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넌 나에게 소중하지 않아 란 말을 들어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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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oitnowya
·7년 전
아빠에게 넌 나에게 소중하지 않아 란 말을 들어서 속상합니다. 마음이 아니라 말뿐일거다 생각해보려해도 내가 사회에서 쓸모 없는 사람이라고 크게 좌절했던 순간 나를 몰아세우던 모습이 떠오르고 나 자신의 존재만으로 날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아빠는 이제 없구나. 생각이 듭니다. 삶에 너무 지친 아빠를 이해하자 하다가도 너같은 자식 둘낳음 자살한다고 했던 얘기.. 본인이 내일 당장 어떻게 죽어버려도 상관없다고 하는 얘기 근본이 없으니 내 제사도 지내지 말라 했던 얘기 등 너무 많은 후벼파는 얘기들이 떠올라 괴롭습니다. 아빠에게 털어놓고 아니라고 위로받고 싶은데 현재 아빠의 감정도 불안정하셔서 터뜨리는게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해야 제 마음이 평온해질까요 혼자있다봄 속상하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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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e7199
· 7년 전
저도 아빠에게 자살시도를 했다 걸렸을때, "그건 사춘기때 한 두번 해보는거잖아" 라는 말과 주위 사람들께 "너를 안낳았으면 너희 부모님은 이혼하지않았을거야"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답니다 :) 아빠와 정말 많이 싸우고 자란 사람으로서 제가 커서 느낀점은 아빠의 그런 말들이 쓴이님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마세요. 아***가 힘드신 건 아***때문도 아니지만 쓴이님때문도 아닙니다 너무 약한데 가장이고, 가정의 생명줄로서 너무 무거우셨나봐요 하지만 아***께서 쓴이님께 상처주신 말들은 정말 잘못하신거죠 아***도 말씀 하지않으시겠지만 많이 후회하고 계실거에요 아***도 쓴이님도 기댈곳없는 약한 사람이랍니다 쓴이님도 그렇듯이 아***도 지금 아***의 존재만으로 아***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가족이 필요하신 것 같아요 아***가 어떤 힘든 말을 하시든, 막말을 하시든, 자신이 힘들었던 것들을 자녀에게 쏟아붓는 그런 나쁜 "아빠"로서도 사랑해주는 사람이 필요하신가봅니다 쓴이님 힘드시겠지만 잘 버티고 마음이 여력 되신다면 그런 아빠도 사랑해주세요 언젠가는 아버님도 쓴이님 마음 아실거에요 많이 힘드실텐데 힘내시구 좋은 밤 보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