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한테 상처받은적 있으세요? 아빠는 어렸을때부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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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가족한테 상처받은적 있으세요? 아빠는 어렸을때부터 매를 때렸고 무시했고 존중해주지 않았고 제 말을 믿지 않았어요. 제가 반박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자기를 무시한다고 매를 때렸어요. 그리고 자기자신이 잘못된 것을 인정하지 않아요. 10년이상 아빠와 말을 섞어본적이 없었었어요. 엄마는 절 보호해주지 않았어요. 아빠와 써우기만 할뿐. 아빠에게 엄청난 불만을 갖고 있는 저를 오히려 혼냈어요. 제가 뭘 잘못했죠? 잘못된 것을 보고 불만을 품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아***서. 엄마라서. 당신들이 날 낳았다고 해서 무조건 복종해야한다는 생각좀 버려요. 내 옆에 있어주지 않았잖아요. 당신들이 그러면서 나에게 원하는 것은 왜이리 많죠? 내가 말 잘듣는 딸이길 원해요? 당신들은 미쳤어요. 모든 남자가 이러진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저에게 호의를 보이는 남자만 보면 아빠의 모습을 열심히 찾아요. 조금이라도 거친 성향이 보이면 바로 멀리해버렸어요. 정말 좋은 사람인데도 일부러 화나게 해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했어요. 결국엔 헤어졌어요. 나랑 같이 있는게 그 사람에게는 시간낭비였을거에요. 그에겐 더 좋은여자가 있겠죠. 나도 평범하게 연애하고 평범하게 친구들과 웃고 놀고 다니고 싶어요. 당신들에게 벗어나기 위해서 난 오늘도 날 채찍질 해요. 시간이 없다면서. 너가 지금 잠이 오냐면서. 미쳤냐면서. 정신 똑바로 안차리냐면서. 스스로 비하하고 깎아내려요. 평생 안보고 싶어요. 그냥 외로운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전생에 내가 당신들과 어떤 악연이였길래 당신들의 딸로 태어났는지 모르겠어요. 신은 없어요. 신이 있다면 날 이렇게 놔두지 않았을거야. 지긋지긋해. 그만 좀 싸워. 날 그냥 없애버리지 그랬어. 그럼 당신들 꼴도 안봤을텐데. 날 왜 만들었어? 그렇게 끌렸어? 그렇게 하고 싶었어? 더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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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ong (리스너)
· 7년 전
마카님은 이미 정답을 알고 계신 것 같네요. 잘못된 것을 보고 불만을 품는 것, 복종할 필요 없다는 것 모두 마카님이 옳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을 관찰했던 것..그것또한 어째서 잘못된 것인지, 왜 마카님이 스스로를 자책해야하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상처를 입은 사람이 다시 상처를 입지 않기위해 그 상황을 피하게 되는 건 당연한 방어본능이에요. 마카님은 그저 아직 치유되지 않았을 뿐이에요. 그 남자에게 더 좋은 여자가 있다면, 마카님에게도 더 좋은 인연이 있을 것이구요. 하지만 벗어나기위해 마카님이 스스로에게 더 가혹해지지 않았으면 해요. 이미 상처를 입으셨는데 스스로에게 더 상처를 주지 마세요. 마카님만은 마카님의 편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치유하기 위해 필요한 도움을 서슴없이 구하셨으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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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SoYeon
· 7년 전
저랑 너무 같은 상황이네요 마카님 글에 너무너무 공감해요 부모라는 이유로 자식이 복종할 이유는 없는데 그생각을 하면서도 복종하게 되는건 도데체 무슨 의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