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40대 초반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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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ianea
·7년 전
40대 초반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친정엄마와의 갈등으로 심적으로 많이 힘이들어 글을 올립니다. 힘들때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에게 먼저 조언을 구하느라 보냈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 반말체임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내용이 두서가 없습니다. 겪었던 일이 너무 많기에 요약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글이 많이 깁니다.읽어보시고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부모님 농사일을 도와드렸어. 항상 나만 일 했던것 같애. 오빠는 일하다가 배 아프다고 핑계대고 집으로 도망갔고, 언니도 중학생 이었을텐데 일을 안했고 이유는 모르겠는데 집에 없었던 기억이 나.  밤 12시까지 일하다 코피도 나고. 나는 당연히 일을 도와줘야하는 딸.안도와주면 나쁜딸이고 도와주면 당연히 해야하는 일 한것뿐인. 내가 아이를 낳고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부모이고 어른이면  고쳤으면  하는 부분이 보이는거지. 남이나 자식에게 상처를 주고 본인에게 해가 되는 행동이나 말. 주말이나 일이 바쁜 평일에 친정가면 엄마가  지인들,친척들과 있었던 일을 얘기하시는데 그로 인해 나는 더 열받게 되고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되고. 새벽마다 엄마가 혼자 중얼중얼? 헛소리처럼 말하는 습관이 있어. 엄마 말씀으로는 하루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속상했던일을 얘기하신다는데 그전까진 스트레스를 풀때가 없으니까 그러러니 이해를 했지. 아***가 새벽에 화장실 가시다가 방안을 들여다보는데 엄마가 티비보는지 안보는지 감시하느라 서 있다고 하시기도 하고. 자식입장에서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정신질환인가 걱정도 되고~ 이번에 엄마 수술하시고 일주일 동안 나는 퇴근하자마자 이틀에 한번 입원해계신 병원가서 목욕시켜드리고 필요한거 봐드리고 다음날 바로 출근하고  나머지는 친정가서 아*** 식사 챙겨드리고 일주일후에 퇴원해서 집에 가시자마자 나는 일 끝나면 친정가서 병간호해드리고 새벽에 겨우 잠들었는데 또 중얼중얼 하시기에 자다가 나도 모르게 짜증을 냈더니 그때부터 엄마를 *** 나무라듯이 나무란다는둥 너나 잘살면서 충고를 하라시면서 애들이 보는것도 신경 안 쓰시고 욕을 하면서 뺨을 때리는거야. 속상하고  답이 없어, 대화도 안되고.  내가 가정폭력으로 별거중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남편에게 잘하기만 했었던건 아니기에  내가 그리했으니 아***가 옆에 계실때 잘하시라는 뜻인데 대화를 하시는게 아니라 상대방 열받게 말하시니까 말을 할때 상대방 기분도 생각하고 말씀하시라고 했어. 명절날 집에 왔다 가는 사람한테 폰 안된다고 하시고는 본인은 그런말 한적 없다는거야. 폰 수리 맡기려고 주중에 일부러 왔는데 나보고 일하기 싫어서 오늘 왔대. 그러고는 일요일날 안올거라고. 본인은 살면서 잘못한게 없고 아***나 자식들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잘못을 해서 당신 인생이 비참하다 느끼시는거야. 그렇다고 남들이 엄마처럼 자식한테 남편한테 욕은 하지 않잖아. 말의 처음부터 끝까지 입에 담기 힘든욕이야. 지금은 집에 가지 않고 있어.마음도 편치 않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소화도 안되서 너무 힘들어.바쁜거 뻔히 아는데 안가니까 내가 벌받는거겠지? 이번일을 계기로 엄마가 당신의 말과 행동에도 잘못이 있음을 조금이라도 느끼셨으면 좋겠는데. 최소한 이제는 자식도 성인이니 존중을 해줘야하는 인격체라는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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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ew
· 7년 전
한평생 그리 살아온 어른들 성격 버릇 고칠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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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nea (글쓴이)
· 7년 전
그걸 알면서도 그래도 한번은 자식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