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애들이랑 학교 안에서 술래잡기를 하게 됐어요 먼저 제가 술래였죠 한명을 잡게 되었는데, 애들은 부정하고 다시 절 술래를 하게 ***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달렸어요. 달리고, 달려서. 찾는 도중에 상담 쌤이 힘들어 보인다고, 쉬었다 하라고 했는데 저는 거절했어요 잠깐 쉬면 애들이 뭐라 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쉬지않고 달렸어요 근데 갑자기 계단 위에서 애들끼리 가방매고 내려가더라고요 아무일 없다듯이 수다를 떨며 내려가더라고요. 그때 전 한소리 하고싶었어요. 너네 어디가? 술래잡기 하는거 아니였어? 갑자기 어디가는데. 니네가 나 술래하라며 , 왜 아무말 없이 갈려고해? 하지만 말하지 못했어요 제가 얘기를 하면 그 애들은 저를 향해 따지니깐요 그래서 꾹 참고 잘가라며 인사를 하고 아픈 다리로 돌아갔어요 아무도 없는 교실로, 자리에 앉자마자 소리없이 울었어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배신감, 소외감, 우울함 , 슬픔 , 목에서 뜨겁게 타오르는 아픔. 이 일 말고 다른 일도 충분히 많았어요 하지만, 이 일이 제게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하루 하루 기억이 나요 그 후로 전 술래잡기를 하지 않아요 술래잡기를 생각하면 지치고 힘든 느낌이 들어요 제 지금 친한 애들이 술래잡기를 하자 하더라도 거절해요. 제가 한심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