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가 아***에게 무언갈 해야겠다는 다짐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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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r11
·7년 전
나 스스로가 아***에게 무언갈 해야겠다는 다짐을 마카에 적은지 한달이 좀 넘은 시간이 흘렀는데 문득 내가 저번달에 적어논 글을 떠올리고 그에 답하는 보고서 아닌 보고서를 적어보고 싶어서 적어본다. 한달 전 아***와 크게 다툰 이후로 나는 아***께 쓰지도 않던 존댓말을 쓰기로 했었다. 그 후 화해를 하고나서 막상 존댓말을 쓰자니 어떻게 생각하실지 싶기도하고 머리 속에선 '계속 해? 말아?'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고 목소리도 작아지고 말을 잘 안꺼내게 됐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아***는 내가 존댓말을 쓰는것에 대해선 별말씀 안하셨고 나는 계속 쓰려고 노력하다가 이제는 당당하게 존댓말을 붙인다. 호칭은 아***라고 안하고 아***고 부르지만 그건 애교로 봐주실거라 믿는다. 이렇게 시간이 흐른 뒤 든 생각은 내가 좀 더 일찍 해드리지 못한거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이 들었다. 물론 예전에는 아***와 사이가 많이 좋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내가 삐딱하게 자란 것도 아니지만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이 겉으로만 번지르르해서 그랬는지 서로 잔소리도 많았고 불신했었다. 지금은 나이도 좀 먹었고 내가 존댓말을 써서 그런지 아***를 위하는 마음과 공경해야한다는 마음이 커졌다. 이게 존댓말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나는 말을 할때마다 신경쓰기 때문에 계속해서 아***를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서 아***를 전보단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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