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터울 여동생이 있습니다. 저는 언니이고 답답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none2018
·7년 전
6살터울 여동생이 있습니다. 저는 언니이고 답답한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저는 자취를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12월 새 집 이사 후, 아마 동생과 살게될것같습니다. 그러나 동생과 저는 정반대의 성격을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동생은 여러면이서 저보다 훨씬 월등한면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간혹 말싸움을 할때면 그래도 남은거라곤 똥자존심이라도 지키자라는 마음에 ***짓하는것같아 상당히 괴롭습니다. 평소 친구나 아는 후배를 대할때는 절대 그렇지않습니다. 사실 그러지도 못해요. 하지만 유독 여동생 앞에서는 그런모습을 보이더라고요. 동생은 사춘기때부터 지금까지 유독 가족에게만 못되고 예의없는 행동을 많이 보여왔어요. 거짓말도 툭하면 하고, 엄마 아빠 막둥이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날 정도였죠. 저는 집과 인연이 없는지 고등학교때부터 계속 혼자 바깥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실직적으로 엄마가 전화로 집안상황을 많이 전해줬어요. 아무래도 엄마도 사람이다보니 저에게 동생때문에 겪은 힘든일이라던가 그런걸 많이 얘기하셨죠. 그래서 동생에 대한 편견이 더생겨버린것같고, 그래도 보듬어줘야지, 참아야지 동생이니까 하는 마음이 간혹 본가로 갈때마다 여동생으로인해 받은 상처가 한 두개씩 늘어나다보니 결국은 애가 미워보이더라고요. 다밉고 한편으로는 나보다 우월하다는 이유에서 질투까지 느껴지더라고요. 참 어린애같은 생각이고 얘를 대할때마다 가식이 흐르는 제 자신도 싫습니다. 차라리 남이었더라면 평생 모른척 지낼텐데 야속하게도 가족이라니..... 당장 내년부터 같이살게될텐데.... 얘를 진심 동생으로 대해줄수있을지 걱정이네요. 또 정말 언니로써의 노릇을 잘해줄 수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0pride
· 7년 전
너무 걱정된다면 아예 선을 긋고 그만큼만 해주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원래 동생과 같이 지내지도 않았으니 언니로서 무언가를 해줘야겠다는 압박은 떨쳐내셔도 상관없어요. 동생 입장에서도 같이 살지도 않은 6살 많은 언니가 갑자기 뭐 해주려고 하거나 동생 대접 해주려고 하면 부담스럽거나 기분이 상할수도 있어요 제가 동생한테 그랬거든요...ㅎ...지금은 전 동생이랑 많이 친해졌지만 동생 신경 안쓰다가 언니로서 무언가를 해야지 싶은 행동을 보이면 좀 그렇다는 말을 들었어요. 게다가 전 3살 터울이었는데 6살터울이면 조금 더 거리감이 있지않을까 싶어요 글쓴이 본인께서도 동생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으신 것 같고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해주는 건 어떨까요? 저도 동생이 저보다 성격 칭찬이나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자란데다가 야무져서 제가 비교도 꽤 당하고 얄밉기도 했었는데 아무래도 동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친구랑 비교당했다면 이렇게까지 분할까 생각하기도 했구요. 저는 글쓴이님께서 언니라는 이름에 갇히지 마시고 가족구성원으로서 독립된 인격체로 보고 그만큼만 해주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6살 터울을 없던 것처럼 하긴 힘들겠지만 할 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