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족은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가족같았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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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희가족은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가족같았어요. 단지 친할머니가 일찍돌아가셔서 친가랑 일부 손절된거랑 지금은 외가랑 완전히 손절된걸 빼고요... 엄마는 어렸을때부터 다른형제와 다르게 외할머니로부터 학대를 받았대요. 그래서 남이 힘들다해도 자기만큼 힘드냐고 남의 불행을 곱***어버리고.... 그리고 트라우마가 많아서 어두운걸 무서워하고, 매우 예민하세요. 그래서 문제되지 않을만한 문제로 항상 저또는 아빠와 싸우게 돼요. 주부인 엄마의 예민하고 조울증같은 모습은 이해가 안될때가 많아도 최대한 이해해주려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저와 아빠를 제외하고는 연락할 친구나 부모가 없어요. 그래서 더욱 저와 아빠에게 의존합니다. 한순간이라도 엄마의 말을 무시하거나 잘못들으면... 그날만큼은 절대로 집이 조용해질 수 없는날입니다. 아무리 정신상담을 권해줘도 자기를 ***취급하냐며 항상 화를 냅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취미인 꽂꽂이로 충분히 힐링을 통해 치유된다는데... 정작 남이랑 같이하는건 싫다고 1대1 꽂꽂이를 강남에서 수차례를 고집해서 돈은 돈대로 들고 아무런 도움도 안됬습니다. 최근 몇년들어 엄마의 폭력성이 눈에띄게 늘어났습니다. 각방을 쓰는데 아빠 침대에다가 흙이나 쓰레기, 물 등등을 붓거나 심지어 최근에는 대놓고 제 앞에서 아빠한테 물을 뿌렸습니다. 게다가 칼들고 협박까지... 오늘은 또 바닥에 녹차가루를 던지고 아빠방 문 일부가 파여있더군요... 항상 아빠의 몸에는 엄마의 손톱에 긁힌 자국만이 남아있어요. 제가 직접 등에다가 밴드를 붙여야 할때도 많았어요. 하지만 엄마는 저에게 말하길, 아빠때문에 (긁느라) 내 손이 안 움직인다고 항상 아빠탓을 합니다. 폭언또한 당연히 증가했습니다. 저한테는 제가 초딩일때 집나갔어야 한다던가, 욕설은 기본옵션.... 그리고 화내는 이유또한 아빠가 화나게 했다고 너무 당연하게 말합니다.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할까요... 아빠는 분명 저에게 수능이 끝나면 이혼한다고 했는데... 대학생이 된 저는 학교거리때문에 자취를 하고삽니다. 예전에는 그저그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집에 가는게 지옥과도 같아졌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더 이상 집에 가는게 너무 무서워요... 이미 지금만으로도 숨통이 조여오는데 진짜로 더 스트레스 받아서 홧김에 자살할까봐요... 전 아직 더 살고싶은데 엄마가 아빠를 더욱 괴롭히고 분풀이하는걸 보면 같이 살 용기가 안납니다. 아직도 엄마는 저를 엄마편이라 알고있고요.... 이젠 엄마가 철들길 바라는 것 외에는 소원이 없을정도입니다. 부탁입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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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YN6430 (리스너)
· 7년 전
정말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어요,, 그래도 지금까지 잘 버텨줘서 감사해요. 어머님의 상황이 많이 안 좋아보이시네요.. 마카님만큼이나 아버님도 힘드실 것 같아요. 서로가 위로가 되어주는 것이 두 분이 이상황에서 버티실 수 있을 힘 같아요. 어머님이 사실 치료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아보이는데, 어머님이 꺼려하신다면 가족분들 다 같이 가서 가***료 이런 것 처럼 그런 것을 받으신다면 어떨까요? 어머님도 어머님이지만, 마카님도 아버님도 알게 모르게 많이 마음에 상처가 있을거니까 가족분들 모두가 어떤 상담이나 치료를 하면 다 좋아지실 것 같아요,,제가 전문적인 해결책을 드리지 못해 죄송할 뿐이고 이렇게 글로만 말을 전해 죄송하네요. 어머님을 마카님이 해결해주려 하지말고 마카님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셨으면 좋겠고, 당분간 어머님께 시험기간이나 이런저런 이유를 대고 안가셨으면 해요..가서 더 스트레스만 받고 오는 것 같아서 속상하네요...아버님과는 주말에 따로 만나서 두 분이서라도 이야기 나누면서 푸셨으면 좋겠구요... 그리고 나중에 시간의 여유가 난다면 어머니와 함께 다양한 체험? 경험? 을 해보면 두 분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 힘든 상황이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서 이겨내봐요,,! 여기에 많은 분들이 티는 나지 않아도 응원하고 있을거예요. 저도 응원 계속 할게요.! 이렇게까지 있어준 것만으로도 마카님은 강하고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조금만 더 힘내봐요 우리.! 이제 늘 행복한 일만 있길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