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서 10등 했다고 죽일 듯이 뺨 때리는 집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반에서 10등 했다고 죽일 듯이 뺨 때리는 집이 평범한 가정은 아닌 거죠? 누가 그렇다고 말 좀 해 주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0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edlly
· 7년 전
평범한 가정은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생각 하기에는 네가 뭘하든 어떤 성적을 받았든지 응원 해줘야 된다고 생각해. 야, 10등도 잘한거지. 내가 생각 하기에는 말이야. 그리고, 뺨 맞아서 네가 기분이 나쁘면 그건 폭력이야. 싫다고 말해야 돼. 그게 계속 된다면 학대고.. 네가 무슨 성적을 받던지 간에 응원 해주고, 배려 해줘야 된다고 생각해. 네가 뭘 하든 그걸 간섭할 권한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 넌 너야.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medlly 미술이 하고 싶어요. 고등학교 2학년이고 이과. 문과로 전과하면 성적은 분명 오를 거라 생각하고.. 저는 국어랑 영어를 잘 하니까요. 그래서 설득하려는데 그게 잘 안 되네요. 자꾸 소리질러서요. 그게 너무 무서워요... 맞을 것 같아요. 어제도 울면서 잠들었고 설득하다 또 울다 지쳐 잠들 것 같아서 괴로워요. 괜히 글 또 길게 썼다.. 읽기 힘드시겠네요. 위로 정말 고마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edlly
· 7년 전
네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길로 갔으면 좋겠어. 부모가 반대 하더라도. 너의 선택이니까. 네가 그 분야를 잘하고, 하고 싶다면 그 분야를 가. 부모라도 네 선택을 비난할 이유는 없어. 때린다면, 그건 폭력이야. 자기 말이 안 통해서 널 통제하려는 것 밖에 되지않아.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 부모님이 자식에게 때리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 네가 미술을 하고 싶다면, 미술을 해. 난 응원할게. 너의 선택을.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medlly 감사해요. 전과하려면 부모님 동의는 필수적이라더라구요.. 지금 어떻게든 다시 이야기하러 가려고 해요. 미술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아요. 하고 싶어요. 예전처럼 죽고싶어하면서도 억지로 공부를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감사합니다. 진짜로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edlly
· 7년 전
네가 꼭 부모님들의 동의룰 얻어 네가 행복해하며 살 수 있는 길을 걷길 바랄게. :)
커피콩_레벨_아이콘
xnikitax
· 7년 전
평범한 가정이 절대 아닙니다... 그건 가정폭력으로도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데요... 반에서 10등한게 절대 못한것도 아니고, 만약 못했다고 하더라도 때리는건 정상이 아닙니다. 미술하고 싶다는 분을 만나서 기뻐요. 저도 그쪽 관련으로 학교를 가고 싶은데... 부모님이 안된다고 완전히 단호하게 계속 주장하고 계셔서... 솔직히 저는 공부도 못하니 차라리 제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쪽으로 가고싶거든요... 이젠 그림도 못그리게 해서..힘드네요...ㅋㅋ... 당신은 꼭! 당신이 바라는대로 되길 바래요. 항상 응원할게요! :)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xnikitax 미술 포기할까봐요. 성적이 국어 영어 1등급으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미술학원은 절대 안 보내주시겠대요. 종일 이야기 중인데 역시 안 될것 같아요. 응원 감사합니다... 그 쪽도 정말로 잘 되길 빌게요 정말로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xnikitax
· 7년 전
안돼요. 포기하지 마세요. 미술학원을 못가도 독학으로라도 괜찮아요. 자신이 좋아하는건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좋아하는걸 포기하면 당신은 아무것도 남지 않은 빈 껍데기가 되버려요. 그리고 부모님은 점점 더 많은걸 요구하겠죠... 텅빈 껍데기는 약간의 힘만 줘도 부스러져 버려요. 좋아하는걸 포기한다면 아마 그렇게 되겠죠...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아요. 부탁이예요. 좋아하는것 만큼은, 꼭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xnikitax 아 진짜...ㅎㅎㅎ 저 그림 못 그린단 말이에요 제발요.. 할 줄 아는 게 영어밖에 없어요. 그래도 미술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제가? 진짜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생각은 좀 바뀐 것 같아요.. 취미로 인정해주라고 이야기했어요. 상황이 좀더 긍정적인 것 같아요, 덕분에. 독학으로라도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요. 정말 감사해요. 빈 껍데기라는 단어가 크게 와닿았어요.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거겠죠, 진짜 고마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lokijn12
· 7년 전
하고싶은일 전부 묵살당한채 과도 진로도 강요당한뒤 폭력으로만 교육받은저는 그나마 그들에게서 탈출해서 새로이 하고싶은길로 취직 후 혼자 살아가고있어요. 세상 잘못된부모 많습니다. 무조껀 따라야하고 허락맡아야한다고 생각한 어릴적 제자신이 후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