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삼촌의 딸이 중3인데, 가수가 되겠다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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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이혼한 삼촌의 딸이 중3인데, 가수가 되겠다며 근방에서 제일 학업 수준이 낮은 고교로 진학하겠다고(물론 성적탓도 있겠지만), 진로 고민 중인데 의논할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며 저더러(어렸을 땐 그래도 곧잘 따랐다..고 봐야하나요..몇번 챙기긴 했었거든요.) 얘기 좀 해보라는데... 삼촌의 이혼 전후로 숙모나 아이를 잘 ***도 못했고, 성격도 아무래도..선천적인 것도 있겠지만 상황적으로 좀..'어른들' 기준에 많이 삐딱한 거 같던데. 밝고 그저 명랑하고 활기 넘치기만 하던 애인데, 마지막으로 봤던 때의 기억으론, 어른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다 대꾸하고 받아치고 욕도 하고 가구도 걷어차고 뭐..그랬던. 숙모(는 길가다 인사하는 저를 못본 척 지나치시길래, 그 이후로는 저도 보이면 멀리 돌아가거나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곤 했죠.)에게 물어보고, 허락을 받고(엄마랑 사니까요) 애랑 얘기해 봐야할까요 어른들 하는 소리일 뿐이라 해도, 노래는 아닌 거 같거든요. 연예인을 많이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생이지, 노래에 뭔가 애착이 있다거나 취미가 있다거나 하진 않았거든요. 어떻게 할까요 뭐라고 해줘야 할까요 주제 넘은 거 같고 헛짓거리 같고 하지 말아야할 것도 같고 하지 않아도 될(그 아이의 부모가 그 아이와 시간을 갖고 얘기해봐야 하는게 우선 같으니까요. 근데, 거의 엄마 아빠 말은 무시하거나 소리 지르며 대항하는 거 같더라구요.)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그냥 뒷짐지고 모르는 척, 알아서 하겠지 하고 넘기려니 이게, 그 애가 이제껏 받아온 대우, 대처들의 반복 같아서요. 조심조심한다고,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해준답시고 넘기거나 어긋나지 않게 바로 잡아야한다고 호통치거나 그런 처우들 속에서 컸는데 '엄마아빠도 맘대로 사니, 나도 내 맘대로 하겠다'는 아이를 '그래라' 하면... 음... 부모들도 고민 많이 하겠지만, 애 앞에서 쉬었던 한숨들 만으로 이미 어쩌면 아이는 귀와 맘을 닫지 않았을까.. 뭐, 제가 심리학을 공부한 것도 아니고 생각이 깊은 것도 아니라 이렇게 밖에 생각 못하네요. 그저 추측일 뿐이에요. ...선입견이고. ...편견이고. 아.. 어렵다. 나한테 이런 거 던지면..진짜 내내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는 소심한 A형 물고기자린데. 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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