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빠랑 살고 있는데 엄마가 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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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ameisnot
·7년 전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빠랑 살고 있는데 엄마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시고 집들이가는걸 안좋아하는 내색이길래 집들이 안 갔어요. 먼 지역이라 문자나 카톡으로 안부를 물어도 몇시간뒤나 하루뒤에 응. 아니로 답장이 오는걸 여러번보니 먼저 문자하는게 무서워졌어요. 근데 얼마전에 카톡아이디가 없어졌길래 전화를 했는데 없는 번호래요... 없는번호.. 집주소도 몰라서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허탈하네요. 엄마한테는 내가 바뀐전화번호도 알려줄 사이가 아니구나.. 다 털어내고 새인생 살고 싶으신거구나 정말 우울하네요. 부끄러워서 누군가에게도 고민상담을 못해요 전화속 너머로 없는 번호라는 목소리를 듣는순간 암담했던 기분을 잊지못하겠어요 이제는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걸까요 마지막으로 인사나 해주지.. 마지막 문자가 밥 먹었어? 응 이 뭐야 ㅋㅋㅋㅋㅋㅋ 참 허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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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racy
· 7년 전
참 어머니가 무책임하시네요...아마도 다른 남자가 생긴 것 같아요.그런 사람한테 감정 낭비 하지 마시고 님 인생을 사시는게 어떨까요.지금 느끼는 허탈함은 그 사람을 내가 믿었고 엄마라 생각했는게 정작 그 엄마는 나를 외면하고 지우고 싶어하니까 생기는 감정일 거에요.이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니까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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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i
· 7년 전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 합니다. 님에게 독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시간 이후로 엄마를 끊으세요 어떻게딸(아들)이 그럴수 있어? 이런 죄책감은 갖다 버리세요 그리고 자책하지도 마세요 님이 엄마를 선택한게 아닙니다 그냥 재수 없어서 그런 엄마를 만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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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ho (리스너)
· 7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 어머니께서 마카님과의 교류를 일방적으로 단절하셔서 마음이 많이 답답하고, 서운한 감정이 드셨겠어요. 저도 편부 가정에서 살고 있어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어머니와는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어머니가 되게 무책임한 사람이구나 싶었고, 본인 배로 낳은 내가 이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고 많이 원망하며 살았어요. 아***도 새 살림을 차린 지금은 부모님에 대한 감정이 식은 탓인지 '그래. 부모님도 사람이고 각자 인생인데, 내가 뭐라고 간섭하나.'가 되더라고요. 그래도 자식된 도리로 '내가 간섭할 권리는 없지만, 같이 상의할 권리는 줬음 좋겠다.'고 아***께 말씀 드렸었어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잖아요. 조금 잔인한 말이지만, 저는 정말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마카님 어머니께서는 정말 마음 잡은 채로 새 인생을 가고 계시는데 마카님이 주저앉아 계시면 마카님은 아무것도 못하잖아요. 물론 제가 앞서드린 말들이 부모로서의 도리를 충분히 했다고 지금 마카님의 어머니 행동을 온전히 용인하거나 이해하는 건 아니예요. 어머니도 그런 선택을 하기까지 수차례 본인 마음을 후벼팠을 거예요. 마음이 진정되기까지 시간이 좀 많이 걸리실 텐데, 옆에서 도와드릴 수 없어 안타깝네요. 제가 드린 말씀들은 그저 참고만 해주세요. 저도 마카님처럼 많이 아팠지만 부모님을 자식으로서 용서한 거니까 언젠가 마카님도 시간이 지나면 용서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힘들겠지만 기운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