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를 좋아했다. 다른누구보다 항상 엄마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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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ngbok447
·7년 전
나는 엄마를 좋아했다. 다른누구보다 항상 엄마를 따랐고 매일 붙어다녔다. 엄마가 출퇴근할때마다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같이 집에왔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부모님의 사이는 나빴다. 나는 엄마와아빠와 항상 안방에서 잤는데 가끔 새벽에 부모님이 싸우고 계셔서 자다가 깨서 들은적도 많이 있었다. 한번은 엄마가 퇴근하시고 집에 오셨을 때 엄마가 안방에 들어가시길래 그냥 쉬시는줄 알았는데 우는소리가 들렸다. 나는 엄마가 우는걸 처음보았다. 충격이었고 어떻게 해야할지몰라 그냥 엄마 옆에 앉아있았다 그러다가 6학년때 엄마가 집을 나가셨다 그때는 엄마가 힘들어서 따로 사는 줄로만 알았는데 며칠 뒤 언니들이 엄마아빠는 이혼한거라고 말했다. 엄마는 언니들한테 내가 아직 어려서 이혼했다고 하면 내가 힘들거라고 말하지말라고하셨다고 했다. 엄마는 내가 힘들어하는걸 알면 슬퍼하고 아파할까봐 항상 웃고 괜찮은척 밝은 척을하면서도 집에서 방에 나혼자있을때는 많이 울고 혼자 힘들어했다. 너무 힘든데 언니나 친구들한테 힘들다고 티를 낼 수 없었다 그래서 더 밝은척하려고했었던 것같다 지금도 항상 후회한다 엄마가 울었을때 위로해주고 그랬으면 엄마는 달 힘둘지 않았을까... 내가 그때 힘들어하고 그런모습을 냈으면 엄마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까...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되고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7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다. 지날수록 더 힘들어지는것 같다... 중학교 다녔을땐 내가 너무 살가치도 없다고 느끼고 너무 많이 힘들고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죽고싶다는 생각도 많이했고 자해도 했었다 나는 지금도 너무 힘들다 가끔은 부모님이 밉기도 했다.. 왜 우리들을 두고 떠났는지.. 너무 미웠다 힘들다고 주변친구들한테 말하고 싶은데 말하면 그친구가 힘들어질까봐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었다 그런데 나한테 기대는 친구들은 너무나 많았다 그래서그런지 조금은 버겁다고 생각한적도 많다... 겉모습으로는 주변친구들이 엄마같다 밝다 착하다 그러는데 그런말 들을때마다 나는 너무 슬퍼진다... 속으로는 그게 아닌데... 누군가랑 싸우는 것도 무서워서 항상 내가 참고지낸다 싸우고 큰소리내는게 너무 무섭고 그러는 걸 볼때마다 심장이 빨리 뛴다... 그만힘들어하고 그만 슬퍼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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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ToYou1
· 7년 전
힘들때만이라도 제가 얘기를 들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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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d9
· 7년 전
슬픈 과거는 항상 현재까지도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는 것 같아요..여기서라도 고민을 풀고 많이 위로 받아가셨음 좋겠어요 심성이 착하셔서 궂은 말 못하고 참아오느라 힘드셨죠..이제 그만 슬퍼하셔도 되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거에요 너무 무서워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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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ship03
· 7년 전
제 모습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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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00
· 7년 전
그래도 엄마는 어디선가 자녀분들을 그리워하며 열심히 살고 계실거에요. 언젠가 만날수있다 생각하며...그때 만날 자녀가 잘 커있길 바라지 않으시겠어요? 지금은 비록 만날수없지만 서로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다보면 언젠가 웃으며 만날수 있는날이 올거에요.. 저는 글쓴이님이 부러워요ㅎㅎ 저는 엄마가 돌아가셔서 살아있는동안에는 만날수가 없거든요ㅎㅎ그러니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