어 이익 나쁜앱 나쁜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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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kay1
· 6년 전
^^와 일일이 댓글 다 달아주시네요 고마워하는 마음이 전해져서 제가 고마워지려고해요 일 잘풀리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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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ree (글쓴이)
· 6년 전
@beokay1 히잉 감사합니다ㅠㅠㅠ 감동이 시시때때로 바뀌는 것인데 너무 아쉽고 죄송하네요ㅠ 그 내용이라도 와닿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